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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다, 정신과에 같이 가자 - 맥스 베르스타펜 본문

F1/데일리

라우다, 정신과에 같이 가자 - 맥스 베르스타펜

harovan 2016. 9. 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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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레이스였던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키미 라이코넨과 세바스티안 베텔에게 연이어 위험한 주행을 하고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맥스 베르스타펜을 비난하는 여론은 넘쳐났습니다. 하지만 18세의 베르스타펜은 강철멘탈이라도 지닌 것인지 자신을 비난하는 여론에 꿈쩍하지 않을뿐 아니라 자신을 비난한 사람들을 비꼬거나 말도 안되는 이유를 거론하며 반격을 하는 모습입니다.



이번에 베르스타펜의 입이 불굴의 F1 레전드 니키 라우다 입니다. 라우다는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베르스타펜의 모습을 비난하며 '레드불이 베르스타펜을 정신과의사를 만나게 해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베르스타펜이 이에 '반격'한것 입니다. 해밀턴이 자신을 옹호하는 발언에는 탱큐.. 비난하는 발언에는 죄다 '그래서 너는?'이라고 나오고 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네덜란드의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라우다의 발언을 거론하며 "만약 내가 (정신과에) 간다면 (라우다와) 같이 가는게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게 뭔.. 정신과의사를 만나길 권하는게 국내 정서로는 그리 좋지는 않지요? 혹시 네덜란드나 벨기에쪽도 그런가요? 정신과를 찿아 상담을 받는게 별난 세상도 아닌데 말입니다.



저는 라우다의 말에 동감합니다. 베르스타펜은 스스로 '보복주행을 했다'라고 말했고 이경우 정신과를 찾아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루이스 해밀턴이나 로메인 그로쟝, 패스토 말도나도가 사고를 치고 다닐때 역시 정신과 의사를 찾는게 좋겠다는 소리가 있었고 스포츠팀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정신과 전문의나 전문 상담가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보통의 인간은 자신에게 비난이 쏟아질때 방어기재가 작동하며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인간에게서 볼 수 있는 방어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할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할 말이 있는데 벨기에 이후 베르스타펜은 하지 말아야 하거나 하지 않아도 될 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해밀턴이나 말도나도는 베르스타펜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베르스타펜은 다른 사람을 존경한다거나 배려해주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실력이야 쓸만하지만 이런 인성까지고 최고의 모터스포츠를 달려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F1는 돈과 실력이 전부인 세상이기는 하지만 이미지로 먹고사는 레드불 레이싱이 베르스타펜 같은 타입의 드라이버를 쓰는게 과연 레드불에 이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우승하고 챔피언이 되면 모든게 용서되는 F1 판이기는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이런게 눈에 거슬리게 되네요.


베르스타펜은 FIA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드라이빙 스타일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많이 바뀌는 것은 없다. 트랙에서 나는 내 일을 할 것이다. 몇몇 행동은 비난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그들도 익숙해 질 것이다."



이건 마치.. '난 내 마음대로 할테니 니들이 피하려면 피하던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블랙 플랙을 받고 레이스에서 쫓겨나야 정신 차릴까요? 이런 마인드는 슈퍼 라이센스를 받는 드라이버가 가질 마음가짐은 아닌것 같습니다.레드불과 베르스타펜의 계약 중 분명 '계약 파기 조항'이 있을텐데 계약서를 한 번 들여다 보고 싶네요. 


제가 헬무트 마르코라면 실력을 떠나 이런 마인드를 가진 드라이버는 절대 쓰지 않겠습니다. F1 컨스트럭터가 비싼 돈을 써가며 F1을 하는 이유는 드라이버에게 레이싱 시트를 주기 위함이 아닙니다. 베르스타펜의 마인드는 아무리봐도 레드불에 도움이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우승 트로피를 늘려줄지는 모르겠지만 레드불 에너지 드링크의 매출에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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