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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누빌 랠리 리드 - 2016 WRC 이태리 Day 2 오전 본문

WRC

현대 누빌 랠리 리드 - 2016 WRC 이태리 Day 2 오전

harovan 2016. 6.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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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랠리의 첫 풀데이의 시작 입니다. 오전/오후 각각 4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같은 스테이지를 같은 순서로 달리며 모든 스테이지가 20 km 이하의 비교적 짧은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랠리 베이스인 알게로의 오전 날씨는 매우 좋으며 비는 예보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지기온은 22˚C이며 오후에는 27˚C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금요일 오전 일정 -

SS2 ARDARA - OZIERI 1 (7.50km)

SS3 TULA 1 (15.00km)

SS4 CASTELSARDO 1 (14.02km)

SS5 TERGU - OSILO 1 (14.91km)


- 로드 오더 -

1.오지에  2.미켈센  3.오츠버그  4.패든  5.소르도  6.라트발라  7.타낙  8.누빌  9.카밀리  10.프로캅  11.H. 솔버그  12.베르텔리  13.고르반  14.알 라지


- 타이어 선택 -

소르도, 누빌, 오츠버그, 카밀리 : 3 하드, 2 소프트

패든 : 4 하드, 2 소프트

어브링 : 5 하드

오지에, 미켈센 : 4 소프트, 1 하드

라트발라 : 3 소프트, 2 하드



SS2 ARDARA - OZIERI 1 (7.50km)

금요일 오프닝 스테이지는 좁지만 빠른 코스로 작년과는 반대방향으로 달리게 됩니다. 노면상태는 좋지 않으며 그레블 사이에 콘크리나와 아스팔트 패치(땜빵)가 있습니다. 숨겨진 크레스트와 내리막이 있어 드라이버들의 적응을 어렵게 합니다. 



모두가 예상했던 것처럼 매우 미끄러운 스테이지였습니다. 스테이지를 처음 달린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매우 어려웠지만 놀랍지는 않다"라고 말했고 뒤이어 달리 안드레아스 미켈센도 마찬가지로 로드 컨디션에 만족하지는 못했습니다.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사르데냐 랠리에 앞서 로드 오더가 느린 자신에게 유리할 것이라 말했었는데 SS2에서 스테이지 우승에 오르며 그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한것 같습니다. 현대 드라이버들 중에서는 헤이든 패든이 가장 앞선 기록으로 라트발라에 이어 2위에 올랐고 로드 오더가 패든보다 유리했던 다니 소르도와 티에리 누빌은 패든의 기록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SS3 TULA 1 (15.00km)

툴라 스테이지는 랠리에서는 처음 사용되는 곳으로 랠리를 위해 새롭게 도로를 정비했습니다. 노면은 대체적으로 모래이지만 몇몇 구간은 중간에 풀이 자라 있습니다. 구불구불하며 점프가 있고 풍력 발전기 구간을 지나면 차 한대 지날만한 노폭의 헤어핀을 지나 피니쉬 하게 됩니다.



한계까지 밀어부쳤다는 오지에의 스테이지 우승입니다. 포르투갈과 마찬가지로 샤르데냐는 프런트 러너의 불리함이 엄청난데 오지에는 그 와중에도 스테이지 우승을 따내네요.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기세가 좋던 라트발라는 오지에에 3.4초 뒤진 이유를 타이어 전략에서 찾는듯 했지만 로드 오더의 유리함이 그보다는 더 큰게 아닌가 싶네요.


이번 스테이지에서 눈여겨 볼 것은 바로 오지에에 0.2초 차이로 따라 붙은 현대의 티에리 누빌과 내내 부진했던 M-Sport의 매즈 오츠버그가 3위에 올랐다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빌의 경우 주요 드라이버 중 로드 오더가 가장 느렸지만 오츠버그는 오지에-미켈센에 이은 3번 주자이기 때문에 매우 좋은 성적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SS4 CASTELSARDO 1 (14.02km) 

초반 4.5km의 황야지대를 지나면 1.5km 구간은 그레블 대신 아스팔트가 나타납니다. 내리막과 단층지역을 지나 터널을 지나면 새로 깔린 길로 바뀝니다. 이후 약간의 오르막이 헤어핀이 나오며 도로에는 돌이 많아 타이어와 트랜스미션에 쉽지 않은 곳 입니다.



랠리가 점점 재미있어 지네요. 이번에는 누빌의 스테이지 우승 입니다. 누빌은 피니쉬 근처에서 스핀을 해서 5-6초 정도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1초 차이로 라트발라를 누른 것을 보면 엄청난 속도였던것 같습니다. 로드오더가 가장 유리하니 그것을 충분히 누리고 있고 남은 스테이지에서도 이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네요.


우빌은 좋았지만 소르도와 패든은 좋지 않았습니다. 소르도는 여전히 리듬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고 패든은 초반에 스핀, 나중에는 벽과 충돌해 리어 토 암이 망가져 스테이지를 망치고 말았습니다. 오지에는 '일단 오전 루프를 돌고 보다'며 벼르고 있지만 오후에는 로드 컨디션이 얼마나 나아질지 모르겠습니다.



SS5 TERGU - OSILO 1 (14.91km)

지난해 랠리에서 빠졌던 이번 스테이지는 넓고 부드러운 스테이지 입니다. 초반 5km는 완만한 오르막이고 이후 내리막에서는 몇차례 다리를 지납니다. 드라이빙 라인을 잘 지키는게 핵심 입니다.



티에리 누빌의 2연속 스테이지 우승입니다. 먼저 달린 차들이 스테이지를 쓸어주며 누빌에게 꽃길을 깔아준 셈이기 때문에 누빌이 유리한 환경이기는 했지만 개막전 이후 부진했던 누빌에게는 좋은 기회가 찾아 온 것으로 보입니다. 누빌은 오전 루프에 대해 '스핀 한 것 빼고는 대체적으로 만족'이라는 평가를 했습니다.


패든이 3위, 소르도가 4위에 오르며 현대는 괜찮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케빈 어브링이 오프닝 스테이지에서부터 전륜구동으로 달리고 있는게 아쉽지만 라트발라를 샌드위치로 둔 스테이지 성적은 만족할만 하네요.



누빌은 2연속 스테이지 우승에 힘입어 사르데냐 랠리 선두로 나섰습니다. 라트발라가 2위로 누빌과의 차이는 1.5초에 불과합니다. 오지에는 3위에 올랐지만 라트발라와의 차이는 무려 22.2초로 금요일 오전 스테이지만 달린것 치고는 차이가 엄청납니다. 이렇게 되면 현대는 누빌을 B팀으로 내린게 후회 되겠습니다. 물론 랠리는 끝까지 달려봐야 아는 것이지만 누빌의 페이스는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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