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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빌-라트발라 2.9초 차이 박빙 - 2016 WRC 이태리 Day3 오전 본문

WRC

누빌-라트발라 2.9초 차이 박빙 - 2016 WRC 이태리 Day3 오전

harovan 2016. 6. 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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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티에리 누빌에게는 자신의 커리어의 터닝 포인트가 될 아침이 밝았습니다. 누빌은 지난 시즌 중반부터 부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팀은 2015 최종전 웨일즈에서 누빌을 B팀으로 내려 시트로엥과의 매뉴팩쳐러 배틀의 부담감을 없애주기도 했습니다.



올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는 메인 드라이버의 자리를 다니 소르도에게 내주었고 현대는 드라이버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했는데 주된 이유는 역시 누빌이었습니다. 헤이든 패든은 무섭게 치고 올라왔고 결국 아르헨티나에서 우승까지 차지해 누빌의 입지가 많이 좁아졌는데 사르데냐 랠리는 누빌이 리드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전 루프에서 2위 라트발라와의 차이를 더 벌린다면 이후에는 페이스 조정을 하며 달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부디 선전해서 현대 내에서의 입지도 다지길 바랍니다.



현대에게는 좋지 못한 소식이 있습니다. SS7에서 패든이 리타이어 했는데 데미지가 너무 심해 토요일에 복귀할 수 없을 것이라는 뉴스 입니다. 패든은 아스팔트 구간에서 트랙을 벗어났고 나무에 부딪히며 그림과 같이 리어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크루는 모두 무사하지만 포르투갈 사고에 이은 화재에 이어 패든은 2연속 완주에 실패하는 슬럼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로서 현대가 드라이버를 A-B팀으로 돌리는 로테이션은 시즌 초반에는 완전히 실패한 것으로 평가해도 되겠습니다.



- 토요일 오전 일정 - 

SS10 MONTI DI ALA' 1 (22.20km)

SS11 COILUNA - LOELLE 1 (22.39km)

SS12 MONTE LERNO 1 (44.26km)


- 로드 오더 -

1.오지에  2.미켈센  3.오츠버그  4.소르도  5.라트발라  6.타낙  7.누빌  8.카밀리  9.프로캅  10.H.솔버그  11.베르텔리  12.어브링  13.알 라지  14.고르반


- 타이어 선택 -

오지에, 미켈센, 소르도, 카밀리 : 5 소프트

오츠버그 : 4 소프트, 1 하드

라트발라, 누빌 : 3 소프트, 2 하드

어브링 : 4 하드, 1 소프트



SS10 MONTI DI ALA' 1 (22.20km)

이번 스테이지는 지난해와 비교해 하나도 변경이 없는 유일한 스테이지 입니다. 초반 8km 섹션은 2015년 처음 도입 되었지만 나머지 코스는 이미 양방향으로 달렸던 스테이지 입니다. 대부분의 구잔에 풍력 발전기가 있고 언덕을 빠르게 지나지만 구불구불 합니다. 야생동물의 출현에 주의해야 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놀랍게도 현대의 테스트 드라이버 케빈 어브링의 스테이지 선두 입니다. M-Sport의 에릭 카밀리가 누빌과 타낙보다 0.7초나 빨리 들어온 것도 놀라운 이벤트였는데 어브링은 카밀리보다 무려 2.3초나 빨랐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스테이지의 로드 스위핑은 로드 오더가 12번이었는데 아무래도 이때까지 로드 클리닝이 되고 잇었던 모양입니다. 


카밀리는 스탑 컨트롤에서 자신이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줄 알았겠지만 뒤에 들어온 어브링에게 강탈 당한 느낌이겠습니다. 카밀리나 어브링이나 모두 아직 스테이지 우승 기록이 없었기 때문에 둘의 승부가 더 재밌었네요. 하지만 어브링은 작년 스펙의 i20를 타고 있고 기록차이도 적지 않으니 어브링의 완승으로 평가합니다.



SS11 COILUNA - LOELLE 1 (22.39km)

클래식 스테이지로 대부분의 코스는 2015년과 같습니다. 스타트에서 작은 호수를 지나 계곡에 들어서면 매우 빨라지고 노면에는 돌이 많습니다. 리노 점프를 지나면 숨겨진 돌과 범프가 많은 숲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부두소 모터크로스 트랙을 지나면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누라게 렐레 헤어핀을 지나 피니쉬로 향하는 코스 입니다.



이변의 연속이라고 해야 할까요? DMACK 오트 타낙의 스테이지 우승 입니다. 타낙이 M-Sport 소속이었다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니지만 커스터머팀 DMACK이기 때문에 값진 우승이네요. 2위는 라트발라, 3위는 전 스테이지에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던 카밀리였습니다. 누빌은 라트발라에 2초 정도 뒤졌기 때문에 오버롤에서도 리드가 10초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누빌과 소르도는 또다시 리어가 미끄러진다고 하는데 이건 작년부터 심심치 않게 들어온 소리.. 현대가 하루 빨리 개선해야할 숙제가 아닌가 싶네요. 



SS12 MONTE LERNO 1 (44.26km)

랠리에서 가장 긴 스테이지로 새 코스를 포함하고 있으며 작년과는 반대 방향으로 달립니다. 22km 정도의 트랙은 작년과 같은 포메이션 입니다. WRC에서 가장 유명한 점프린 미키 점프가 있습니다. 노면은 부드럽기도 하고 거칠기도 하며 모래에서 콘크리트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번 랠리에서 가장 중요한 스테이지 입니다.


이번에는 매즈 오츠버그의 스테이지 우승이네요. 이로서 토요일 오전 스테이지는 포디움 경쟁자들이 아닌 드라이버들이 나누어 우승을 하는 보기 힘든 모습이 연출 되었습니다. 오츠버그는 스테이지 시작 전 하드와 소프트를 섞어서 사용한 전략이 잘 먹혀 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랠리 리더 누빌은 별 문제 없는 주행을 했다고는 했지만 몇몇 코너에서 너무 신중했던 모양입니다. 어제 11초 이상으로 벌려 놓았던 리드는 2.9초로 줄어 들었습니다. 금요일 기어박스와 프런트 디퍼렌셜에 문제가 있었던 라트발라의 폭스바겐 폴로가 제 페이스를 찾으니 아무래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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