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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빌 라트발라 따돌리며 선두 이어가 - 2016 WRC 이태리 Day 2 오후 본문

WRC

누빌 라트발라 따돌리며 선두 이어가 - 2016 WRC 이태리 Day 2 오후

harovan 2016. 6. 11.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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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사르데냐 랠리가 시작된 금요일 오전 루프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은 현대의 티에리 누빌이었습니다. 누빌은 지난해부터 부진했고 올시즌 역시 개막전 몬테카를로 포디움 이후 내내 좋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현대는 시즌 전에 예고했던 드라이버 로테이션을 그대로 실시.. 누빌은 올시즌 2번째로 B팀에서 달리게 되었지만 시즌 최고의 스타트를 했습니다.



- 금요일 오후 일정 -

SS6 ARDARA - OZIERI 2 (7.50km)

SS7 TULA 2 (15.00km)

SS8 CASTELSARDO 2 (14.02km)

SS9 TERGU - OSILO 2 (14.91km)


- 로드 오더 -

1.오지에  2.미켈센  3.오츠버그  4.패든  5.소르도  6.라트발라  7.타낙  8.누빌  9.카밀리  10.프로캅  11.H. 솔버그  12.베르텔리 


- 타이어 선택 -

오츠버그 제외한 모든 미쉐린 드라이버 : 5 하드

오츠버그 : 6 하드



SS6 ARDARA - OZIERI 2 (7.50km)

오전 주행 보다는 노면 상황이 크게 개선되었지만 로드오더의 유불리는 여전했습니다. 첫번째로 달린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오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했고 그만큼 그립이 좋아져 오전 기록 대비 6초 가까이 빨라졌지만 뒤에서 달린 경쟁자들은 더 좋은 기록을 냈습니다.



스테이지 우승은 야리-마티 라트발라였습니다. 랠리 리더였던 누빌이 자신감을 찾지 못하는 사이 라트발라는 누빌에 2.4초 앞서는 기록으로 오버롤 순위도 뒤집었습니다. 헤이든 패든은 노면 상태에 만족했고 기록도 좋았지만 다니 소르도는 '페이스 노트가 문제다'라며 10위에 머물렀습니다. 스패어 타이어를 2개를 가지고 나온 오츠버그의 기록도 좋지 못했는데 오츠버그는 '스패어가 2개라 밸런스에 문제가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SS7 TULA 2 (15.00km)

현대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날아 들었습니다. 지난 포르투갈 랠리 우승자이자 지난해 사르데냐에서 2위에 올랐던 헤이든 패든이 이번 스테이지를 완주하지 못했습니다. 피니쉬 직전에 트래킹이 멈췄는데 트랙을 벗어난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현대의 드라이버 로테이션은 절묘하게도 A팀으로만 올리면 부진하거나 사고가 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대에게는 아직 누빌이 남아 있습니다. 다니 소르도는 아무래도 이번 랠리에서 페이스를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누빌은 유리한 로드 오더를 무기로 버티기만 하면 포디움.. 잘만하면 우승 분위기 입니다. 누빌이 이번 스테이지에서 우승하며 라트발라를 꺾고 다시 랠리를 리드하게 되었습니다. 마지 고지전 하듯 랠리 리드를 주고 받는 상황인데 팬으로서는 즐겁네요. 물론 누빌이 우승하면 더 좋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SS8 CASTELSARDO 2 (14.02km)

누빌의 2연승 입니다. 라트발라는 언더스티어도 있고 쓰로틀에 뭔가 문제가 있다며 차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누빌 역시 슬라이딩이 있다고 했지만 좋은 기록을 냈고 누빌의 리드는 더 커졌습니다. 토요일 스테이지까지는 오늘과 같은 로드 오더가 사용되고 일요일에는 랠리 성적으로 새로 짜여지니 누빌은 토요일 오전까지 계속 차이를 벌려간다면 우승을 위해 페이스 조절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누빌의 뒤에는 폭스바겐 트리오가 뒤따랐지만 격차는 적지 않습니다. 물론 로드 오더의 유리함을 걷어내도 누빌의 성적이 폭스바겐 보다 나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게 랠리이기도 하며 라트발라의 경우 누빌과 비교해 크게 불리하지 않은 상황이니 누빌은 지금 같은 분위기를 충분히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SS9 TERGU - OSILO 2 (14.91km)

놀랍게도 티에리 누빌의 3연승 입니다. 프런트 러너들은 여전히 로드 컨디션이 라트발라와 누빌보다 못했기 때문에 이들 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었고 라트발라는 프런트 디퍼렌셜에 문제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조금 강하게 푸시를 했는지 타이어 마모도 걱정스러웠다고 하네요.



누빌은 토요일 8개의 스테이지에서 5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했고 라트발라가 2개, 오지에가 1개의 우승을 챙겼습니다. 누빌의 리드는 오전 루프에서 1.5초에 불과했지만 오후 루프 이후에는 11.1초로 늘어났습니다.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는 누빌이 실수를 하거나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하는게 아닌 이상 우승 확률이 높아 보이네요.



누빌의 뒤로는 폭스바겐 트리오가 줄지어 있지만 누빌의 리타이어 변수를 제외하면 오지에와 미켈센이 자력으로 누빌을 따라잡을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매즈 오츠버그는 2 스패어 전략을 사용했지만 실패하며 한계단 내려 앉았고 소르도는 6위를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토요일 스테이지는 3개의 스테이지를 오전/오후 달려 모두 6개의 스테이지를 달리게 됩니다. 토요일 일정의 핵심은 몬테 레르노.. 제 생각이지만 누빌이 44.26km의 몬테 레르노만 무난하게 달려준다면 우승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집니다. 누빌이 우승해서 2014년 독일 랠리 이후 2번째 우승을 거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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