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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65% 여전히 '폭스바겐은 좋은차를 만든다' 본문

자동차

독일인 65% 여전히 '폭스바겐은 좋은차를 만든다'

harovan 2015. 10. 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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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디젤로 승승장구하던 폭스바겐 뿐만 아니라 유럽 자동차 기업과 독일의 국가 브랜드까지 좀먹은 디젤 게이트에도 불구하고 독일인의 65%는 아직도 폭스바겐이 outstanding(뛰어난)한 차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론조사 회사인 Prophet이 독일 성인 1,000을 상대로 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3이 '폭스바겐의 디젤 스캔들 이후에도 폭스바겐이 좋은 차를 만들고 있다고 믿나?'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혹은 '그렇다'라고 답했다는 것입니다.



응답자의 60%는 'Made in Germany' 브랜드가 장기적으로는 손상되지 않을것으로 생각했으며 63%는 디젤 스캔들은 곧 잊혀지게 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제품과 서비스에 만족한다면 폭스바겐을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게 74%에 이르렀습니다.



대단하군요.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독일이기는 하지만 난민문제와 함께 메르켈 총리의 지지도가 최악으로 떨어지는데 일조한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였지만 '폭스바겐'이라는 브랜드는 여전히 독일인에게 믿음직한 자동차 회사라는 인식이 깊은 모양입니다.



저는 이번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가 조직적인 결함 은폐, 지나친 외연확장, 미국내 성희롱 등이 얼버무려져 몰락한 미쓰비시 자동차와 같이 회사가 추락할 정도의 파급력은 아니어도 폭스바겐 그룹사의 일부를 떼어내 팔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했고 독일 내에서도 만만치 않은 파도를 지나야 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폭스바겐의 기업형 구단인 VfL 볼프스부르크나 아우디의 지원을 받고 있는 잉골슈타트가 위험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구요.



그런데 74%의 독일인이 제품에 문제만 없다면 폭스바겐을 구매하겠다라고 말하고 있네요. 만약 현대-기아차가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와 같은 사건을 겪으면 어떨까요? 그런 일이 없다고 해도 현대-기아를 구매하겠다는 한국인이 74%가 될지도 모르겠는데 말입니다. 그런 일이 있다면 10% 유지도 힘들지 않을까요? 물론 현대-기아는 여전히 가격과 서비스면에서 포기하기 힘든 매력이 있고 스포츠카가 아닌 이상 일반 가정에서 쓰기에는 무리가 없기 때문에 여전히 차는 팔리겠지만 '좋은 차를 만든다'라고 말하는 한국인은 10%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까요?



독일 밖 해외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폭스바겐의 독일 내 입지는 여전히 확고 하네요. 인구 8천만의 독일 내수시장에서 65% 정도의 지지를 받고 있고 74%가 구매의사가 있다고 하니 폭스바겐이라는 브랜드는 여전히 탄탄하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미국내 페널티만 2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과 디젤 게이트를 수습하는데 모두 100조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하니 앞으로 추세를 더 지켜보긴 해야 할것 같습니다. 현대차의 시총이 35조원이고 기아차의 시총이 21조원이니 폭스바겐이 배기가스를 조작해 클린 디젤을 외친 비용은 대충 (산술적으로는)현대와 기아차를 모두 사고도 남는 어마어마한 비용입니다. 소송과 시간끌기로 비용을 줄일수는 있겠지만 반드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일테니 앞으로 폭스바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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