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수소차 미라이 유럽 진출

전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수소 연료 전지차(이하 수소차) 토요타 미라이가 이제 유럽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수소차는 전기차보다도 낯선 시스템이기 때문에 당연히 수출량은 미미 합니다. 2016/2017년에는 50-100대가 수출되며 전체 물량의 90%를 독일과 영국에 푼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미라이의 유럽 가격은 66,000유로이며 판매방식이 아닌 리스방식을 통해서 진출한다고 하네요. 미라이의 수석 엔지니어인 요시카즈 다나카는 "미라이의 고객들은 중고가격이나 유지비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월비용에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리스 기간은 4년으로 독일에서는 월 1,200 유로, 영국에서는 월 600-700 파운드, 덴마크는 월 1,050 유로입니다. 이 가격은 각국의 친환경차 보조금을 제외한 것으로 토요타가 제시한 가격보다 낮아질게 분명합니다.

기반시설(충전 스테이션)이 좋은 덴마크는 7개의 충전소가 있고 연말까지 12개로 늘리는 정도이지만 국토가 좁은 탓(그린란드는 제외)에 미라이의 유럽 테스트에서 검증된 주행거리 550km로 충분히 커버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독일에서는 연말까지 50개의 충전소를 세우고 2023년까지 400개로 늘리고 영국에서는 연말까지 15개 2020년까지 65개로 충전소를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벨기에에서도 리스에 들어가지만 브뤼셀 외곽에 있는 충전소에만 세울것 같으니 벨기에에서는 사실상 타기 힘들겠습니다.

2014년 겨울 일본에서 판매에 들어가 미라이는 미국을 거쳐 유럽까지 시장을 확장합니다. 토요타는 미라이를 2016년에 2,000대, 2017년에는 3,000대로 생산량을 늘린다고 하는데 현대는 뭘 하는지 수소차에 대한 뉴스가 없네요. 혼다와의 양산화 경쟁에서 앞서듯 보였지만 토요타에게 밀려 버리는듯한 모습입니다.

토요타는 닛산, 혼다와 손잡고 인프라(수소 충전소 건설)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현대는 흠.. 저는 도로에 전기 충전시설이 깔리고 무선 충전 기술이 완성되면 결국 전기차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 생각하지만 모든 도로에 충전시설을 깔 수는 없고 수소 연료 전지의 장점도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전기차와 수소차가 시장을 양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많이 늦지 않았으니 분발하시고 정부도 관심을 더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일본 쪽은 정부+메이저 3사 연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