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M, BMW M2 공개

BMW M 팬과 자동차 관련 미디어들의 관심이 지대했던 M2의 공식 사진과 스펙이 공개되었습니다. M3가 과거 M5 정도로 덩치가 커지고 힘도 쎄진 상황에서 일부 미디어에는 M2가 '진짜 M3'라는 표현을 썼을 정도로 M2는 스펙과 철학에서 기존 BMW M의 그것을 잘 계승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습니다.

원래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식데뷔 할것이라는 소리가 돌았다가 2015 LA 오토쇼(11월)에서 일반에 공개된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로 미루어졌습니다. M3/M4의 동생이다 보니 가격은 당연히 형들보다는 낮은 5만 달러 후반대가 될것이며 라이벌은 당연히 메르세데스 벤츠의 A45나 아우디 RS3가 되며 조금 더 갖다 붙이자면 포르쉐 카이만까지 타켓으로 잡을수도 있겠네요.

엔진은 1시리즈 M 쿠페에서 사용된 N55로 I6 3.0L에 트윈터보 370마력(hp)에 후륜구동 그리고 매뉴얼 트랜스미션입니다. M3/M4의 S55에 비하면 파워는 부족하지만 BMW가 손을 많이 보았다고 합니다. 트랜스미션은 옵션으로 7단 DCT를 선택할수 있다고 하네요. 평상시 토크는 465 Nm이지만 오버부스트(포커스 RS와 비슷한)를 하면 500 Nm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0-100 km/h는 DCT와 론치 컨트롤을 사용할 경우 4.3초이며 최고속도는 250 km/h 입니다.

M2 베이비 M이기는 해도 M 배지를 달았으니 외관부터 일반적은 2 시리즈와는 다르네요. 헤드램프 디자인은 기존 2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범퍼하단은 M3/M4와 비슷합니다. M2는 M 시리즈 중 가장 작은 차로 전장 4,468mm, 전폭 1,854mm, 전고 1,410mm로 M3에 비해 202mm 짧고 21mm 좁으며 10mm 낮습니다. 휠베이스 역시 117mm 적습니다.

휠은 19인치 포디즈 휠에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트로 프런트에는 245, 리어에는 265 입니다. 프런트 타이어와 리어 타이어의 사이즈가 서로 다르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지요?

인테리어는 M3나 M235i와 크게 다를건 없어 보이네요. BMW는 알칸타라가 어쩌고 말하지만 보도자료에 특별한건 없습니다. BMW 커넥트드라이브로 고프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외부 연동기능 역시 그렇게 새로운 기능은 아닙니다.

M2는 신기술이 대거 적용되거나 M3와 같은 강력한 인상을 주는 차는 아닙니다. 하지만 M2는 보통사람이라도 충분히 꿈꿀수 있는 퍼포먼스카입니다. M3/M4만 하더라도 1억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사는것도 부담스럽습니다. M2는 국내로 들어오면 6,500-7,000만원 정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정도면 제한된 예산에서 고성능 자동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2년뒤 나오는 현대 N의 단기 목표가 M2 정도가 되어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