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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홈그랑프리를 맞은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영국 그랑프리 5번째 폴포지션으로 3년 연속 폴포지션이기도 합니다. 해밀턴의 Q3는 완벽했습니다. 기어박스에서 문제가 발견되어 교체하며 5 그리드 페널티를 받은 팀메이트 발테리 보타스는 Q3 두번째 플라잉랩에서 첫코너부터 실수하며 나가 떨어졌고 페라리와의 격차는 0.5초 이상이었습니다. Q1에는 비가 내렸고 이후 트랙 온도가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잘 달려주었습니다. 이로써 해밀턴은 홈그랑프리 4년 연속 우승에 한걸음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변수가 있습니다. Q3에서 해밀턴이 로메인 그로쟝의 플라잉랩을 방해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제가 보기에는 페널티가 내려져도 이상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정치적인 결정을 자주 내리는 F..
비록 연습주행이기는 하지만 메르세데스는 역시 실버스톤 서킷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국 그랑프리가 열리는 실버스톤 서킷은 파워유닛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는 레이아웃이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엔진과 하이브리드를 가진 메르세데스에게 유리한곳이고 메르세데스는 FP1과 FP2에서 모두 1-2위를 기록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V6 터보엔진이 도입되기 전부터 실버스톤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V6 터보가 도입된 이후 영국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과 우승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오전/오후 세션에서 모두 발테리 보타스가 아주 근소한 차이로 루이스 해밀턴보다 앞섰고 레드불과 페라리는 약간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미 지난해 폴포지션 기록을 넘어섰고 퀄리파잉에 들어서면 자우버를 제외한 대부분의 팀들이 작년 폴포지션 기록..
런던에서 열렸던 F1 LIVE LONDON 행상의 영향인가요? 예년과 달리 영국 그랑프리 관련된 뉴스와 사진들이 올라오는게 더디네요. 예전 같았으면 수-목요일에는 관련 뉴스가 쏟아져 나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뭔가 잠잠한 느낌입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것들이 모여있네요. 빅벤, 근위병, 우체통.. 그리고 맥라렌?? 맥라렌 그룹은 분명 영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 중 하나가 분명한데 F1에서는 혼다 엔진 때문에 그야말로 말아먹고 있는 상황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는 역시 맥라렌을 무시할 수 없나요? '우리는 여전히 믿고있다'라는 배너를 들었는데.. 저도 믿고 싶습니다만 뭔가 희망적인 신호가 결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맥라렌-혼다를 신뢰하기는 힘드네요. 페라리는 연습주행에서 윈드스크린을 테스트 합니다. 헤일로..
F1 그랑프리가 시작된 곳.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리는 영국 그랑프리 입니다.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와 백투백으로 묶이면서 조금 정신이 없기는 하지만 그랑프리 주말은 언제나 기대가 되네요. 실버스톤 서킷은 F1 첫시즌인 1950년 개막전으로 열렸고 이후 에인트리와 브랜즈 해치와 함께 영국 그랑프리를 개최하고 있으며 1987년부터는 실버스톤이 영국 그랑프리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영국 그랑프리는 이태리 그랑프리와 함께 1950년 이후 한해도 빠지지 않고 그랑프리를 개최한 이벤트로 F1에서 가장 인기 많고 구름관중이 몰리는 곳입니다. 영국 그랑프리이니 당연히 맥라렌과 윌리암스의 홈그랑프리이지만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실버스톤 서킷은 영국 모터스포츠 밸리의 중심으로 많은 F1 컨스트럭터가 인근에 있습니다. 페..
이쯤되면 쪽대본이 난무하는 막장 드라마라고 하는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태리쪽에서 맥라렌이 2018년에 페라리 엔진을 사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댓글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페라리 소식에 정통한 Gazetta dello Sport에서 나온 주장이니 그냥 웃어 넘기기도 힘드네요. 맥라렌이나 페라리쪽에서 아직 공식적인 반응은 없습니다만 Gazetta dello Sport에 따르면 맥라렌이 2018년 페라리에 엔진 공급을 의뢰했고 페라리가 검토중이라는것 입니다. 맥라렌이 혼다와 결별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어제는 다른 기류가 감지된다는 뉴스가 올라오더니 이번에는 페라리.. 이쯤되면 막장 드라마가 떠오르지만 확실한건 맥라렌의 2018 엔진 결정 시기가 거의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
3시즌 연속 경쟁력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차를 받아들어 불만에 가득차있던 페르난도 알론조는 맥라렌을 떠날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맥라렌에 잔류하게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직전 포스팅에서 '맥라렌과 혼다 사이에 기류변화가 생겼다'라고 전해드렸는데 그것 때문일까요? 그건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혼다 파워유닛의 개선 가능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알론조의 이적확률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크지 않아 보이네요. 알론조가 맥라렌에 잔류하게 된다면 맥라렌이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알론조가 이적할 팀이 없기 때문일 확률이 높아 보이네요. 알론조는 누가 뭐래도 F1 현역 드라이버 중 최고 수준의 드라이버로 맥라렌을 떠난다면 갈만한 곳은 메르세데스-페라리-레드불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가 MSG 양념을 팍팍 친 음식 같았다면 이번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는 뭐랄까요? 백미밥만 그냥 퍼먹는 기분이랄까요? 레이스 종료 2-3랩을 앞두고 1-2위와 3-4위의 추격전이 있기는 했지만 레이스 자체만 보자면 그리 흥미로운 구석은 없었습니다. 재미있건 재미없건 어차피 시간은 흐르고 승리나 포디움의 가치에 변함은 없겠지요?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는 F1 데뷔 이후 첫 폴투윈을 거두었습니다.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첫 폴포지션을 달성하고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첫 우승을 경험했지만 폴투윈은 또다른 느낌일게 분명 합니다. 이번 레이스 이후에도 약간의 논란은 있었습니다. 바로 보타스의 점프 스타트 논란인데 제가 보기에는 별 문제가 업습니다. 베텔의 관점에서 보자면 보타스의 점프 스타트를 ..
퀄리파잉에서 팀메이트 루이스 해밀턴과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을 모두 따돌리며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생애 첫 폴투윈을 달성 했습니다. 점프 스타트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았던 보타스는 스타트부터 치고 나갔습니다. 피니쉬 2-3랩 전에는 베텔에게 압박을 받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별다른 위험도 없었습니다. 러시아 그랑프리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로 그동안 해밀턴과 팀메이트 배틀에서 밀리는 양상이었는데 다시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러시아에서도 베텔의 압박을 이겨냈는데 이번에도 이겨내며 생애 첫 F1 폴투윈의 경험하게 되었네요. 예상치 못한 기어박스 교체로 5 그리드 페널티를 받았던 해밀턴은 리카도에 막히며 포디움 등극에 실패했습니다. Q2에서 슈퍼 소..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레드불링에서 생애 2번째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팀메이트 루이스 해밀턴과 비교하자면 아직 많이 부족한 퍼포먼스이지만 보타스는 기회가 왔을때 놓치지 않는 모습니다. 보타스는 바레인 그랑프리 이후 첫 폴포지션 입니다. 루이스 해밀턴이 기어박스 교체로 5 그리드 페널티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쟁이 덜하기는 했지만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섹터 1-2-3을 보타스, 베텔, 해밀턴이 나누어 가지는 치열한 경쟁에서 이긴것입니다. 물론 하스의 그로쟝이 트랙 위에 차를 세우는 바람에 Q3 2번째 플라잉랩이 엉망이 되었지만 이것도 레이스의 일부 입니다. 연습주행에서도 그랬지만 전체적으로 완벽한 랩을 소화한 드라이버가 없는것으로 보입니다. 해밀턴의 경우 Q3 2..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금요일 연습주행에서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오전/오후 세션에서 모두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최근 그랑프리에서 금요일에는 페이스를 숨기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다른가요? 지난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헤드레스트가 들리는 바람에 우승을 놓친 해밀턴이 FP1과 FP2에서 모두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습니다. 많은 팀들이 밸런스 세팅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는 가장 안정적인 모습이었는데 랩타임까지 가장 좋게 나왔으니 나쁠게 없습니다. 해밀턴의 기록은 FP1에서 이미 지난해 폴포지션 기록보다 빨랐습니다. 지난해 Q3에서는 비가 내렸기 때문에 Q2 기록을 비교하면 해밀턴의 기록은 0.8초 정도 당겨졌습니다. 2017 퀄리파잉에서는 1분 4초대 진입이 가능한지가..
레드불링에서 열리는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는 장거리 그랑프리인 캐나다와 아제르바이잔과 달리 트럭으로 이동하는 랠리로 F1 컨스트럭터들의 모터홈이 세워지는 익숙한 풍경.. 하지만 곳곳에 지뢰가 숨어있는듯한 긴장감이 감도네요. 그랑프리 목요일은 언제나 평온합니다. 드라이버들은 팀과 파트너들이 마련한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가볍게 인터뷰 하거나 팬들을 만납니다. 그런데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워낙에 사건사고가 많았던터라 이번에는 왠지 긴장감이 감도네요. 뭐니뭐니해도 세바스티안 베텔과 루이스 해밀턴을 빼놓을수는 없겠지요? 둘 다 프레스 컨퍼런스에 나온것까지는 좋은 가운데 케빈 마그누센을 앉혀 둘을 갈라놓은듯한 모습.. 마그누센은 잘못한것도 없는데 괜히 뻘쭘할것 같습니다. 베텔은 '루이스 잘못이 아니라 내가 오버했다..
레드불의 고향..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맞지 않네요. 레드불의 홈그랑프리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입니다. 레드불 회장 디트리히 마테쉬츠가 레드불과 토로 로소를 인수하고도 한참 뒤에나 레드불링을 인수했으니 확실히 고향이라 부르기는 무리가 있네요. 오스트리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레드불링의 원래 이름은 A1링 이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외스터라이히링(오스트리아 서킷)이었고 인근에 1964년 딱 한번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를 개최했던 첼트베크 비행장 서킷이 있었습니다. 첼트베크는 영국 공군의 비행장이었던 실버스톤이 서킷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고 사용되었지만 노면 문제로 더이상의 그랑프리는 없었고 인근에 외스터라이히링(레드불링)이 생겼고 올해가 30번째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입니다. 서킷은 4.318km로 전용서킷으로는 짧은 편..
최근 페르난도 알론조의 페라리 복귀에 대한 뉴스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알론조의 커리어를 관리해온 플라비오 브리아토레가 페라리를 입에 올렸습니다. 이태리 라디오 RAI에서 브리아토레는 "그는 항상 모든 사람과 어울렸다. 한 하나의 문제는 (마르코)마티아치였다. 이런 인생에서는 어떤것도 배재할 수 없다. 페르난도는 세나와 비슷하다. 누구도 어떤 팀에서건 문제가 없을수 없다. 그는 오직 이길 수있는 차를 원할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알론조는 페라리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상황에 시니어 매니저들과 불편해진 관계 때문에 맥라렌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보시다시피 더 엉망이 되었습니다. 알론조는 그 명성이나 연봉으로 보면 레이싱 시트를 내줄 수 있는 팀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적..
세바스티안 베텔의 아제르바이잔 보복주행을 두고 여러 말들이 많지만 결국 로스 브론이 모범답안에 가까운 말로 정리를 하는 분위기 입니다. 브론의 BBC 인터뷰 입니다. "세바스티안은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고 처벌을 받았다. 만약 기술적인 문제가 없었다면 우리는 루이스가 우승해서 더 많은 포인트를 얻는 것을 보게 되었을 것이다. 루이스가 레이스에서 우승했다면 양상은 달라졌을 것이다. 계획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아드레날린과 열정이 이 친구들에게 반응한 것이다."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었지만 월드 챔피언쉽을 향한 열정이 보여진 것이다. 그런 열정은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것이다. 세바스티안은 이번 일로 배우게 될 것이다. 우리는 미래에 그런 열정을 보길 원하지만 바쿠에서 같은 날것은 아닐 것이다." 해밀턴이 베..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루이스 해밀턴을 들이 받은 세바스티안 베텔이 추가 페널티를 받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일단 FIA의 성명을 살표보겠습니다.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5번차(세바스티안 베텔)이 44번차(루이스 해밀턴)에게 충돌한 것에 대해 7월 3일 FIA는 더 깊은 조사를 하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행동을 할 것이다. 이과정에 대한 것은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전에 발표될 것이다.' FIA가 추가 조사를 통해 베텔에게 페널티를 더 내릴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추가 조사를 한다면 아무리 약해도 거액의 벌금, 그리드 페널티 수준이 될 것이고 최악의 경우는 1 레이스 출전금지가 될 것입니다. 추가 조사를 하고 페널티가 없다면? 그것 FIA의 권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FIA는 항상 느리네요. 제..
크리스티안 호너(레드불 프린터펄) : 그는 순간적으로 제어가 되지 않았었다. 그들은 월드 챔피언쉽을 두고 싸우고 있고 감정이 고조된다. 남은 시즌 보여질 경쟁의 아주 일부분만 보여졌다고 생각한다. 세바스티안은 루이스가 그에게 브레이크 테스트를 했다고 생각한것 같다. 화가 치밀어 올라 달려든것 같다. 그래서 페널티를 받은 것이다. 순간적으로 열 받은 것이다. 이후 페널티는 피할 수 없었다." 다니엘 리카도(전 레드불 팀메이트) : "셉은 가끔 생각하기 전에 행동한다. 아마 열정과 굶주림 때문일 것이다. 덮고 가야할 때가 있다. 나는 엄청난 열정과 때때로 공격적으로 보이는 셉의 투지와 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존경한다. 나는 그의 그런점을 존경하고 좋아한다. 하지만 오늘 보고 라디오를 통해 들었던 것은 그가 가..
예상하기는 했지만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발생한 루이스 해밀턴과 세바스티안 베텔의 문제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통상 플라이 어웨이 그랑프리 직후 월요일에는 기사가 많지 않지만 이번에는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베텔-해밀턴과 관련한 이런저런 뉴스들이 많네요. 일단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단 팩트 체크부터 할까요? 2번째 세이프티카 종료 직전 상황, 루이스 해밀턴은 턴15를 탈출하는 타이밍에 브레이크를 잡아 속도가 80km/h에서 54km/h로 줄어듭니다. 뒤따라 오던 베텔은 해밀턴의 메르세데스를 피하지 못하고 프런트윙이 해밀턴의 타이어 씹히며 데미지를 입습니다. 화가 난 베텔은 해밀턴의 왼쪽으로 가서 불만을 표시하고 이내 해밀턴 쪽으로 차를 충돌하며 휠 뱅잉이 발생합니다. 레이스 스튜어드는 베텔에게 '위험한 주..
어부지리라는 고사성어가 F1에서 이렇게 잘 어울리는 상황이 또 나올까요? 지난 주말에 열린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는 다니엘 리카도가 어부였고 루이스 해밀턴과 세바스티안 베텔은 조개와 황새였네요. 레드불의 리카도는 비록 어부지리로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우승하기는 했지만 결코 운만으로 우승에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리카도는 레이스 초반 데브리에 브레이크 덕트가 막혀 이른 피트 스탑을 했고 포인트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이후 나온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포지션에 이득을 봤고 다시 포인트권으로 올라왔으며 윌리암스 2대를 동시에 추월하며 포디움권으로 올라섰습니다. 리카도는 길가다가 조개와 황새를 손쉽게 잡은 어부이기는 하지만 그럴만한 자격은 충분합니다. 타이어 전략은 큰 의미가 없는 그랑프리였습니다. 세이프티카로..
이건 뭐를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난감한 그랑프리네요. 2005 미국 그랑프리 이후 가장 말도 안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이프티카 3회, 레이스 중단, 팀메이트끼리 충돌 다수.. 일단 우승은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도였습니다. 체커기를 받고 나서 리카도와 팀 프린서펄 호너가 나눈 교신의 톤을 보면 이번 레이스가 얼마나 말도 안되는 드라마였는지 알수 있을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레이스 초반 리카도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아마 없었을 것입니다. 리카도는 Q3에서 사고를 내며 스타트 그리드가 좋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레이스 초반 데브리 때문에 피트에 일찍 들어가며 레이스를 망치나 싶었는데 앞에 달리던 차들이 거짓말처럼 하나둘씩 사라졌습니다. 물론 리카도가 100% 운으로만 우승하지는 않았습니다. 리카도가 윌..
역시 메르세데스의 파워유닛과 루이스 해밀턴의 숏런은 대단하네요. 연습주행 내내 최고의 랩타임을 기록하지 못했던 해밀턴이 퀄리파잉에서는 펄펄 날아다니며 시즌 5번째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해밀턴은 Q3 첫 플라잉랩에서 S1-S2에서 퍼플을 찍으며 달렸지만 마지막 섹터에서 실수를 하며 발테리 보타스가 앞서 나갔습니다. 리카도의 레드플랙으로 세션 후반에 트래픽이 몰리는 상황도 예상되었지만 해밀턴은 보타스를 0.4초 이상의 차이로 누르며 자신의 66번째 폴포지션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보타스도 잘했습니다. 보타스는 2번째 플라잉랩에서 자신의 기록을 단축하며 선전했지만 뒤따라 들어온 해밀턴이 너무 빨랐습니다. 해밀턴은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그런것처럼 누구보다 빠른 퀄리파잉 모드로 가볍게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