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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러시아도 유럽으로 치기는 하지만 유럽 그랑프리의 기준은 역시 F1 물류가 트럭으로 많이 움직이고 패독빌딩 대신 모바일홈이 사용되느냐 겠지요? 그런면에서 스페인 그랑프리는 2016년에도 유럽 투어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6 시즌 챔피언쉽 리더 니코 로즈버그가 스페인 그랑프리에서까지 우승하게 된다면 시즌 5연승에 지난 시즌까지 합치면 무려 8연승.. 또한 이번에 메르세데스가 우승한다면 전설적인 아일톤 세나와 알랭 프로스트가 활약했던 1988년 맥라렌의 11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됩니다. 르노가 스페인 그랑프리 통계는 이렇습니다. 세이프티카 발동의 경우 맥라렌이 35%로 말하는 것과 큰 차이가 있는데 이는 르노가 스페인 그랑프리가 열린 바르셀로나, 헤레즈, 몬주익, 하라마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보이..
일본에서 흥미로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미 포털이나 뉴스 사이트를 통해 알고계신 분들도 많겠지만 바로 '닛산이 미쓰비시 자동차를 인수한다'라는 뉴스 입니다. 아직 르노-닛산 동맹이나 미쓰비시측의 공식 확인은 없지만 이미 복수의 매체에서 다루어지고 있고 해외 주요 언론에서도 이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예 근거 없는 소식은 아닌것 같습니다. 지난 4월 일본 4위의 자동차 기업인 미쓰비시 자동차가 타이어 저항과 공기 저항등의 수치를 조작해 실제 연비보다 서류상의 연비를 좋게 조작해 닛산에 납품하는 경차 2종을 포함한 경차 4종의 연비를 부풀렸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닛산의 문제제기를 미쓰비시 자동차 경영진이 인정하고 사과에 나섰지만 파문은 더 커졌습니다. 급기야 1991년 이후 미쓰비시가 생산한 전 ..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스쿠데리아의 보스 마루치오 아리바베네를 내리고 그 자리에 기술감독인 제임스 알리슨을 올릴지도 모른다는 뉴스가 어제 전해졌습니다. 내 참.. 알리슨은 분명 괜찮은 인재이기 때문에 제 2의 로스 브론이 될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리바베네가 시즌 중에 교체 되어야할 정도로 잘 못했나는 모르겠습니다.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의 전략 실수는 타격이 컸지만 시즌 중 선장을 교체해야 할까요? 루카 디 몬테제몰로가 있을때는 그렇게 욕을 먹던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도 몇년을 버텼습니다. 아리바베네는 페라리의 인하우스 인사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도메니칼리보다는 괜찮게 해내고 있다고 봅니다. 혼다, 엔진과 ERS에 집중한다 지난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준 맥라렌-혼다가 다음 그랑프리인 스페인에서는..
F1을 보다보면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F1 엔진을 일반 로드카로 옮기면 어떻게 될까?' 물론 현실성이 없는 상상입니다. F1 엔진은 성능이나 가격, 내구성 그리고 기술적인 난관으로 로드카로 이식할 이유가 거의 없는 괴물엔진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상상은 언제나 인간에게 재미있는 이벤트를 만들어주기 마련이고 이런 말도 안되는 상상을 현실로 만든 경우가 몇몇 있습니다. 엔진 가격이 천문학적으로 오른 2016년에는 실현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일이지만 과거에 일부 F1 엔진은 로드카로 이식된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양산될 목적이 아니라 레이스나 프로모션 같은 특수한 목적을 위해 제작 되었지만 궁극의 내연기관인 F1 엔진이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자동차 안으로 들어간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알파..
올시즌 최고의 피트스탑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윌리암스가 카디프의 웨일즈 대학병원(UHW)에게 기술을 전수했다고 합니다. 신생아 소생술에 대한 기술조언으로 F1 기술이 일상생활로 전달되는 가장 극적인 모습이네요. 제가 두 아이의 아빠라서 그런지 몰라도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모습은 2배로 기분이 좋습니다. 라이벌의 예산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 윌리암스 윌리암스의 기술감독 팻 시몬즈가 윌리암스의 적은 예산을 한탄했습니다. 사실 윌리암스의 예산도 그리 적은 예산은 아니지만 윌리암스의 라이벌들은 어마어마한 예산을 가진 팀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시몬즈는 "그들(레드불과 페라리)중 하나는 우리 앞에 있었지만 지금은 둘 다 우리 앞에 있다. 아무리 좋은 생각을 해내도 우리의..
전직 F1 드라이버이자 포뮬러 E 초대 챔피언인 넬슨 피케 주니어가 다시 F3를 달린다는 뉴스입니다. 모터스포츠에 조금이라도 이해가 있으신 분들께서는 때 지난 만우절 농담과도 같이 들릴테고 저역시 제목을 잘못 보았나 싶었지만 팩트네요. 본문을 다 읽기 전에는 저도 의아 했네요.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부상이나 극도의 부진에 빠지면 마이너리고 내려가 페이스를 되찾아 오는 경우는 있지만 F3-GP2-F1의 경우 초-중-고-대학교와 비슷한 개념으로 한번 상위 클래스로 올라간 주요 드라이버가 다시 하위 클래스로 내려가는 경우는 거의 없고 아예 다른 카테고리로 가는게 통상적인 패턴입니다. 그런데 F1에서 달리고 포뮬러 E에서 챔피언까지 오른 피케가 엔트리 포뮬러를 졸업한 영드라이버들이 달리는 F3를 달린다니.. 모르..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제 복귀 첫 소식은 미하엘 슈마허부터 시작해 볼까 합니다. 별다른 소식은 아니지만 슈마허의 회복을 돕고 있는 익명의 의사가 슈마허의 상태를 두고 '생존하는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슈마허의 대리인인 사빈느 켐의 공식멘트 말고는 다루지 않고 있었는데 워낙 복수의 언론이 전하니 간단하게 언급해보게 되네요. 2013년이 끝나던 시점이니 슈마허의 스키사고는 이제 30개월 정도가 지났지만 희망적인 뉴스가 전해진건 언제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네요. 토로 로소, 혼다 엔진으로? 혼다의 첫 커스터머로 토로 로소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핀란드의 Turun Sanomat는 토로 로소의 프린서펄 프란츠 토스트가 혼다 엔진계약을 밀어부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토로 로소는 올시즌 1년 지난 201..
21개의 그랑프리로 구성된 2016 시즌에서 고작 4 라운드가 진행되었을 뿐인데 분위기는 완전히 메르세데스와 니코 로즈버그에게 넘어온 러시아 그랑프리 였습니다. 스타트에서 크래쉬가 많았지만 불운은 로즈버그에게 닿을새도 없어고 루이스 해밀턴은 비켜 갔습니다. 폴세터 로즈버그는 스타트부터 치고 나갔고 세이프티카 상황을 제외하면 누구도 로즈버그의 리어를 구경도 하지 못한 로즈버그로서는 완벽한 그랑프리였습니다. 해밀턴이 10번 그리드에서 2위까지 오르는 멋진 리커버리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로즈버그에게 넘어가 버렸습니다. 보시다시피 로즈버그는 올시즌 모든 그랑프리에서 우승하고 있고 이번 러시아 그랑프리의 경우 폴포지션, 우승, 레이스 리드를 완벽하게 지켜낸 해트트릭까지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
오프닝 랩에서 많은 사고와 데미지가 있었고 그로 인해 세이프티카까지 발동했던 러시아 그랑프리 레이스였지만 누구도 니코 로즈버그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손쉽게 폴포지션에 오른 로즈버그는 레이스에서도 순항했습니다. 스타트까지 좋았던 로즈버그였기에 레이스 내내 누구도 로즈버그의 꼬리를 잡은 적이 없습니다. 물론 첫랩에서 발동된 세이프티카로 인해 보타스-라이코넨을 꼬리에 달기는 했었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세이프티카 해제 이후 로즈버그는 크루징에 들어갔고 유일한 위험요인은 서로 경쟁하는 백마커를 안전하게 추월하는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퀄리파잉에서 MGU-H에 문제가 발견되어 Q3에 달리지 못해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해밀턴은 2위에 오르며 개막전 이후 메르세데스의 원투피니쉬를 다시 완성시켰습니..
1994년 오늘 이몰라 서킷에서 열린 산 마리노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롤랜드 라첸베르거가 사고로 죽었고 일요일 레이스에서는 아일톤 세나가 사고를 당했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금요일 연습주행부터 루벤스 바리켈로의 대형사고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 였습니다. 라첸베르거와 세나 이후 F1이 트랙 사고로 잃은 드라이버는 쥴 비앙키가 유일합니다. 챔피언쉽 리더 니코 로즈버가가 소치 오토드롬에서 손쉽게 폴포지션을 따냈습니다. 일단 강력한 라이벌이자 팀메이트 루이스 해밀턴이 중국에서와 비슷한 MGH-H 문제로 Q3를 달리지 못해 마음 편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Q3 두번째 플라잉랩에서는 락업이 걸리며 랩타임을 포기하고 피트로 들어왔지만 누구도 로즈버그의 첫번째 플라잉랩 기록을 넘지 못해 로즈버그는 개러지 안에서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