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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그랑프리

2016 F1 스페인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harovan 2016. 5. 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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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도 유럽으로 치기는 하지만 유럽 그랑프리의 기준은 역시 F1 물류가 트럭으로 많이 움직이고 패독빌딩 대신 모바일홈이 사용되느냐 겠지요? 그런면에서 스페인 그랑프리는 2016년에도 유럽 투어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6 시즌 챔피언쉽 리더 니코 로즈버그가 스페인 그랑프리에서까지 우승하게 된다면 시즌 5연승에 지난 시즌까지 합치면 무려 8연승.. 또한 이번에 메르세데스가 우승한다면 전설적인 아일톤 세나와 알랭 프로스트가 활약했던 1988년 맥라렌의 11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됩니다.



르노가 스페인 그랑프리 통계는 이렇습니다. 세이프티카 발동의 경우 맥라렌이 35%로 말하는 것과 큰 차이가 있는데 이는 르노가 스페인 그랑프리가 열린 바르셀로나, 헤레즈, 몬주익, 하라마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보이며 맥라렌의 통계는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만을 다룬것 같습니다. 어쨌든.. 세이프티카 확률은 높지 않지만 만약 발동한다면 오프닝랩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1991년 이후 폴투윈은 무려 19번으로 25번의 레이스임을 감안하면 다른 유럽 서킷에 비해서도 폴투윈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엔진의 파워가 중요했던 파워서킷이었던 것에 비해 카탈루냐 서킷은 전형적인 다운포스 서킷 입니다. 1km가 조금 넘는 홈 스트레치가 길어 보이기는 하지만 나머지 섹터는 모조리 다운포스가 크게 요구되는 곳 입니다. 카탈루냐 서킷의 또다른 특징은 바로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이번 26번째 그랑프리라는 이유도 있지만 F1 테스트가 많이 열린 장소로 드라이버나 팀이나 매우 익숙하며 데이타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올시즌 다른 레이스와 조금 다른 것은 바로 하드 타이어가 처음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게 큰 변수가 되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8일간의 테스트를 진행했고 작년에도 하드 타이어가 사용되어졌기 때문이지요. 브레이크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지만 카탈루냐의 거친 노면은 타이어에 상당한 부담을 주며 특히 프런트 레프트에 신경 써야 합니다.



러시아 그랑프리와 달리 스페인에서는 극단적으로 프라임 컴파운드를 배제한 팀이 적습니다. 소프트와 미디엄 타이어를 사용하는 팀은 2스탑 이상의 전략을 사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드 타이어를 사용한다면 2스탑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 우승자인 로즈버그의 타이어 전략은 미디움(15)-미디움(44)-하드 였습니다. 타이어 너싱이 뛰어난 드라이버와 팀은 하드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2스탑이 가능하겠지만 중하위권팀은 하드를 반드시 사용하거나 3스탑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러시아까지의 파워유닛 사용이력은 위와 같습니다.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올시즌 신뢰도 문제가 연달아 터지고 있는 루이스 해밀턴과 로즈버그의 파워유닛 사용을 보면 역시 로즈버그에게 유리한 분위기입니다. 메르세데스는 문제가 있었던 해밀턴의 엔진을 연습주행용으로 돌려 사용하겠다고는 했고 이렇게 하면 당장에 큰 손실은 없지만 시즌 후반에는 파워유닛 페널티가 유력할테고 만약 해밀턴이 로즈버그와 경합 중이라면 엄청 타격이 될 것입니다. 



그럼 관전 포인트 볼까요?


1. 해밀턴의 추격의 발판 마련?

2016 시즌 초반 불운이 연속되고 있는 해밀턴이 이번 스페인 그랑프리마저 로즈버그에게 내주게 된다면 그만큼 챔피언 확률은 더 내려갈 것입니다. 스페인 그랑프리를 포함해 이제 남은 그랑프리는 17개이지만 로즈버그는 이미 43 포인트나 달아났습니다. 영국 도박사들의 베팅을 보면 해밀턴의 스페인 그랑프리 우승 가능성이 5/4로 11/10(W사)와 6/5(S사)로 평가된 로즈버그의 확률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입니다.


시즌 개막 전에는 해밀턴의 챔피언 확률을 높게 보던 도박사들이 이제는 모조리 로즈버그를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고 배당의 차이는 거의 3배에 이릅니다. 만약 해밀턴이 스페인에서 우승하고 로즈버그가 리타이어 하게 된다면 분위기는 급반전 될 수도 있겠지만 라이벌의 리타이어만 바라고 있을수는 없는 일.. 해밀턴이나 로즈버그나 카탈루냐에서 우승경험은 한차례 밖에 없지만 그간 해밀턴이 로즈버그에 비해 좋은 차를 타왔었던 것을 감안하면 스페인에서는 로즈버그가 해밀턴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잘 해왔던 곳이 아닌가 싶네요.



2. 성난 송아지들의 복수혈전

다닐 크비얏이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세바스티안 베텔을 2번이나 들이 받은 직후 레드불은 토로 로소에서 맥스 베르스타펜을 올리고 크비얏을 토로 로소로 강등시켰습니다. 크비얏이 잘못하기는 했지만 레드불의 처사가 과했고 드라이버들은 당연히 부글부글 끓게 되었습니다.


황소팀(레드불)에서 송아지팀(토로 로소)가 되어 버린 크비얏은 말할 것도 없고 레드불 승진 기회를 놓친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 역시 마음이 편치는 않을 것입니다. 사인즈의 경우 '괜찮다. 2017년이나 2018년을 노리겠다'라고 말했지만 역시 자신을 올리지 않은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카탈루냐 서킷의 경우 토로 로소보다는 레드불에 훨씬 유리한 곳이기 때문에 레드불과 토로 로소가 경쟁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혹시나 베르스타펜과 크비얏(또는 사인즈)가 배틀을 벌이는 경우가 생기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습니다. 머신 개발과 예산집행 등 레드불과 토로 로소는 별개의 팀이 확실하지만 2팀 모두 헬무트 마르코가 드라이버의 명줄을 쥐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레드불-토로 로소 사이의 배틀은 사실 상상하기 힘들었지만 크비얏은 올시즌 이후 레드불 프로그램에 잔류할 확률이 낮아졌기 때문에 어떤 무브를 할지 모르겠네요.



3. 메이저 업데이트

예산 넉넉한 빅팀들은 한시즌 3번 이상의 메이저 업데이트를 하기도 하지만 돈이 없는 중하위권 팀들은 한번.. 심한 경우에는 메이저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페인 그랑프리는 그간 유럽 투어의 시작으로 대부분의 팀들이 메이저 업데이트를 단행하는 곳입니다.


페라리 같이 이미 눈에 띄는 업데이트를 한곳도 있고 포스 인디아처럼 스페인 그랑프리를 벼르는 곳도 있지만 역시 퀄리파잉과 레이스를 달려보기 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업데이트의 성공여부는 서머 브레이크까지의 먹이사슬을 결정하는 중요한 팩터가 되니 F1 팬이라면 반드시 챙겨 보아야할 부분이 되겠습니다.



그랑프리 일정은 전형적인 유럽 스케쥴로 퀄리파잉과 레이스는 우리시간으로 오후 9시 입니다. 지난 러시아 그랑프리 GP 프리딕터에서 상처가 많았던 분들은 이번에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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