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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비어만, 현대의 F1 참전 가능성 배제

harovan 2017.06.16 19:18

현대자동차의 F1 참전.. 저는 0.01% 정도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역시나네요. 현대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 N의 맡고 있는 알버트 비어만은 현대의 F1 참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딱 잘라 없다고 말했네요.



비어만은 "F1은 돈을 태우는(쓰는) 것이다. 돈을 쓰는 더 흥미로운 방법들이 있다. 더 감성적인 레이싱 환경과 연결 되어야 한다. 우리가 TCR(투어링카 챔피언쉽)을 시작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 TCR은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고 우리가 딱 원하던 것이다. 우리 차를 거기에 내보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대가 F1을 하겠다고 나서면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은 심정이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비어만 부사장의 발언은 100% 맞다고 생각합니다. 현대가 F1을 하려면 엔진을 빌리는 커스터머팀이 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리스크가 엄청난 파워유닛을 독자개발하는 것도 권하고 싶지 않은 방법입니다. 혼다가 들어갔다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를 보면 답은 쉽게 나오지요?



양재동은 F1 보다는 WRC에 집중하는 편이 좋습니다. WRC에서 괜찮은 성적을 내주고 있고 R5와 TCR은 커스터머팀들이 굴려줄테니 말입니다. F1을 할 돈이 있다면 WRC에 더 투자를 하고 그래도 뭔가를 더 하겠다면 차라리 나스카가 낫지 싶네요. 나스카도 결코 쉽지 않은 레이스고 토요타도 나스카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돈이 있을까 싶습니다. F1 컨스트럭터는 상위권의 경우 연간 1-2억 달러를 상회하는 예산을 필요로하고 만약 워크스팀이라면 파워유닛 개발비용은 별도 입니다. 스폰서를 구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수천만 달러를 써야 팀 하나가 돌아가는데 현대가 WRC와 F1을 동시에 운영할 정도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한전부지 떠올리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것 같습니다. 



현대 모터스포츠는 현재 i20로 WRC와 R5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i30 TCR을 개발해 2018년부터 레이스에 출전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 규모로 보자면 지금보다 프로젝트는 늘리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현대 모터스포츠는 이제 걸음마 단계.. 폼나게 지르는것도 멋있지만 내실을 다지며 차근차근 필요한 단계에 오르면 됩니다. 현상황에서 F1에 뛰어드는 것은 확률없는 도박에 전재산을 밀어 넣는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F1 환경이 어떻게 변하고 있나 놓치지 않고 모니터링 하고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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