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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WRC 챔피언쉽 포인트 - 포르투갈 랠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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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WRC 챔피언쉽 포인트 - 포르투갈 랠리

harovan 2017.05.22 16:27

랠리 리더는 여러명이었지만 결국 우승은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차지가 되었던 포르투갈 랠리였습니다. 최근 랠리 중에 이렇게 치열한 레이스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박빙의 레이스였지만 기복이 있는 경쟁자들과 달리 오지에의 꾸준함은 역시 무서운 위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 이후 우승이 없다가 급기야 아르헨티나 랠리에서는 포디움에서 밀려나며 슬럼프가 시작되나 싶은 타이밍이었지만 포르투갈에서 우승하면 분위기는 반전 되었습니다. 랠리 초반에는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중반에는 오트 타낙이 랠리를 이끌었지만 일요일에 접어들며 오지에는 2위 티에리 누빌을 20초 가까운 격차로 리드하며 여유로운 마무리까지 했습니다.



이번 우승은 오지에나 M-Sport에게나 모두 중요한 승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포드가 포르투갈 랠리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1999년 콜린 맥래가 마지막이었고 M-Sport 타이틀로는 처음 입니다. 오지에는 누빌의 추격이 매서운 가운데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쉽 리드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챔피언쉽 순위에서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오지에는 굳건히 1위를 지켰지만 2위였던 라트발라는 누빌에게 밀려 3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오지에와 누빌의 차이는 이제 22 포인트 차이로 1번의 랠리로 뒤집힐 수 있는 격차가 되었지만 누빌이 챔피언쉽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4번의 랠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누빌과 라트발라를 제외하면 나머지 TOP10 드라이버의 순위 변동은 없습니다.



매뉴팩쳐러 순위에 변화는 없습니다. M-Sport는 오지에의 우승으로 2위 현대에게서 조금 더 도망쳤지만 여전히 사정권 안에 있고 토요타와 시트로엥의 격차는 그대로 입니다. 이제 2017 시즌도 꺾어지려 하는 시점이지만 1-2위와 3-4위는 여전히 뒤집힐 가능성이 있네요.



현대는 누빌이 2위, 소르도가 3위에 오르며 더블 포디움 피니쉬 했지만 다소 아쉬운 결과가 아닐수 없습니다. 현대의 고질적인 문제인 금요일 오전 퍼포먼스는 여전히 좋지 못했고 SS7에서 라트발라가 누빌을 방해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가시지 않네요. 당시 누빌의 스플릿은 오전 루프나 경쟁자들에 비해 훨씬 좋았는데 말입니다.



토요타는 라트발라의 실수로 인해 고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야리스가 생각보다 잘 달려주었고 루키 에사페카 라피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피는 기록상 한니넨이나 라트발라에 비해 쳐지는 모습이었지만 스테이지가 거듭될수록 개선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으로 3대의 차를 내보내 모두 포인트에 성공했으니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시트로엥은 최악의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크리스 믹의 멕시코 랠리 우승 이외에는 포디움은 없고 토요타에게도 뒤지는 모습 입니다. 크레이그 브린이 포르투갈 랠리에서 5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믹과 르페브르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이쯤되면 시트로엥이 올시즌 꼴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독식하다시피 하던 WTCC 대신 WRC를 택했는데 꼴찌라.. 



폭스바겐의 갑작스런 철수선언의 최대 피해자인 안드레아스 미켈센은 WRC2에서 스코다 파비아 R5로 그야말로 씹어먹고 있었는제 마지막 파페 스테이지에서 바위와 충돌하며 우승을 폰투스 티데만드에게 헌납 했습니다. 파워 스테이지 직전인 SS18까지 결과 미켈센은 티데만드에 3분 이상 앞서며 그냥 달리기만 했으며 WRC2 우승이었지만 피니쉬 1km를 앞두고 리타이어하는 불운에 울어야 했습니다.



다음 랠리는 6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사르데냐 랠리 입니다. 사르데냐 랠리는 고운 그레블로 악명이 높은 이벤트로 로드 오더가 빠를수록 불리하기 때문에 오지에와 누빌이 초반 고전할게 분명하니 지금까지 우승이 없었던 드라이버들이 우승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개인적으로는 타낙, 에반스, 패든 중에서 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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