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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그랑프리

2016 F1 멕시코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harovan 2016. 10. 27. 23:22

큰 재미를 주지 못했던 미국 그랑프리와 백투백으로 붙어 있는 멕시코 그랑프리 입니다. 멕시코 그랑프리가 열리는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즈 서킷은 몬자 못지 않게 빠른 서킷.. 제 기억에는 작년에는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즈가 몬자보다 빨랐던것 같네요.



1992년 마지막 멕시코 그랑프리가 열린 이후 작년에 23년만에 F1으로 돌아온 멕시코는 그랑프리 중 가장 뜨거운 곳이기도 합니다. 멕시코인들의 열정, 자국 드라이버, 텔멕스 후원.. 여기에 절대 간과할 수 없는 북미 모터스포츠계의 멕시칸 파워를 생각하면 2016년 현재 가장 탄탄한 그랑프리가 아닌가 싶네요.



서킷의 레이아웃 자체는 평범합니다. 마지막 코너에서 첫 코너까지의 거리가 길고 야구장으로 쓰이는 곳에는 스타디움을 가로지르는 스타디움 섹션이 있는게 특징입니다. 멕시코 시티의 높은 고도는 희박한 산소로 인해 다운포스와 드래그를 모두 줄이고 엔진으로 공급되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지만 터보의 회전수를 늘려 다른 서킷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타이어 마모는 꽤 있는 편이고 브레이크에 대한 부담은 큽니다. 깊은 브레이킹이 필요한 곳이 세군데이고 짧은 코스 덕에 브레이크 냉각에 필요한 인터벌이 짧아 브레이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대부분 상위권 드라이버들도 이번에는 미디엄 타이어를 3세트 이상 선택하는 다소 보수적인 선택을 한게 눈에 띄는데 하스의 에스테반 구티에레즈는 미디엄을 1세트(필수)만 선택한게 눈데 띄네요. 토로 로소의 경우 슈퍼 소프트를 무려 8세트나 선택 한 것으로 보아 퀄리파잉에 베팅을 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럼 관전 포인트를 볼까요?


1. 메르세데스의 리타이어

2016 F1 챔피언쉽을 두고 혈전을 벌이고 있는 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들에게 이제부터 리타이어는 더욱 가혹한 결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26 포인트로 리드하고 있는 니코 로즈버그가 리타이어를 한다면 리드가 1 포인트로 줄어들 확률이 95% 정도는 되겠지요? 만약 루이스 해밀턴이 리타이어 하고 로즈버그가 우승한다면...? 로즈버그는 해밀턴에 51 포인트 리드하게 되고 챔피언쉽은 로즈버그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2014 시즌부터 양상을 보면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들의 실수로 리타이어 할 확률은 적습니다. 리타이어 하게 된다면 메르세데스의 머신 문제로 리타이어 하게될 확률이 높은데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머신 트러블로 리타이어 하게 된다면 그에 따른 후폭풍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메르세데스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이미 확정 했지만 2대의 차 모두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것입니다.



2. 맥스 베르스타펜

레드불의 십대 드라이버 베르스타펜의 '악명'은 이제 더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패턴이 있습니다. 베르스타펜이 레이스에서 무리한 디펜스를 하고 논란이 되면 자연스레 그에 대한 비난과 FIA의 대응이 나오는데 신기하게도 바로 다음 그랑프리에서는 베르스타펜의 성적이 좋지 못해 이렇다할 이슈 없이 넘어갔습니다.


FIA가 흑색기와 브레이킹 중 디펜스 무브 페널티를 언급했는데 써먹을데가 마땅치 않았던 것이지요. 흑색기는 FIA도 감당하기 힘든 반발을 불러올 수도 있으니 왠만해서는 나올것 같지 않고 지저분한 드라이빙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내릴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멕시코 그랑프리는 고속의 그랑프리이기 때문에 베르스타펜 같은 타입의 주행은 다른 드라이버들을 위험에 빠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베르스타펜이 브레이킹 중에 꼬리를 흔든다면 즉각 페널티가 내려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3. 세르지오 페레즈

현역 드라이버 중 멕시코 출신은 2명.. 바로 세르지오 페레즈(포스 인디아)와 에스테반 구티에레즈(하스) 입니다. 둘 중에는 당연히 페레즈가 더 잘 달려주고 있으며 페레즈에게는 홈 그랑프리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물론 드라이버라면 누구나 홈그랑프리가 중요하지만 왠지 이번에 페레즈는 더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페레즈는 텔멕스 스폰서를 통해 자라온 드라이버로 지금은 페라리의 빈자리를 노리고 와신상담 하는 중입니다. 텔멕스는 어찌되었건 페레즈에 스폰서를 계속하겠지만 홈그랑프리에서 잭팟을 터트린다면 페레즈에 대한 여론이 더욱 좋아질테고 텔멕스가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페레즈는 자우버와 포스 인디아로 포디움에 오르는 드라마를 연출했고 여기에 홈그랑프리 포디움 같은 모습을 보여 준다면 빅팀으로 향하는 길이 더 수월해 질지도 모르겠네요.



미국 그랑프리와 마찬가지로 멕시코 그랑프리의 일정도 가혹 합니다. 레이스 시간이 3시로 1시간 당겨진게 아주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네요. 미국 그랑프리의 여파가 화요일까지 갔는데.. 역시 신대륙 그랑프리를 라이브로 즐기는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라이브 계획 중이신 분들은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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