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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에 스몰팀 리그 도입하자 - 포스 인디아 본문

F1/데일리

F1에 스몰팀 리그 도입하자 - 포스 인디아

harovan 2016. 8. 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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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인디아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밥 펀리가 6개 스몰팀으로 별도의 챔피언쉽을 만들자는 주장을 했지만 대상이 되는 스몰팀들은 뜨뜨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Autosport가 전한 소식인데 포스 인디아, 윌리암스, 토로 로소, 자우버, 하스, 매너 6개 팀을 따로 묶어 스몰팀 리그(가칭 Independents' Championship)를 만들어 빅팀들과 별도의 챔피언쉽으로 계산하자는 것입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쉽, 포인트, 포디움은 그대로 두고 스몰팀 순위를 따로 정하자.. 뭐 이런 의도 같습니다.



밥 펀리가 밝힌 계획은 이렇습니다. 위에 언급한 6개팀에게 우선 마케팅, 접대, 드라비어 연봉을 제외한 1억 달러의 예산캡(cost cap)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FIA에게 통제를 맡기고 별도의 상업계약을 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FIA와 FOM(버니 에클레스톤)과 아직 합의된 바도 없습니다.



일단 밥 펀리의 말을 볼까요?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FIA에 의해 통제되는 자율 예산캡을 하자는 것이다. 우선 필요한 것은 하려는 의도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우리는 살펴보고 있다. 대체적으로 그들은 컨셉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들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호켄하임에서 관심있는 팀들과 미팅을 준비했었다. 6개 팀 중 2개팀인 예산캡에 반대했다. 33%다. 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레드불 아래있는 토로 로소의 프란츠 토스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레드불의 관점에서 보자면 2개 클래스로 나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1억 달러로 비용을 제한하는 것부터 보자. 이것 이상으로는 더이상 개발할 수 없다. 퍼포먼스 측면에서 보자면 뒤쳐지게 된다. 예산캡은 필요하다. 하지만 모두에게 적용되어야 한다. 이문제는 컨트롤이 안된다. 때문에 논센스다. 매뉴팩쳐러(빅팀)들은 돈이 있기 때문에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더 많은 돈이 들어오고 쓰고 있는 상황이다."



매너의 오너 스티븐 피츠패트릭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씁니다. "대부분의 팀은 무제한 예산을 가지고 있고 쓰고 있다. 만약 우리가 재정적인 안정을 원하고 팬, 트랙 오너 그리고 팀을 위한 재정안정을 바란다면 퍼포먼스의 희생 없이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나는 이것을 좋아하지 않는 팀들이 불공평한 상황을 받아 들이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



하스의 프린서펄 권터 스타이너는 "우리는 그것을 검토했고 더 들어보길 원한다. 하지만 실현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이고 누군가는 원하지 않을 것이며 빠르게 사라질 것이다. 많지 알고 있지는 않다. 왜냐하면 관계자(FIA, FOM)과 논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디어 이상으로 나가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역시 스타이너의 생각과 같습니다. 아이디어 이상으로 발전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하는 짓을 봐서는 FIA는 어떻게 나올지 종잡을 수 없겠지만 버니 에클레스톤이 상업권을 분리는 포스 인디아의 아이디어에 '맘대로 해라'라고 나설리가 없습니다. 물론 에클레스톤에게 경제적인 이득을 안겨준다면 또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스몰팀 리그의 한계는 분명해 보입니다.



일단 현실화 되는 순간 WEC의 LMP-1H와 LMP-1처럼 되어 버릴 것입니다. WEC 초창기인 2012년만 하더라도 LMP1에서는 아우디와 토요타를 포함한 7개 팀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아우디와 토요타를 매뉴팩쳐러로 하고 레벨리언, 스트라카, OAK 같은 5개 개인팀을 LMP1 트로피로 묶어 2개의 리그로 갈랐습니다. 2016년 어떻게 되었나요? 매뉴팩쳐러는 포르쉐가 추가되어 3개로 늘었고 LMP1 트로피(논 하이브리드)는 2개 팀으로 줄어들었고 2017년에는 레벨리언이 빠질 수도 있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하이브리드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관심도의 차이 입니다. 통상 팬들은 최고의 리그에 관심을 집중하고 마이너 리그에서는 아무리 잘한다 하더라도 관심을 많이 받기는 힘듭니다. 스포츠에서는 이런 등식이 성립하지요. '관심 = 돈'.. 만약 F1이 스몰팀 리그를 따로 만든다면 사실상 2개의 리그가 되는 것이고 하위리그에 포함된 팀은 당장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지 몰라도 2년차 부터는 스폰서 유치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고 서플라이어와의 협상에서 협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스 인디아의 아이디어는 현행 시스템을 그대로 가고 예산을 줄이고 스몰팀의 순위만 다시 한번 계산하자.. 이런 것인데 제가 보기에는 브렉시트를 주장했던 영국 정치인들의 아이디어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무역장벽은 현행수준으로 유지하고 자유로운 이동은 제한하고 돈은 아끼자..인데 이게 제대로 될까요? 포스 인디아는 스몰팀 중에서라도 타이틀을 얻고 싶은 모양인데 다른 팀들이 경제적인 이익이 없다면 포스 인디아의 제안에 힘을 더할 필요가 없어 보이네요.



포스 인디아는 스몰팀 중에서는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고 돈은 없습니다. 다른 스몰팀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예산캡으로 비용을 줄이자는 아이디어 말고는 받을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MLB에서 뛰고 있는 약팀이라 할지라도 스스로 마이너 리그가 될 필요가 있을까요? 전격적인 예산캡을 도입해서 빅팀과 스몰팀의 격차를 줄이는 방법이라면 모르겠지만 스몰팀들이 스스로 마이너 리그를 만들어 골방에 갇히게 된다면 제2의 브론GP나 레스터 시티 같은 기적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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