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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로터스 인수로 F1 복귀 확정 본문

F1/데일리

르노, 로터스 인수로 F1 복귀 확정

harovan 2015. 12. 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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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F1 워크스팀 복귀가 확정되었습니다. 길고 험난한 르노의 F1 복귀 드라마(?)라고 해야 할까요? 2015년 시즌 초부터 질질 끌어오던 르노의 F1 복귀 작업이 카를로스 곤 회장의 최종결정으로 드디어 확정되었습니다.



지난 9월 르노는 로터스와 인수의향서까지 체결하며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후 전해진 뉴스는 처참했습니다. 르노가 로터스 인수를 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뉴스가 전해지는 것은 물론 로터스가 비용을 제대로 치르지 못해 화물이 늦게 도착하고 패독-개러지를 열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이어지며 로터스가 이대로 쓰러지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올 정도였습니다.



어찌되었건 르노가 로터스를 인수한 것은 F1에 도움이 되는 일이기는 합니다. 로터스는 지니 캐피탈로부터 자금지원이 끊긴지 오래되었고 지금 르노가 인수하지 않으면 내년을 장담하기 힘든 상태인듯 했고 지니 캐피탈은 F1팀을 르노에 매각하는것 이외에는 다른 옵션이 없어 보였으니 말입니다.



르노가 로터스의 소송에 변호사를 파견하고 팀에 르노 인력을 파견하고 2016년 드라이버 라인업을 결정하는데 관여하는 것을 보면 분명 로터스 인수의사가 명확했습니다. 하지만 히스토릭 페이 문제로 시간을 질질 끌며 로터스가 망가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F1 팬의 입장에서 속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르노는 시즌 초반 토로 로소에 기웃 거리고 포스 인디아와 협상을 하는듯 보이다가 결국에는 로터스와 협상을 했는데 이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입니다. 로터스와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르노가 로터스와 흥정을 하고 히스토릭 페이에 매달리는 동안 팀은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대표적인게 로메인 그로쟝이지요.



이로서 르노는 2010 시즌을 마지막으로 F1 워크스팀을 지니 캐피탈에 넘겼다가 그 팀을 다시 사들이며 F1 워크스로 복귀합니다. 일단 복귀를 축하합니다. 하지만 인수과정에서 보여주었던 실망감을 어떻게 반전 시킬까 지켜보겠습니다. 가장 가까운 무대는 아마도 레이싱 론칭이겠지요? 곤 회장은 르노 내연엔진에 메르세데스의 하이브리드(ERS)를 심는 것을 말했는데 이경우 르노가 워크스라 불러도 될지 모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며 어이 없는 아이디어라고 봅니다.



ERS는 이제 F1에서 내연기관에 버금가는 중요한 동력원인데 이것을 자력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팀을 워크스라고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내연기관의 경우 2개의 회사가 공동개발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지만 하이브리드는 규정이 조금 느슨합니다. 때문에 르노가 메르세데스의 하이브리드를 사용할수는 있겠지만 이러면 전에 제가 언급했듯 르노세데스라고 불러야지 르노라고 부르는 것은 웃기는 일이 아닌가 싶네요. 최근 르노와 다임러가 로드카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지만 F1에서 르노 엔진에 메르세데스 하이브리드를 사용하는 아이디어는 세상 참 편하게 살려는 아이디어 같습니다.



또하나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습니다. 르노는 지난 2년간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파워유닛으로 레드불과 불화를 겪었고 2016년에는 토로 로소를 2017년에는 레드불을 커스터머 리스트에서 지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르노가 F1 복귀를 망설였던 이유 중 하나는 워크스팀 하나로는 엔진 공급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2017년에는 적어도 하나 이상의 팀을 르노 진영으로 끌어들여야 하는데 이게 만만치 않습니다.



포스 인디아는 애스톤 마틴(다임러가 5% 지분 보유)으로 넘어가도 메르세데스 엔진을 쓸게 분명하고 윌리암스는 르노가 괄목할만한 가능성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최강 엔진인 메르세데스를 버릴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하스는 사실상 페라리의 B팀이고요. 매너는 내년에 메르세데스로 엔진을 바꾸기 때문에 1년 만에 다시 파워트레인을 뒤집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그러면 남는것은 자우버 정도인데 자우버는 이미 혼다와 접촉하고 있고 페라리가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페라리 진영에 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르노까지 자우버에 구애를 하면 자우버는 좋은 조건을 제시받기는 하겠습니다.



어찌되었던 르노의 F1워크스 복귀를 환영합니다. 복귀 과정에서 어이없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쓰러져 가는 F1에 큰 힘이 될게 분명하고 르노가 만들어온 F1 역사는 분명 가볍게 볼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르노는 보도자료에서 '시간이 걸려도 투자해 보겠다'라고 했었는데 그 말을 지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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