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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태그 호이어 엔진 확정, 르노는 일모 컨설팅 받아 본문

F1/데일리

레드불 태그 호이어 엔진 확정, 르노는 일모 컨설팅 받아

harovan 2015. 12. 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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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레드불과 태그 호이어측에 올렸던 한장의 사진은 금요일 태그 호이어 엔진의 확정으로 돌아왔습니다. 태그 호이어 로고가 박힌 가운을 입은 남자들이 레드불 레이싱카의 빈 엔진 부분을 들여다 보는 모습은 누가봐도 태그 호이어 엔진을 암시하는 것이었고 레드불은 르노가 F1 워크스 복귀 확정 이후 르노 엔진을 태그 호이어로 리브랜딩해서 사용한다는 소식을 밝혔습니다.



르노의 복귀 확정과 레드불의 2016 엔진 발표로 반년 넘게 끌고 오던 레드불과 르노의 갈등은 이제 최악의 상황을 피했고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예상되는 몇가지 발생 가능한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2015년 F1 패독을 달구었던 엔진 관련 논란만큼을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레드불은 태그 호이어 엔진을 발표하며 레드불의 보스 크리스티안 호너는 "F1의 전통적인 공급 시스템에서 바뀌었다. 태그 호이어와 레드불은 레이싱에 대한 열정과 남들과 다른 것을 할 줄 아는 탁월한 브랜드이다. 이 특별한 협업이 그 증거가 될 것이다. 우리는 르노가 F1에 돌아오는게 기쁘고 2007년부터 이어진 그들의 공헌에 감사한다. 일모와의 기술제휴는 우리에게 자신감을 줄 것이며 2016 시즌을 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태그 호이어는 맥라렌 레이싱과 31년간 파트너였고 태그 호이어의 주인이 TAG 그룹에서 LVMH로 바뀌는 동안에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런 태그 호이어가 맥라렌을 버리고 레드불로 와서 그것도 엔진 문제를 해결해 주었으니 맥라렌의 론 데니스는 부글부글 끓고 있을게 분명합니다. 



TAG는 과거 맥라렌 레이싱에 포르쉐 터보엔진을 리브랜딩해서 들어오며 지금은 맥라렌 그룹의 25% 지분을 차지했습니다. 맥라렌-TAG의 성적은 훌륭했습니다. 맥라렌이 TAG 엔진을 풀시즌으로 사용한 1984-1987년 4년 동안 컨스트럭터 챔피언 2회, 드라이버 챔피언 3회로 혼다 엔진으로 이어지는 맥라렌 황금기의 시작이었습니다.



TAG 그룹과 태그 호이어는 이제 별개의 회사가 되었기 때문에 레드불-태그 호이어는 맥라렌에게는 뼈아쁜 손실입니다. 휴고 보스를 메르세데스에게 빼앗기거나 엄청난 금액의 돈을 쏟아붓던 보다폰을 잃은 것보다 더 뼈에 사무친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레드불이 LVMH의 다른 럭셔리 브랜드를 끌어들인다면 론 데니스는 폭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 르노는 일모의 컨설팅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미 뉴스를 통해 르노가 마리오 일리엔의 도움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레드불이 르노 엔진을 계속 쓴다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에 일리엔도 일단 부인을 했습니다. 하지만 호너가 언급했듯 르노는 일모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일리엔의 컨설팅을 받게 됩니다. 일리엔은 1년 넘게 레드불에게 파워유닛에 대한 조언을 해왔습니다.



레드불이 프리시즌 테스트부터 르노와 삐걱거렸는데 직접적인 원인은 르노 엔진의 실망스러운 퍼포먼스 였습니다. 2015 르노 엔진 개발단계에서 레드불이 원한 방향과 르노가 원한 방향이 달랐고 르노는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밀어 부쳤다고 합니다. 결과는? 망했습니다. 실린더 설계에 문제가 드러났을때 일리엔은 솔루션을 제시했지만 르노는 또다시 자신들이 알아서 하겠다며 설계를 변경했지만 인터라고스에서 확인한것처럼 기대할게 없는 되려 이전보다 더 느려졌다는 말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늦게나마 어떻게 생각하면 르노가 어쩔수 없이 일모를 받아 들이는 모양새이기는 하지만 일모의 컨설팅은 레드불에게나 르노에게나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걱정스러운 부분은 있습니다. 바로 르노의 하이브리드 입니다. 카를로스 곤이 메르세데스의 하이브리드를 언급 한것으로 보아 르노는 ERS에 자신이 없는게 분명해 보입니다. 말도 안된느 메르세데스 ERS를 쓰거나 급조한 조악한 시스템을 써서 르노가 맥라렌처럼 되는게 아닌가 걱정도 되네요. 저는 르노가 눈 딱 감고 레드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르노가 그렇게 할지는 미지수 입니다.



또다른 문제는.. 만약 일모가 르노 엔진을 빠르게 만들어 페라리 정도가 된다고 하면 2.5L 트윈터보 엔진의 추진동력이 상실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새 엔진은 레드불 철수를 막는 방패이기도 했지만 스몰팀의 구세주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도 안되는 가격의 엔진비용으로 스몰팀들이 픽픽 쓰러지고 있는 상황이고 페라리가 엔진캡 도입을 막고 있다면 답은 저렴한 엔진일수 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2016년 르노 엔진이 기대 이상으로 빨라진다면 레드불은 새 엔진 도입 찬성 의견을 슬그머니 접을게 분명하고 엔진 공급선이 필요한 르노도 리브랜딩 엔진을 거부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자우버, 매너, 윌리암스 같은 독립팀을 위해서라도 저렴한 엔진은 도입되면 좋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엔진캡을 도입하고 시즌 중 업그레이드 엔진이 반드시 커스터머팀에게도 공급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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