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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WRC 2017시즌의 9 라운드는 핀란드 랠리 입니다. 폴란드 랠리에 이은 고속 2연전으로 최고속도를 보자면 WRC 캘린더에서 가장 빠른 이벤트 입니다. 평야를 달리는 폴란드와 달리 핀란드는 구릉지대를 달리기 때문에 내리막에서 폴란드 보다 더 높은 속도를 내며 점프가 많은게 특징입니다. 핀란드 현지에서는 핀란드 랠리를 '핀란드 그랑프리'라고 부르기도 하며 호수가 많은 핀란드의 특성상 '1000 호수의 랠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랠리에서 핀란드 드라이버의 활약상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무시무시한 핀란드 드라이버들의 홈이벤트인만큼 핀란드 랠리에서 홈드라이버들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1973년 WRC가 설립된 이후 비핀란드 출신 드라이버가 핀란드에서 우승한 케이스는 손으로 꼽을수 있을 정도 입니다. 한번 ..
어떤 스포츠건 규정에 불만을 보이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놓고 '규정을 위반하겠다'라고 말하는것은 찾아보기 힘든데 WRC 토요타의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WRC의 라디오 규정을 무시하겠다는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지난 사르데냐 랠리 토요일 스테이지인 몬테 레르노(SS12)에서 매즈 오츠버그가 뿌리고 달린 먼지로 기록에 손해를 봤던 라트발라는 스탑 컨트롤에서 '기록보정이 되지 않는다면 WRC에서 은퇴하겠다'라는 과격한 말을 했고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번에는 WRC 라디오 규정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WRC 라디오 규정은 안전에 관련된 문제가 있을때 팀이 랠리 크루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는 있지만 반대방향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라트발라는 "미래에 이런 일이 생기면 팀에 교신하겠다. ..
토요타가 올시즌 마지막으로 WRC에서 풀라인업을 완성하게 됩니다. 1999년 철수 이후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2017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2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WRC에 복귀했지만 3번차가 없는 관계로 가장 불리한 상황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토요타가 시즌 6 라운드인 포르투갈 랠리에서 3번차를 투입하고 에사페카 라피를 달리게 한다는 소식입니다. 가주 레이싱의 토요타 WRC 프로그램 보스 토미 마키넨의 Autosport 인터뷰 입니다. "에사페카는 매우 젊고 배고픈 드라이버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는 첫 랠리 전에 테스트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나는 그가 최선을 다할 것을 알고 있으며 랠리를 마치고 가능한한 정보를 많이 얻는 팀의 목표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차(야리스 WRC)가 개선..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티에리 누빌은 올해 삼재인가?' 몬테카를로에 이어 스웨덴에서 수십초의 리드를 가지고 토요일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무너지는 모습은 현대 WRC 팬들과 누빌 팬들에게는 끔찍한 드라마였습니다. 누빌은 아쉬움을 보이면서도 '이보다 더 최악도 있었다. 앞으로는 희망적'이라 말했지만 2번 연속으로 우승을 날리는 것은 좋은 리듬이 아닙니다. 누빌은 코너에서 2-3cm 정도 깊게 들어갔다고는 하지만 SSS에서 리타이어한 것은 너무 실망스럽네요. - 일요일 일정 -SS16 LIKENÄS 1 (21.19km)SS17 LIKENÄS 2 (21.19km)SS18 TORSBY 2 (PS,16.43km) - 로드 오더 -1.고르반 2.믹 3.르페브르 4.패든 5.에반스 6.브린 7.소르도 8.오지에 9...
눈 덮힌 겨울왕국에서 열리는 스웨덴 랠리의 첫날 입니다. 첫날에는 저녁에 하나의 스페셜 스테이지(SS)만 있지만 오전 8시에 쉐이크다운이 열렸고 세바스티앙 오지에에게 밀려나 매뉴팩쳐러 엔트리에서 빠졌던 매즈 오츠버그가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2017 시트를 구하지 못한 안드레아스 미켈센보다는 낫지만 어찌보면 최대 피해자는 오츠버그겠지요? 폭스바겐이 WRC에서 철수 선언을 하기전 까지는 오츠버그가 M-Sport에서는 가장 낫다고 생각했지만 오지에가 들어오고 M-Sport가 젊은 드라이버를 버리지 않는 결정을 하자 결국 오츠버그가 밀려났습니다. 쉐이크다운의 성적은 이렇습니다. 쉐이크다운은 랠리카의 시스템을 체크하는 수준의 연습주행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기록차이도 그리 크지 않았고요. 스웨..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M-Sport와 개인출전 중 저울질을 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토요타와 사인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핀란드쪽 소스로 아직 공식발표는 아니지만 라트발라가 토요타 WRC의 팀보스 토미 마키넨과 계약했다는 관측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아 거의 확정인듯 하네요. 토요타는 다음주 화요일 헬싱키에서 창단식을 열고 라트발라는 그 이후에 야리스 WRC를 테스트 할 것이라 합니다. 라트발라는 이미 토요타와 계약한 유호 한니넨과 팀메이트가 되며 시즌 중반에 나올것으로 예상되는 3번차에는 WRC2 챔피언 에사페카 라피가 탈 것이라고 합니다. 라트발라는 토요타 계약과 관련해 Autosport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사인했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 나는 내 매니저..
충격적인 폭스바겐의 WRC 철수 소식이 전해진 이후 폭스바겐 랠리 크루들과 라이벌 팀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이 랠리 관련 인원들을 회사에 남겨 둔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드라이버는 전혀 다른 얘기 입니다. 2017 WRC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의 출전 신청 데드라인이 12월 중순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거취를 정하지 못한다면 한시즌을 쉬어야 하거나 최악의 경우 WRC에서 은퇴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폭스바겐 트리오 중 가장 몸값이 높은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M-Sport와 협상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시트로엥도 오지에를 원하는 눈치이기 때문에 아직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M-Sport의 말콤 윌슨이 일단 치고 나가는 모양새 입니다. 저는 M-Sport의 자금력이 그리 탄탄하지 않기 ..
WRC가 벡시트(Vexit, Volkswagen + Exit)의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트로엥이 처음으로 세바스티앙 오지에에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폭스바겐이 WRC에서 철수 하더라도 적어도 내년까지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차량 개발과 호몰로게이션을 고려하면 2019년까지는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충격이 만만치 않았는데 역시 다른 팀들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시트로엥의 프린서펄 이브 매튼은 Autosport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미 내년 드라이버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내게 전화를 한다면 대화를 할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내년 시즌 드라이버 라인업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 ..
2016 WRC 시즌의 첫 이벤트 핀란드 랠리의 우승은 바로 시트로엥의 크리스 믹이었습니다. 시트로엥은 작년 WRC와 WTCC 중 하나를 지속하기로 하고 WRC를 남겨두기로 결정하며 2018년부터 WTCC를 세미 워크스로 전환하는 대신 2017년 WRC에서는 매뉴팩쳐러가 아닌 개인팀으로 출전해 왔는데 벌써 2승째를 거두었고 이번에는 더블 포디움 입니다. 풀시즌을 달리며 많은 돈을 쏟아붓는 경쟁자 폭스바겐이나 현대, M-Sport 같은 매뉴팩쳐러 팀에서 시트로엥을 보면 얄미울 수도 있지만 팬의 입장에서는 그리 나쁜 그림은 아니네요. 폭스바겐은 최근 WRC의 로드 오더 시스템을 고치기 위해 여론전을 하고 있고 핀란드 랠리 전에는 '크리스 믹이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말로 그렇게 되기는 했지만 저는 ..
미국 환경보호청(EPA)와 캘리포니아 대기위원회(CARB)가 폭스바겐 디젤 2.0L 엔진이 트릭 소프트웨어로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한 것이 밝혀진 이후 3.0L 디젤과 가솔린 엔진으로 의혹이 확대되어 폭스바겐은 그야말로 그룹의 운명이 풍전등화와도 같은 상황입니다. 자동차 메이커로서 나름 반듯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었고 올해는 폭스바겐이 토요타를 누르고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로 설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이제는 그룹이 쪼개지는 상황을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적어도 수십조 최대 백조원 이상의 비용과 손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폭스바겐 그룹이 진행하거나 계획 중인 프로젝트는 감축이나 폐쇄가 거론되고 있는데 WRC는 일단 배제되었나 봅니다. 폭스바겐 그룹이 힘들어질게 뻔한 상황에서 WRC팀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
홈랠리인 독일 랠리에서 폭스바겐이 편안한 포디움 싹쓸이가 유력해지자 일각에서는 '폭스바겐 팀메이트 사이의 경쟁을 금지시키고 포지션 고수에 나섰다'는 루머가 돌았습니다. 이에 폭스바겐 모터스포츠의 조스트 캐피토는 '그런 일 없다. 우리는 드라이버는 맘껏 달리고 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 토요일 오후 일정 -SS14 GRAFSCHAFT 2 (18.35km), SS15 ARENA PANZERPLATTE 3 (2.87km), SS16 PANZERPLATTE LONG 2 (45.61km), SS17 BOSENBERG 2 (17.13km) - 로드 오더 - (2분 인터벌)1.오지에 2.라트발라 3.오츠버그 4.미켈센 5.누빌 6.믹 7.에반스 8.타낙 9.패든 10.소르도 11.프로캅 12.쿠비차 13.어브링 1..
노르웨이를 돌아 스웨덴의 칼스타드로 돌아가는 여정의 Day 2 오후 여정입니다. 폭스바겐은 여전히 강했지만 현대도 치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현대의 i20는 시트로엥 DS3와 박빙이고 포드 피에스타에는 다소 우위를 점하는 느낌마저 듭니다. SS6 (Kirkenær 2) 7.07km신기한 일이네요. 스노우 랠리는 후반 스타팅 오더가 유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리 프로타소프가 선두에 오르고 로버트 쿠비차가 3위에 랭크 되었습니다. 스테이지 후반으로 갈수록 라인 그리기가 안좋은데 재밌네요. 세바스티앙 오지에르의 와이퍼가 작동하지 않아 주행에 지장을 준 사이에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라트발라와 오지에르의 차이는 5.7초.. 오버롤 기록은 이제 3.4초 차이에 불과 합니다. 나중에 출발한 ..
일본 그랑프리에서 쥴 비앙키가 던롭 코너에서 크게 다치며 병원으로 후송되며 F1 패독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그랑프리 레이스 포스팅은 어떻게 쓰긴 했는데 WRC 포스팅은 기운 빠져서 조금 힘드네요. 비앙키가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세바스티앙 로브에 밀린 핀란드 드라이버들의 1999년 이태리 랠리 이후 우승하지 못한 아스팔트 랠리 무승 징크스가 야리-마티 라트발라에 의해 깨졌습니다. 강력한 경쟁자이자 팀메이트인 Day 1에서 불운이 겹치며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자 라트발라는 다소 편안한 리드를 이어왔습니다. Day 2까지 넉넉한 격차를 벌린 라트발라는 마지막날(SS15-SS18)에서는 기록을 신경쓰기 보다는 완주에 중점을 두는 조심성을 보였고 라트발라 말고도 포디움권인 안드레아 미..
역시 폭스바겐은 넘보기 힘들까요? WRC는 F1에 비해 머신의 비중이 적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i20가 폴로를 쫓아가는게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물론 폭스바겐의 드라이버 라인업은 훌륭하지만 현대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두팀의 격차는 상당한것 같습니다. Day 1에서 세바스티앙 오지에르가 불운 3종 세트로 30위까지 떨어진 사이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편안한 독주를 하고 있습니다. Day 2(SS8-SS14)가 시작되고 4연속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며 2위 안드레아스 미켈센(폭스바겐 B팀)과의 차이를 벌려갔습니다. 오후 스테이지에 들어서는 오지에르가 라트발라에 다소 앞서는 모습이었지만 그야말로 '의미없다'입니다. 오지에르가 30위에서 18위까지 올라오기는 했지만 포인트마저 불가능한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