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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이걸 웃을수도 없고 울수도 없고.. 난처한 상황입니다. 엔진 메이커로 복귀한 혼다의 굴욕적인 시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혼다의 엔진을 원하는 팀이 없다는 소식입니다. 이 인터뷰를 한 혼다의 유스케 하세가와가 불쌍할 정도네요. 일단 하세가와의 말을 볼까요?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2번째 팀이 있는게 좋다. 엔진을 더 많이 굴릴 수 있다. 물론 비용은 조금 더 들어가고 일도 늘어난다. 하지만 2번째 팀을 가지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현재는 우리가 강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팀도 혼다 엔진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기다릴 것이며 상황을 바꾸어야 한다" 혼다가 2번째 팀에게 엔진을 공급하겠자고 했을때 맥라렌이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이제는 풀렸다고 합니다만.. 제가 보기에도 혼다가 엔진을 무상으로 제..
2016년 7월은 아마도 F1의 60년 가까운 역사상 가장 바쁜 시즌이 아닌가 싶습니다. 7월에는 5번의 주말이 있는데 그 중 4번의 주말이 그랑프리 위크 입니다. 그저 쇼파에 앉아 TV를 통해 그랑프리르 보는 입장에서는 나쁜 일은 아니지만 유럽 대륙을 휘젖고 다녀야 하는 F1의 물류팀과 호스피탈리팀 죽을 맛이겠습니다. 도대체 무슨 올해 캘린더는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들었는지 다시 궁금해지네요. 이번 그랑프리는 사상 첫 F1 그랑프리가 시작된 F1의 고향이라 할 수있는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리는 영국 그랑프리 입니다. F1이 영국만의 스포츠는 아니고 모터스포츠의 시작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대륙 쪽이었지만 모터스포츠가 꽃 피운곳은 영국 입니다. 역사상 첫 '서킷'이 생긴 곳도 영국.. 모터스포츠의 최고봉..
스페인 그랑프리 직후 열린 테스트에 불참했던 자우버가 영국 그랑프리 직후에 다시 열리는 미드시즌 테스트에도 불참한다는 소식입니다. 비용대비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인데.. 테트라팩의 투자가 아직 완벽히 마무리되지 않아서 그러리라 믿습니다. 내가 메르세데스 운영한다면 팀오더 도입한다 - 잭키 스튜어트 F1 3회 챔피언이자 자신의 이름을 딴 F1 컨스트럭터를 운영했던 F1의 레전드 잭키 스튜어트는 메르세데스가 팀오더를 도입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Reuters와의 인터뷰에서 스튜어트는 "내가 팀을 운영하고 종료까지 5랩이 남은 상황이라면 나는 '지금 포지션을 지켜라'라고 말할 것이다'라며 팀오더를 옹호 했습니다. 이어 "미안하지만 이것은 비지니스다. 골프 코스의 아마추어가 아니다. 이건 오픈 챔피..
테트라팩.. 아시는 분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 테트라팩이라는것은 우리 일상생활에 아주 깊숙히 들어와 있고 제 생각이지만 대한민국에 사는 99%이상의 사람들은 한번쯤 손에 잡아봤을만한 물건입니다. 그런데 브라질의 유명 F1 저널리스트 리비오 오리치오에 따르면 테트라팩이 죽어가던 자우버 F1을 살렸다고 하네요. 테트라팩(Tetra Pak)은 스웨덴의 패키징 전문회사로 우리가 흔히 '우유갑'이라 부르는 종이 포장재를 만드는 회사이며 음료 패키징 회사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르고 있는 스웨덴의 글로벌 기업이며 자우버의 마르쿠스 에릭슨의 스폰서이기도 합니다. 당초 자우버는 올시즌을 모두 소화할 여력도 없다고 알려졌지만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직전 '문제가..
페라리의 자존심 라페라리가 오픈탑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루머에는 2016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다고 했었는데 루머처럼 파리 모터쇼에서 일반에 첫선을 보인다고 합니다. 편의상 '스파이더'라고 부르기는 했지만 페라리는 공식명칭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3장의 이미지만 공개했을 뿐입니다. 라페라리 쿠페와 같은 드라이브 트레인을 사용한다고 하니 6.3L V12 엔진에 KERS 그리고 7단 듀얼 클러치가 사용되겠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통상 오픈탑은 쿠페에 비해 무겁기 때문에 퍼포먼스는 약간 떨어지기 마련인데 라페라리 스파이더는 최고속도 349km/h에 0-100km/h 가속이 3초로 동일 하다고 합니다. 쿠페와 스파이더가 같은 성능을 낼 수 이유는 바로 에어로다이내믹이라고 하는데 어떤 부분이 ..
F1 2016 시즌이 개막되기 직전, 영국의 럭셔리 GT카 브랜드 애스톤 마틴과 F1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레드불 레이싱은 파트너쉽을 맺고 로드카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시 알려진 내용은 '트랙에서 F1 레이싱카보다 빠른 로드카' 정도 였습니다. 레드불의 기술감독이자 에어로다이내믹의 천재로 알려진 아드리안 뉴이가 F1의 제한적인 규정에 얽매이지 않는 로드카를 개발한다는 것만으로도 자동차팬들의 관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2016년 7월 5일.. 애스톤 마틴은 예정했던것처럼 레드불과의 협업으로 개발중인 AM-RB 001을 공개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다른 하이퍼카라 불리는 것들과 크게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만 면면을 뜯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리어를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미드쉽 레이아웃의..
FIA가 승인하지 않았던 레드불의 에어로 스크린이 완전히 끝난것은 아닌가 봅니다. 2017년에는 안될지 몰라도 그 이후에는 가능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레드불이 25만 유로를 투입했지만 FIA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자 개발을 중단했는데 혹시 헤일로와 에어로 스크린이 같이 달리는 모습을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둘 다 가능하다면?? 당연히 에어로다이내믹에 유리한 것을 선택할테니 헤일로든 에어로스크린이든 한쪽으로 몰리겠네요. 아니면 FIA가 헤일로로 먹을 욕에 대한 보험으로 에어로 스크린을 아예 폐기하지는 않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해밀턴-로즈버그 다시 충돌하면 중징계 받을수도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마지막 랩에서 충돌한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즈버그가 팀오더를 넘어서는 더 큰 무언가와 직면할지도 모르..
1966년 역사적인 르망 24시간 레이스 1-2-3위 싹쓸이와 1969년까지 4년 연속 르망 24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던 포드의 2016년 르망 24 복귀전 성적은 화려했습니다. 르망 24는 프로토타입(LMP)가 하이라이트가 되는 무대로 바뀌었지만 LMGTE는 여전히 여전히 GT 레이싱카들의 치열한 무대 입니다. 2016년.. 반세기 만에 르망 24에 복귀한 포드의 성적은 LMGTE Pro 클래스 1, 3, 4위 였습니다. #67 포드 GT를 제외하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무엇보다 과거 헨리 포드와 엔초 페라리의 악연으로 인해 탄생한 포드 GT40 처럼 포드 GT 역시 페라리(AF 코르스 488 GTE)를 무참하게 꺾었습니다. 페라리의 커스터머팀인 리시 컴페티치오네와의 치열한 레이스가 있었지만 ..
지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의 파이널랩은 메르세데스 내부에 어쩌면 내전을 가져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니코 로즈버그가 마지막랩 2번 코너에서 무리하게 디펜스를 했고 루이스 해밀턴은 충돌위험을 회피하는 대신 그대로 밀고 갔습니다. 일이 잘못되었으면 맥스 베르스타펜이 빈집털이로 2승째를 챙기는 날이 될 뻔 했습니다. 결론은 해밀턴 우승, 로즈버그 4위로 더블 리타이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메르세데스 수뇌부의 입장에서는 머리에 스팀이 도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레이스 스튜어드들이 충돌의 책임을 물어 로즈버그에게 10초 페널티를 내렸지만 로즈버그는 '존중하지만 난 다른 생각'이라고 말했고 해밀턴은 언제나 그렇듯 '난 여기 우승하러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F1에서 팀메이트 사이에 '친구' 같은 관계를 바라는것도..
이번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마지막 랩에서 메르세데스는 스페인 그랑프리의 더블 리타이어의 악몽이 재현 될뻔했었습니다. 해밀턴은 2위에서 우승으로 레이스를 마쳤고 로즈버그는 1위를 달리다가 해밀턴과의 컨택으로 포디움에도 실패했습니다. 해밀턴-로즈버그의 컨택은 로즈버그의 10초 페널티로 일단락 되었지만 아마도 둘 사이의 신경전은 챔피언쉽이 결정되는 순간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고 그동안은 메르세데스의 매니저들은 머리가 아플것 같습니다. 레이스 직후부터 해밀턴과 로즈버그 중 누가 잘못을 했느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고 레이스 스튜어드가 로즈버그에게 페널티를 주었지만 로즈버그는 '존중하지만 동의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번 케이스에서 꼭 페널티가 필요했느냐는 의문이네요. 로즈버그가 공간을 내어주지 않으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