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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정해진 포디움 - 2016 WRC 스웨덴 Day 2 오후 본문

WRC

사실상 정해진 포디움 - 2016 WRC 스웨덴 Day 2 오후

harovan 2016. 2. 1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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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스테이지 일정이 반토막난 스웨덴 랠리이기 때문에 단촐한 느낌 속에 현대의 헤이든 패든이 폭스바겐의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추격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토요일 오후 스테이지는 사실상 스웨덴 랠리의 결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일정입니다.



일요일 오프닝 스테이지 레스예포스가 취소되었기 때문에 일요일은 하나의 스테이지만 달리게 되며 토요일 오후 일정이 3개의 스테이지지만 토요일 마지막 스테이지는 짧은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SSS)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해보기에는 너무 짧습니다. 때문에 람멘까지의 순위는 스웨덴 랠리의 결과로 그대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토요일 오후 일정 -

SS14 RÄMMEN 2 (22.76km)

SS16 VARGÅSEN 2 (24.70km)

SS17 SUPER SPECIAL STAGE KARLSTAD 2 (1.90km)


- 로드 오더 -

1.오지에  2.미켈센  3.누빌  4.오츠버그  5.소르도  6.타낙  7.패든  8.알 카시미  9.카밀리 10.브린  11.H. 솔베르그  12.알 라지  13.믹  14.라트발라


- 타이어 선택 - 

오지에, 라트발라, 미켈센, 소르도, 오츠버그, 카밀리 : 6 스터드

나머지 미쉐린 드라이버 : 5 스터드



SS14 RÄMMEN 2 (22.76km)

람멘은 이번 랠리에서 2번째로 긴 스테이지로 도로는 넓고 속도를 내기 좋은 고속구간입니다. 호수 2개를 끼고 도는 코스로 중반부에는 4개의 업힐에 이은 헤어핀이 있습니다.



오지에가 푸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야리 마티 라트발라와 크리스 믹이 더 좋은 기록을 낸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로드 오더가 도움이 되었나요? 람멘 스테이지는 탐색주행 당시 그레블 상태였는데 SS에서는 눈이 내려 스노우가 되었기 때문에 페이스노트의 정확도는 떨어지고 앞차의 주행라인을 타고 갈수 있는 늦은 오더의 차들이 조금 더 유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버롤 2위를 달리고 있는 패든은 오지에에게는 뒤졌지만 매즈 오츠버그나 안드레아스 미켈센 보다는 좋은 기록이었습니다. 오츠버그는 감을 되찾은 것으로 보이지만 패든은 여전히 안전마진이 남아있고 미켈센은 람멘에서 페이스노트를 믿었다가 미끄러져 20초 정도를 손해보며 포디움권에서 멀어진듯 보입니다.



SS16 VARGÅSEN 2 (24.70km)

랠리 리더 오지에의 우승이었습니다. 오전 루프까지는 패든에 추격 당하던 오지에가 푸시를 하니 역시 쉽지가 않네요. 지난 몇 스테이지에서 좋은 기록을 내오던 라트발라와 믹은 스테이지 우승에 실패했고 믹은 피니쉬하기 직전 배수로에 빠지며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며 시간을 잃기도 했습니다.



내심 패든이 오지에를 잡고 스웨덴에서 WRC 첫 우승을 거머쥐기를 바랬는데 아무래도 힘든것 같습니다. 패든은 "우리는 포지션을 지키길 원한다. 똑똑해져야 하고 포디움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지고 가야 한다"라며 사실상 추격을 포기했습니다. 물론 오지에의 '실수'라는 변수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 변수는 오지에 뿐만이 아니라 패든을 비롯한 다른 모든 드라이버도 마찬가지이며 오지에는 WRC 드라이버 중 실수가 가장 적은 드라이버 중 하나입니다.



이로서 사실상 스웨덴 랠리의 포디움은 오지에-패든-오츠버그로 정해진 분위기 입니다. 패든과 마찬가지로 오츠버그 역시 패든을 따라잡기 보다는 순위를 지키는 쪽을 택했기 때문에 상위 랭커들은 더이상 무리할 이유가 없습니다.



SS17 SUPER SPECIAL STAGE KARLSTAD 2 (1.90km)

스웨덴 래리의 베이스가 차려진 칼스타드의 트로팅(경마) 트랙에서 열리는 아레나 스타일의 스테이지입니다. 1.9km의 짧은 스테이지로 드라이버는 2랩을 돌게 됩니다. 홀로 기록주행을 하는 일반적인 랠리의 형식과 달리 2대의 차가 동시에 스타트하는 스프린트 방식이 사용되는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SSS)입니다.



워낙에 짧은 스테이지이기 때문에 기록 자체에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지만 라트발라가 우승하며 토요일 오후 루프에서 2승을 거두었습니다. 짧은 스테이지에서는 종종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오는데 티무 수니넨이 2위에 올랐고 폰투스 티데만드가 4위에 올라 WRC 드라이버들을 제쳤습니다. 하지만 기록차이가 거의 없는 스테이지로 엄청난 의미를 두기는 힘듭니다.



오버롤에서는 오지에 리드가 여전하며 패든은 8.8초에서 17.1초가 뒤쳐졌습니다. 2-7위까지는 서로 20초 이상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요일 스테이지에서 무리하거나 실수하지 않는다면 1-6위는 변동이 없을것 같습니다. 때문에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이변이 없다면 WRC2의 티데만드와 수니넨의 TOP 10 경쟁이 더욱 흥미로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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