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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챔피언쉽 리더 루이스 해밀턴이 미국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메르세데스는 2017 F1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59 포인트 차이로 베텔에 리드를 지키고 있던 해밀턴의 드라이버 챔피언쉽 확정은 뒤로 미뤄지게 되었지만, 메르세데스는 해밀턴의 선전으로 가볍게 페라리를 누르며 2014년부터 4년 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을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해밀턴은 스타트에서 베텔에게 추월당하며 2위로 밀려났지만 당황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른 시간에 베텔을 재추월하며 선두에 복귀했고 이후 이렇다 할 위협은 없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파워유닛은 여전히 강력했고 해밀턴은 완벽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입장에서는 발테리 보타스가 2위에 오르며 원투피니쉬로 대관식을 장식하고 싶었겠지만 보타스는..
지난 10년간 10명의 우승자가 나왔던 치열한 스페인 그랑프리에서는 루이스 해밀턴이 우승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에 뒤쳐지고 러시아에서 팀메이트 발테리 보타스가 우승하며 썩 좋지 못한 분위기였지만 스페인에서 해밀턴은 베텔을 누르고 우승하며 챔피언쉽 배틀의 긴강감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해밀턴이 잘하기도 했지만 이번 우승은 메르세데스의 전략과 운이 뒤따랐습니다. 만약 스토펠 반두른의 맥라렌이 그레블에서 멈추지 않아 VSC가 없었다면 베텔의 7초 리드는 이어졌을 것이고 이는 마지막 타이어 스틴트에서 해밀턴이 베텔보다 유리했다고 하더라도 쉽게 뒤집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VSC 상황에서 메르세데스의 피트전략이 돋보였고 그 이전에는 발테리 보타스가 조금이나마 베텔을 묶어둔 것도 꽤나 유효했고요. 러시아에 이어 스..
F1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된 리버티 미디어는 인수확정 직후 F1 컨스트럭터(팀)들에게 최대 20% 까지 F1 지분을 인수하라는 권유를 했습니다. 어떤 팀도 하겠다고 나서는 팀이 없자 리버티는 다시 한번 '팀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하며 마치 압박을 하는 분위기였지만 어떤 팀도 지분을 인수하겠다 나서지 않았습니다. 각 팀마다 모두 사정이 다르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의결권이 없기 때문이라는게 지배적이었습니다. 경영권은 리버티가 쥐고 흔들면서 배당이익이나 챙겨라..라는 것인데 이는 리스크를 플레이어에게 전가해서 리버티에게만 좋은 측면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페라리가 가장 먼저 인수 의사를 내비추었습니다. 최근 메르세데스에서도 기류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고 페라리도 '당장 사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협상의 ..
그야말로 간만에 손에 땀을 쥐는 레이스가 아니었나 싶네요. 퀄리파잉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부진했지만 니코 로즈버그가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익숙한 모습으로 레이스가 시작되었습니다. 니코 휠켄버그의 사고 처리로 첫 랩에서 세이프티카가 나오기는 했지만 레이스에 엄청난 영향을 주지는 못했지만 레드불의 추격전은 토토 볼프가 '바지에 오줌 지릴뻔 했다'라는 말이 나올만큼 간담이 서늘했습니다. 지난해 싱가폴 그랑프리를 말아먹은 메르세데스는 올해도 완벽치는 않았습니다. 레이스에서 니코 로즈버그와 루이스 해밀턴 모두 브레이크 문제로 제대로 달리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레이스 초반부터 로즈버그와 해밀턴 모두 브레이크 관리하라는 주문이 있었지요. 라디오 규정이 완화되지 않았더라면 둘 다 리타이어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
지난 스페인 그랑프리는 최근 몇년간의 그랑프리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원투피니쉬가 유력하던 메르세데스의 더블 리타이어와 2008년 이태리 그랑프리에서 토로 로소로 폴투윈을 차지하며 최연소 우승기록을 썼던 세바스티안 베텔의 기록을 레드불의 18세 드라이버 맥스 베르스타펜이 깨며 새로운 스타 탄생 스토리를 써내려 갔습니다. 레드불이 러시아에서 대형 사고를 친 다닐 크비얏을 토로 로소로 강등시키고 맥스 베르스타펜을 올렸을때도 이런 순간이 올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별로 없었으리라 봅니다. 베르스타펜의 실력이야 이미 인정받고 있는 수준이었지만 강력한 메르세데스의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넘기 힘든 벽과도 같고 페라리 역시 레드불 보다는 강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게다가 다니엘 리카도는 20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