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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메르세데스의 시절은 가고 이제 페라리의 시대가 열리나 싶었는데 루이스 해밀턴도 아닌 발테리 보타스가 우승하며 챔피언쉽 배틀은 더 재미있게 되었습니다. 바레인 그랑프리까지는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과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의 양자대결 양상이었는데 러시아부터는 보타스까지 끼워넣은 3파전을 논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보타스의 레이스는 완벽했습니다. 페라리가 퀄리파잉에서도 메르세데스보다 빠른 페이스를 보이며 이번 러시아 그랑프리는 페라리가 쉽게 가져가나 예상했지만 스타트에서 보타스가 치고 나오며 라이코넨과 베텔을 연이어 추월.. 프레시 에어를 안고 달렸습니다. 이후에는 안정적인 레이스 운용.. 베텔이 울트라 소프트로 7랩이나 오버컷을 한 이후 유리한 타이어로 보타스를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F1에 새로운 그랑프리 우승자가 탄생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로 3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했지만 오프닝랩에서 페라리 2대를 단번에 넘어서 레이스 리더로 나섰고 레이스 종반 세바스티안 베텔의 추격을 막아내며 첫 F1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2013년 윌리암스에서 데뷔한 발테리 보타스는 니코 로즈버그가 은퇴한 메르세데스의 빈자리를 채웠고 3그랑프리만에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4그랑프리만에 우승을 했으니 시즌 초반 '확실히 해밀턴 보다는 못한다'라는 인식을 지울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게 되었습니다. 해밀턴은 레이스에서 오버히팅 문제로 내내 고생을 하며 4위에 그쳐 지난해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리타이어 이후 이어오던 연속 포디움 행진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보타스의 러시아 그랑프리는 훌륭했습니다..
시즌이 점점 재미있어지고 있습니다. 페라리가 2015 싱가폴 그랑프리 이후 처음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한 것은 물론 2008년 프랑스 그랑프리 이후 처음으로 퀄리파잉에서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오랫만에 흥미진진한 퀄리파잉이었습니다. Q3 첫 플라잉랩에서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선두에 서고 메르세데스가 추격하는 그림이었는데 마지막 플라잉랩에서 세바스티안 베텔이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페라리가 2008 프랑스 그랑프리 이후 9년만에 퀄리파잉에서 1-2위를 차지하는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3라운드인 바레인까지는 메르세데스가 숏런에 강하고 페라리가 레이스에 강한 양상을 보였는데 이제 이것도 뒤집히나요? 베텔과 해밀턴의 주행을 비교하는 영상을 보니 페라리는 직선에서 메르세데스와 차이가 없었고 코너에서는 빨랐습니다. ..
F1 2017 시즌의 제 4라운드 러시아 그랑프리 금요일 연습주행에서 페라리가 가장 빠른 랩타임을 세웠습니다. 연습주행은 어디까지나 연습.. 그렇지만 최근 페라리의 페이스와 레이스 모드를 고려하면 한번 생각을 해볼 필요는 있어 보이네요. 오전에는 키미 라이코넨이 오후에는 세바스티안 베텔이 최고기록을 세웠으니 페라리의 전체적인 페이스나 나쁘지는 않은듯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페라리의 폴포지션이나 레이스 우승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겠지요? 페라리가 연습주행 최고기록을 세우고 메르세데스가 폴투윈 했던 사례는 적지 않으니 말입니다. FP2 말미에 라이코넨이 피트 출구에서 잠시 문제가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페라리에 이렇다할 신뢰성 문제는 없었습니다. 소치 오토드롬은 누가 뭐래도 메르세데스의 놀이터 입니다. 첫개최인..
올해로 4번째를 맞는 러시아 그랑프리 입니다. 러시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소치는 2014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곳으로 동계 올림픽 파크를 건설하며 F1 그랑프리 개최를 고려해 트랙까지 설계된 복합시설으로 서킷의 정식 명칭은 소치 오토그롬 입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최도시 중 하나이기도 하며 러시아 최고의 휴양지이기도 합니다. 러시아가 F1 그랑프리를 개최하고 유지하는 것을 보면 F1이 얼마나 정치적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 점령 등으로 인한 서방의 경제제재와 저유가로 국가기반이 흔들리는 지경임에도 불구하고 그랑프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치지역의 지방정부는 '돈 없다. 못한다.'라고 했었지만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올해는 VTB라는 ..
오프닝 랩에서 많은 사고와 데미지가 있었고 그로 인해 세이프티카까지 발동했던 러시아 그랑프리 레이스였지만 누구도 니코 로즈버그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손쉽게 폴포지션에 오른 로즈버그는 레이스에서도 순항했습니다. 스타트까지 좋았던 로즈버그였기에 레이스 내내 누구도 로즈버그의 꼬리를 잡은 적이 없습니다. 물론 첫랩에서 발동된 세이프티카로 인해 보타스-라이코넨을 꼬리에 달기는 했었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세이프티카 해제 이후 로즈버그는 크루징에 들어갔고 유일한 위험요인은 서로 경쟁하는 백마커를 안전하게 추월하는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퀄리파잉에서 MGU-H에 문제가 발견되어 Q3에 달리지 못해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해밀턴은 2위에 오르며 개막전 이후 메르세데스의 원투피니쉬를 다시 완성시켰습니..
원래 러시아 그랑프리는 시즌 후반에 배치되어 있었는데 올시즌에는 말레이시아와 자리를 맞바꾸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러시아는 아시다시피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러시아 그랑프리를 유럽 투어의 시작으로 볼수 있기도 하지만 소치는 경도상 유럽보다는 아시아에 치우쳐져 있고 유럽 그랑프리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F1 트레일러들이 오가는 곳이 아니기는 합니다. 2014년 첫 F1 그랑프리 개최 이후 올해로 3번째가 되는 러시아 그랑프리에서는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만이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파워유닛이 최강으로 군림했던 시절에 캘린더에 들어온 그랑프리이겠지요? 2번 포디움에서 메르세데스 엔진이 아닌 케이스는 2015년 페라리(베텔)이 유일할 정도로 러시아는 메르세데스 파워유..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러시아 그랑프리를 완벽하게 우승하며 해밀턴은 나이젤 만셀의 31승과 타이를 기록하며 영국 드라이버 최다승 기록을 세웠고 메르세데스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에게는 완벽한 레이스였습니다. 폴포지션에서 시작해 레이스 리드를 단 한번도 빼앗기지 않고 우승까지 하는 헤트트릭.. 영국 드라이버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나이젤 만셀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메르세데스의 챔피언 등극 레이스로는 너무나 완벽했습니다. 스타트에서 팀메이트 니코 로즈버그가 턴2에서 무리하게 코너를 치고 들어오며 선두를 빼앗기나 싶었지만 로즈버그가 락업이 크게 걸리며 런오프했습니다. 이후 레이스 초반에는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를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하는 느낌이었지만 피트 스탑 이후 도망가기..
처녀 그랑프리를 맞이하는 소치 오토드롬의 금요일 연습주행이 끝났습니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아부다비와 발렌시아의 짬뽕?? 새 트랙이기 때문에 아스팔트 그립이 매우 좋지 않을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상보다는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에는 메르세데스의 우위입니다. 모나코나 싱가폴과 달리 엔진의 파워와 성능이 크게 작용하는 파워서킷이니 당연하고 메르세데스는 올시즌 코너링에서도 레드불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것도 결국에는 엔진과 ERS의 힘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오전과 오후 세션을 니코 로즈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이 나누어 가지는 올시즌 '전형적인' 금요일 연습주행이었고 메르세데스는 여전히 2위권과 적지 않은 격차를 보였습니다. 다만 고무기가 먹지 않은 서킷이기 때문에 FP1에서는 ..
역시 쥴 비앙키가 없어도 F1은 굴러가고 푸틴을 두고 히틀러 같다고 하더라도 러시아 그랑프리는 진행되는군요. 비앙키는 아무런 소식이 없는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F1 드라이버는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고 비앙키는 미래의 챔피언으로도 손색 없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이이니 기적을 일으켜 주리라 믿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러시아 그랑프리는 '정치와 스포츠와는 관계가 없다'는 허울 좋은 핑계로 열리기는 열립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를 강탈하고 말레이시아 항공 MH17 격추 사건의 배후로 의심 받고 있는 상황이 마무리 된건 하나도 없는데 스포츠는 정치와 관계가 없다며 계속 됩니다. 스포츠는 당연히 정치와 연관이 없어야지요. 그렇지만 F1이 이런 소리를 하는게 ..
토로 로소에서 많이 배웠다 - 쟝-에릭 베르뉴 레드불이 2015년 맥스 베르스타펜의 토로 로소 데뷰를 확정지음에 따라 자동적으로 내년 토로 로소 시트를 잃은 쟝-에릭 베르뉴가 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르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토로 로소는 좋은 학교였다. 많이 배웠다. 이제 시즌을 발 마치는데 집중할 것이다. 난 이미 2015년을 위해 뛰고 있으며 F1에서 보여줄게 많다"라고 말했습니다. 통상 자신의 방출이 확정되고 나면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베르뉴는 아마 속으로 레드불과 헬무트 마르코를 욕했을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른스런 모습을 보이니 역시 많이 배우기는 했습니다. 지난 시즌 마크 웨버가 은퇴를 선언하자 당시 토로 로소 팀메이트였던 다니엘 리카도와 신경전을 벌였지만 리카도가 확정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