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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원투 피니쉬 - 2015 중국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메르세데스 원투 피니쉬 - 2015 중국 그랑프리

harovan 2015. 4. 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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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메르세데스가 중국 그랑프리에서 원투 피니쉬를 차지했습니다. 맥스 베르스타펜의 세이프티카로 싱겁게 끝나기는 했지만 연료통이 비어가는 메르세데스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팀은 없어 보였습니다.



결과는 루이스 해밀턴이 폴투윈, 니코 로즈버그가 단 한번도 레이스 리드에 나서지 못한 2위에 올랐습니다. 해밀턴은 레이스 초반 로즈버그와 베텔을 떨쳐내지 못하는듯한 모습이었지만 연료를 태우고 퀄리파잉 모드에 가까워질수록 더 빨라졌고 로즈버그는 단 한번도 해밀턴의 꼬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세이프티카 피니쉬였으니 김빠진 콜라를 데워서 먹는것과 비슷한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페라리는 레이스 초반 괜찮은 모습이었지만 역시 메르세데스를 넘어서긴 힘들었습니다. 차가 무거울 때는 어느 정도 쫓아가는 모습이었지만 연료통이 비워갈수록 메르세데스와의 격차는 벌어졌고 그 차이는 드라이버의 능력으로 극복하기 힘든 차이였습니다. 



베텔도 잘했지만 라이코넨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타트에서 윌리암스 듀오를 차례차례 넘어섰고 세이프티카가 발동되기 전에는 언더컷을 했던 베텔에 1.5초 차이로 접근해 레이스 막판 배틀을 기대했지만 세이프티카로 싱겁게 끝났습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베텔에 다시 졌지만 이번에도 내용은 좋았습니다.



윌리암스는 손도 써보지 못하고 펠리페 마사 5위, 발테리 보타스 6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메르세데스-페라리에 이은 3위권에 고착되는 기분이랄까요? 레이스 후반에는 나쁘지 않았지만 레이스 중반까지는 페라리를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머신 퍼포먼스보다는 타이어 전략의 차이가 더 커보이기는 합니다만 연습주행과 퀄리파잉에서 타이어를 잘못 쓴것도 실력이라면 실력이니 페라리에 완패한것은 부정하기 힘듭니다.



로메인 그로쟝이 7위에 올라 로터스는 올시즌 첫 포인트를 따냈습니다. 실수를 연발했던 패스토 말도나도는 레이스 막판에 젠슨 버튼에서 받히며 레이스를 망쳤지만 어차피 포인트권도 아니었고 이전 자신의 실수들로 인해 포인트를 날린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억울할 것도 없을것 같습니다.



8위를 달리던 베르스타펜이 스탑 하며 자우버는 더블 포인트에 성공했습니다. 펠리페 나스르가 8위, 마르쿠스 에릭슨이 10위로 나쁘지 않은 피니쉬 포지션입니다. 업데이트를 거의 하지 못하는 포스 인디아와 달리 자우버는 이번에 새 프런트윙을 가지고 왔다는데 그 효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건 자우버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에서 4위를 지키는데 성공했습니다.



레드불은 망했습니다. 다니엘 리카도가 스타트를 망쳐 7-8 그리드 정도를 까먹었고 레이스 내내 그것을 복구하기에 바빴습니다. 다닐 크비얏은 엔진 블로우.. 어떻게 손 쓸 방법도 없었습니다. 토로 로소의 맥스 베르스타펜이 레이스 후반 홈스트레치에서 엔진 블로우로 차를 세우며 중국 그랑프리에서만 르노 엔진 2개가 터졌네요. 레드불이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네요. 비켜주라는 팀오더는 무시하고 엔진은 터져나가고~ 총체적인 난국이었습니다.



포스 인디아에는 뭔가 문제가 있었나요? 니코 휠켄버그가 기어박스 문제로 리타이어 했고 세르지오 페레즈는 유일하게 3스탑(말도나도 제외)을 했습니다. 새 소프트가 모두 15랩을 달리지 못했고 급기야 올드 소프트를 꺼내 달렸고 마지막에 미디엄을 꺼내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타이어 매니지먼트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 빨리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반기 포인트 사냥에 심각한 장애가 될것 같네요. 



맥라렌은 일단 2대 모두 완주를 했다는데 만족해야 겠습니다. 레이스에서는 포스 인디아보다 느리고 마루시아보다는 빠른 정도라고나 할까요? 천하의 맥라렌이 백마커 신세가 되어 라이코넨이 '앞에 저 맥라렌 좀 치워줘'라는 라디오 교신을 들어야 하는게 괴로울 정도입니다. 게다가 버튼과 말도나도는 컨택 이후 스핀과 오프트랙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버튼의 잘못으로 보입니다. 운이 좋다면 노페널티겠지만 저는 5 그리드 페널티 정도가 아닌가 싶네요.



마루시아는 맥라렌과 마찬가지로 2대 모두 완주했습니다. 마루시아는 레이스에 차를 모두 내보낸게 처음이고 완주까지 했으니 이제 어느 정도 궤도에 들었선것 같습니다. 2015 업데이트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니 모나코 그랑프리나 시즌 후반에는 깜짝쇼를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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