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2015 호주 그랑프리 금요일 연습주행 본문

F1/그랑프리

2015 호주 그랑프리 금요일 연습주행

harovan 2015. 3. 13. 17:32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015 시즌 오프너 호주 그랑프리의 첫 세션인 FP1을 시작으로 2015 시즌의 막이 올랐습니다. 막상 시즌은 시작되었지만 이렇게 어수선한 시즌은 처음이네요. HRT와 캐터햄이 차례로 무너지며 10개 팀으로 쪼그라 들었고 매너(마루시아)는 생환 했지만 아직 인공호홉기를 차고 있는 상황이며 자우버는 부당해고에 이은 소송으로 그야말로 난리법석이네요.



혹시 캐스트롤 GP 프리딕터에 용감하게도 메르세데스가 우승하지 못하리라 예상하신 분이 있을까요? 윈터 테스트를 엔진 하나로 버틴 메르세데스는 개막전 연습주행에서도 역시나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랩타임 뿐만이 아니라 연습주행 마일리지 역시 좋습니다. 니코 로즈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의 FP2 기록 차이는 정확하게 0.1초..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 우열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네요. 다른 팀들이 이런저런 이슈들이 많았던것과 비교해 메르세데스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보고 되지도 않았으니 왠지 안봐도 뻔한 결과가 나오는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F1 공식 홈페이지가 전격 개편되며 라이브 타이밍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고사하고 되느냐 안되느냐부터가 문제인데 아직 많이 불편하네요~ 예전에는 그냥 캡쳐해서 쓰곤 했는데 이제는 포토샵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전/오후 연습세션 사이에는 호주 그랑프리의 서포트 레이스인 V8 슈퍼카 레이스 1이 있었습니다. 어제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마크 윈터보텀이 우승을 차지했고 2번 그리드 스타트인 채즈 모스터트가 2위를 지켜내며 펩시 맥스 크루(포드 팔콘)이 원투 피니쉬를 했고 3번 그리드 스타터인 제임스 코트니는 3위로 레이스를 끝내며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페라리는 보수적인 엔진 세팅으로 호주 그랑프리에 온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키미 라이코넨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차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반응이지만 세바스티안 베텔은 나쁘지 않은듯 하네요. 


라이코넨은 라디오를 통해 '너네들 뭔가 잘못하고 있는게 아니냐?'라고 물었는데 아무래도 페라리는 라이코넨보다는 베텔의 입맛대로 차를 개발했으리라 봅니다. 라이코넨은 프런트쪽에 문제가 있는듯 한데 레이스에서는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윌리암스는 연습주행에서 그리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지만 펠리페 마사의 파워유닛에서 누수가 있었던게 흠이네요. 문제가 일찍 발견된게 다행이기는 하지만 누수 때문에 마사는 FP2에 뛰지 못했습니다. 기록만 보자면 윌리암스는 페라리에 밀리는 상태이지만 FP3와 퀄리파잉까지는 가봐야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나 가장 빡빡한 개발일정을 수행하고 있는 레드불의 테스트 퍼포먼스는 역시 크게 기대할게 없었습니다. 동생팀 토로 로소와 거의 차이 나지 않는 랩타임.. 게다가 다니엘 리카도는 오후세션에 파워트레인 전체를 들어내는 작업을 하며 달리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레드불이 약하리란 생각은 안하게 되네요. 아드리안 뉴이까지 피트박스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왠지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아마 아메리카컵에 전념하려는 사람에게 매달려 다시 F1 쪽으로 끌어들인것 같은데 F1 팬과 레드불 팬들에게는 즐거운 소식이지요.



토로 로소의 루키들은 괜찮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록만 보자면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가 맥스 베르스타펜보다 앞서지만 연습주행 기록에 의미를 두기는 힘듭니다. 토로 로소는 프리시즌에 테스트 마일리지도 많이 쌓았고 두명의 루키 모두 그랑프리에 잘 적응하는듯 하니 무난한 스타트를 할것 같은 예감입니다.



작년에 비해 올해 가장 많은 진전을 보일 팀은 아마도 로터스일겁니다. 르노 엔진에서 메르세데스 엔진으로 바꾼게 가장 크게 작용할 것이고 메르세데스 엔진의 어드밴티지는 이미 3번의 테스트에서 충분히 경험했을 것이고 이제는 성적을 낼 때입니다. 물론 패스토 말도나가 얼마나 실수를 안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요동을 치겠지만 말입니다. FP2에서 그로쟝과 말도나도가 5분도 안되는 시간동안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니 조금 불안하긴 합니다.



2015 스펙을 고작 3일간 테스트한 포스 인디아가 개막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도 궁금하네요. 니코 휠켄버그의 라디오 교신을 들어보니 아직 최적의 세팅이 나오지는 않은듯 한데 말입니다. 휠켄버그나 페레즈나 드라이버 라인업은 훌륭하지만 차가 얼마나 뒷받침이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작년의 선전은 포스 인디아의 선전이라기 보다는 메르세데스 엔진의 우세라고 보는게 맞을테고 올해는 아마 작년과는 다른 양상이 아닐까 예상됩니다.



자우버는 오전 세션을 건너뛰고 오후 세션에만 달렸습니다. 오전세션을 스킵한 이유가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가압류에 의한 법률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윈터 테스트에서 자우버가 보여준 모습처럼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하지만 자우버는 절대적인 퍼포먼스 보다는 팀이 처한 상황 때문에 어우선 할것 같습니다.



기에도 반 데르 가르데.. 이 친구를 어떻게 해야 할런지.. 일단 자우버가 반 데르 가르데를 부당해고 한것은 확실히 잘못되었지만 반 데르 가르데는 본인이 왜 자우버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팀이 무너지면 소송에 이겨도 실익이 없고 미래의 고용주들에 최악의 인상을 심어줄 가능성이 큽니다. 다른건 다 이해해도 모니샤 칼텐본의 구속을 요구하는 모습은 아닌것 같습니다. 달리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에릭슨의 레이싱 슈트를 입고 나서는 모습도 그리 보기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겨울 테스트 내내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었던 맥라렌은 연습주행에서도 여전합니다. 기록은 물론 마일리지에서도 만족하지 못할 결과이며 게다가 케빈 마그누센은 FP2에서 실수로 차가 망가져 세션을 접어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매너.. 아예 달리지도 못했습니다. 이유는 채권단에 묶여 있을때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가 손상되었다..인데 이게 과연 사실일까 싶네요. 2015 스펙을 사실상 6명만으로 만든 상황이니 뭐라해도 다 믿게 되네요. 이제는 107%에 걸려도 좋으니 제발 퀄리파잉에 나설 수 있기만을 바랍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