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Moto GP 세이프티카 BMW M4

BMW가 Moto GP 2015시즌에 사용될 세이프티카를 공개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M4 쿠페가 사용되며 지금까지는 화이트 컬러가 베이스였는데 올해는 블랙 컬러 베이스의 M4가 사용됩니다.

1999년부터 Moto GP에 세이프티카를 공급해 온 BMW는 지난해 가을 세이프티카 공급계약을 2020년까지 연장하는 계약을 발표했으며 블랙 M4 세이프티카는 BMW의 17번째 Moto GP 세이프티카입니다. BMW M이 Moto GP의 세이프티카를 공급하기 시작한게 2006년이니 M에게는 10번째 세이프티카가 되겠습니다.

BMW는 정말 줄기차게 Moto GP의 세이프티카를 바꾸고 있습니다. 무게당 마력 비율로 봤을때는 Moto GP가 F1에 밀리지 않으니 Moto GP가 F1 보다 느리다고 보기도 힘든데 말입니다. 2009년에는 시판 되지도 않은 X6 M을 가져다가 세이프티카로 투입한 것으로 봐서는 성능보다는 마케팅에 더 중점을 두는 모양입니다.

물론 BMW가 세이프티카에 공을 들이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BMW에서 M으로 담당 디비전이 바뀐것에서 알수 있듯이 BMW는 Moto GP 세이프티카에 고성능/신기술을 적용시킵니다.

2015년 M4 세이프티카도 마찬가지.. 올해는 M4 세이프티카에 향후 도입 예쩡인 워터 인젝션을 심는다고 하네요. 단순하게 마케팅이 아니라 신기술의 테스트 베드의 역할을 하겠다.. 뭐 이런 의지도 보인다고나 할까요?

워터 인젝션은 인터쿨러로 식힐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온도를 줄여주는 기술로 인테이크 매니폴드에 물을 분사해서 흡기에 적정한 온도를 유지시켜 주는 기술입니다.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이 개발에 군용기에 쓰이던 기술이고 자동차에서는 사브가 99모델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으로 보실까요?

음성이 안나와서 저도 100%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영상은 터보에서 오는 압력 낮으면 인터쿨러도 필요없다가 부스트 프레셔가 쎄지면서 인터쿨러가 개입합니다. 인터쿨러로 감당하기 힘든 영역에 들어서면 물을 뿌려줘서 에어 인테이크의 적정온도를 유지한다. 뭐 이런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론 F1에서는 워터 인젝션이 금지되어 있지만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는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워터 인젝션의 장점으로는 노킹감소, 연비절감, 토크향상 입니다. 좋은건 다 가져다 붙였네요~

자.. 이제 Moto GP가 세이프티카를 발표했으니 F1도 해주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SLS가 남아주길 바라지만 AMG GT가 등장해도 이상할게 없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땅 파서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막대한 돈을 들여 세이프티카를 공급하는 것이니 당연히 신제품을 내보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