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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다카르랠리 Final Day 본문

모터스포츠

2015 다카르랠리 Final Day

harovan 2015. 1. 18. 11:41


14일간 9,000 km가 넘는 여정을 주파하는 죽음의 랠리 2015년 다카르 랠리가 끝났습니다. 바이크의 미할 헤르닉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어 유감이지만 헤르닉 말고는 큰 사고 없이 터프한 랠리가 끝난것도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일단 무엇보다 먼저 헤르닉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나세르 알-아티야(301 미니)는 예상처럼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오는 마지막 스테이지는 모래언덕도 자갈구간도 아닌 우리가 보통 보는 랠리의 그레블과 같은 구간이기 때문에 속도가 빠릅니다. 스테이지 1위부터 10까지의 차이는 불과 1분.. 알-아티야는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6위에 올랐지만 1위와는 39초 차이였고 오버롤 기록은 2위와 35분 차이를 유지하며 느긋하게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미니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전 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나니 로마(300)이 리타이어 한게 아쉽지만 1-5위에 미니가 무려 4대나 올랐습니다. 작년에 1-2-3위를 싹쓸이 한것에 비하면 아쉬운 기록이기는 하지만 2012년부터 4연속 챔피언에 올랐으니 ALL4 Racing의 명성을 쌓는데는 충분합니다.



지니엘 드 빌리에(303 토요타)는 2위를 지켰습니다. 푸조는 워크스팀이었고 미니 역시 반워크스팀인데 반해 토요타의 드 빌리에는 남아공의 토요타 딜러 임페리얼의 지원을 등에 없고 출전한 개인팀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당당히 2위.. 토요타 본사의 지원 같은건 확인되지도 않는 상황에 푸조를 압도하고 미니를 위협했으니 박수를 받고도 남습니다.



푸조는 2008 DKR을 데뷔시키며 나름 챔피언을 노렸지만 택도 없었습니다. 스테판 피터한셀(302)과 카를로스 사인즈(304)라는 든든한 챔피언 라인업에 바이크 챔피언인 시릴 데프레(322)까지 3대를 출전시켰지만 사인즈는 리타이어 했고 데프레는 적응중이었으며 피터한셀 혼자 무엇을 해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저의 전체적인 평가는 푸조의 준비부족.. 푸조가 스테이지 기록에서 3위 이상을 오른게 단 한번도 없고 드라이버 라인업은 훌륭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푸조가 부족했다고 보는게 맞지 싶습니다.



강력한 라이벌이자 팀메이트였던 데프레가 자동차로 떠나니 마크 코마(1 KTM)가 바이크에서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코마는 랠리 내내 혼다의 파울로 곤칼베스(7)와 조안 브레다(2)에게 추격을 받았습니다. 혼다 HRC 라이더들에게는 엔진 페널티와 타이어 문제등이 겹치며 굴곡이 있었던 반면 코마는 순항했으니 당연한 결과.. 하지만 페널티와 머신 이상은 팀의 관리와 라이더의 능력도 어느 정도는 개입하는 문제이니 결국 KTM과 코마가 잘했다고 볼 수밖에 없고 혼다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트럭 부문의 언터쳐블 카마즈는 1-2-3위를 모두 쓸어 담았습니다. 랠리 후반 스테이지에 이베코와 MAN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이미 버스는 떠나고 난 뒤였다고나 할까요? 트랙 상황이 평이한 구간보다는 자갈이나 모래 언덕으로 구성된 험로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이는 카마즈가 다카르 랠리를 평정하는게 이상할것도 없기는 합니다.



다카르 랠리는 대장정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만큼 긴 여정과 험난한 코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챔피언에 오른 팀과 드라이버들뿐만 아니라 다카르 랠리를 완주해내 모든 참가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트랙 모터스포츠도 대단하기는 하지만 다카르 랠리야말로 모터스포츠의 가장 날것 같은 원초적인 레이스로  완주의 기쁨이 큰 레이스입니다. 모든 참가자와 스텝 그리고 서포터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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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1.18 14:42 확실히 레이스를 볼 때 마다 감탄할 수 밖에 없는게...."다들 지독할 정도로 굉장하다"는 생각 밖에 안드네요!

    겉만 보고 누가 빠르네 느리네..라고 생각없이 쉽게 평가되고는 있지만...
    3000Km를 달리는 레이스...1등과 꼴지의 차이는 불과 5분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일행들과 각자의 차로 서울에서 인천까지 불과 수십Km를 이동해도...먼저 도착한 차가 10분 이상 기다리기 일쑤인 것이 우리네 일상인 것을 생각하면.....
    3000Km를 달렸는데 5분 안에 모두 도착을 해 낸 것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되죠!ㄷㄷㄷ

    불의의 사고를 당한 미할 헤르닉에게 다시 한 번 애도를......
    무사히 완주한 다른 모든 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1.19 22:37 신고 페트롤헤드란 바로 이런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사실 크로스 컨트리 랠리 하는 양반들에 비하면 트랙은 날로 먹는것처럼 보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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