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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사진으로 둘러보는 다카르

harovan 2015. 1. 18. 15:52


다카르 랠리는 엄청난 여정은 물론 절반 정도밖에 안되는 완주율 그리고 거의 매년 나오는 사망자로 인해 극한의 모터스포츠의 대명사입니다. 먼지를 뒤집어쓴 라이더와 사구를 넘는 트럭 그리고 물보라를 가르는 자동차의 사진은 스펙터클 하지만 그게 다카르 랠리의 모든 것은 아닙니다. 다른 모터스포츠와 같이 다카르 랠리 역시 팀스포츠이지만 F1과 같은 안락한 호텔이나 아름다운 그리드걸 같은 호사스러움은 없습니다. 이번에는 다카르 랠리의 일상을 살펴 보도록 할까요? 가능하면 2015년 사진을 사용했지만 일부 사진은 2015년 이전의 것도 있으니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보통 다카르..하면 이런 그림이 떠오르시지요? 멋있기는 합니다. 길이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고 길을 잘못 들어 목숨을 잃고 며칠 뒤에 발견되기도 하던게 다카르.. 


출발하기 전에는 이렇게 환호도 받고 하지만..


스테이지가 끝나는 곳에 다다르면 이런 풍경이.. 왠지 냄새 나느것 같고 수용소 같고..



F1 같이 불과 몇초만에 피트워크를 끝나는 눈이 호화로운 피트나 개러지는 없고 다카르는 그저 장판을 펼치면 그곳이 개러지입니다.



스페셜 스테이지 중간에 차가 퍼지면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 스스로 해결하는 어느 랠리나 마찬가지.. 다카르 랠리에는 마라톤 스테이지라는것도 있어 아예 미캐닉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스테이지도 있으니 차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필수!!



밤이라도 쉴까나? 몸도 힘든데 거의 매일 야간작업.. 이 마초 미캐닉들은 대충 오후 5시부터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되어 다음날까지 차를 준비완료 시켜야 합니다.



자동차나 바이크는 그나마 낫기도 합니다. 트럭 카테고리의 미캐닉들은 허리도 조심해야 겠습니다.



팀규모와 드라이버/라이더 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이런 서포트 트럭이 따라 붙습니다. 각종 스패어 파츠와 장비, 타이어는 물론 숙박용품과 먹거리까지 챙겨 다니지요.



그럼 다카르 참가자들의 하루를 살짝 들여다 볼까요?


오전 5시 기상해서 밥먹고 6시가 되기 전까지 출발 준비를 마칩니다. 보통 8시 쯤에는 스테이지가 시작되어 오후 5시 근처에는 스테이지가 종료됩니다. 야영지로 돌아오면 차량점검과 식사 그리고 샤워..로 끝나는게 아니라 코스 노트를 보며 내일 전략을 짜고 오후 10시 근처에 잠에 듭니다. 이런 생활을 2주 이상..



스테이지를 출발 하기전에 GPS 같은 위치 송수신기와 텔레메트리 점검은 필수입니다. 통신수단이 없지는 않지만 길이라도 잘못 들면 위성전화는 소용이 없을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열심히 달리고 오면 일단 차부터 닦아주고 바로 정비에 들어갑니다.



사람은 이런데서 샤워합니다. 모던한 라이프스타일을 고집하신다면 다카르 랠리 참가는 쳐다도 보지 않으심이 나을겁니다.



씻고 쉬면 라이더/드라이버는 이렇게 개인장비를 점검하기도 하고



잠시 개인시간도 보냅니다. 음.. 와이파이도 되겠지요?



야영지에 들어왔다고 드라이버들은 무작정 쉬는게 다음 스테이지 노트를 보며 전략을 세웁니다.



참.. 야영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흔히 비박이라고 하는 Bivouac 입니다. 원래 발음은 비부악이 더 가깝지만 한국에서는 비박으로 굳혀졌으니 그냥 비박지라고 하죠~



1박 2일의 야야를 며칠 연속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상대적으로 가난한 바이크 라이더들은 머리가 닿으면 자기 바쁘지만..



있는 팀들은 바베큐 파티를 하기도 합니다. 고기값도 고기값이겠지만 이런것을 가지고 다니거나 현지 조달 하려면 돈은 물론 많은 인력과 장비가 필요하니 개인 참가자들에게는 그림의 떡.. 아니 고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모닝 엔젤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2주 동안은 그냥 달리는거야~



다른 모터스포츠에서는 1-3위만 포디움에 오르지만 랠리에서는 모든 차가 포디움에 오릅니다. 스타트와 피니쉬에서 포디움에 오르면 플래쉬를 받고 축제를 즐기는게 F1하고 다른 점입니다. 다카르 랠리를 몇 위로 끝냈느냐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건 역시 완주.. 인간이 차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가장 극한의 도전이며 원초적인 레이스이기 때문에 무사히 마쳤다는것 자체만으로도 포디움에 올라서 환호를 받기에 충분합니다. 



2015년 다카르 랠리에 참가해 완주한 모든 팀과 드라이버/라이더에 경의를 표하며 중도에 랠리를 접었던 도전자들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스테이지 3에서 사망한 미할 헤르닉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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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1.18 19:56 올 해는 몇 대나 완주에 성공했나요~ 저도 사진 볼 때마다 경이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한도전팀이 한 때 이거 나간다고 그랬었죠~ KSF때 노홍철 빼고 전부 리타이어해서 중단된거 같지만~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1.18 22:01 신고 완주 관련 포스팅은 내일 예정입니다. 무한도전팀은.. 다카르 가려면 로컬 랠리 경험부터 쌓았으면 좋겠음다. 다카르는 3스테이지 이상 버티지 못하거나 사고의 위험이 너무 높을것 같네요. 만약 누가 사고라도 나서 부상이라도 입으면 보나마나 늑대들이 달려들어 무한도전을 물어 뜯으려 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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