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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영국GP 5번째 폴포지션 - 2017 F1 영국 그랑프리 퀄리파잉 본문

F1/그랑프리

해밀턴 영국GP 5번째 폴포지션 - 2017 F1 영국 그랑프리 퀄리파잉

harovan 2017. 7. 15. 22:11

홈그랑프리를 맞은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영국 그랑프리 5번째 폴포지션으로 3년 연속 폴포지션이기도 합니다.



해밀턴의 Q3는 완벽했습니다. 기어박스에서 문제가 발견되어 교체하며 5 그리드 페널티를 받은 팀메이트 발테리 보타스는 Q3 두번째 플라잉랩에서 첫코너부터 실수하며 나가 떨어졌고 페라리와의 격차는 0.5초 이상이었습니다. Q1에는 비가 내렸고 이후 트랙 온도가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잘 달려주었습니다. 이로써 해밀턴은 홈그랑프리 4년 연속 우승에 한걸음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변수가 있습니다. Q3에서 해밀턴이 로메인 그로쟝의 플라잉랩을 방해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제가 보기에는 페널티가 내려져도 이상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정치적인 결정을 자주 내리는 F1의 스튜어드들이 홈그랑프리를 맞은 챔피언쉽 2위 해밀턴에게 페널티를 내릴수 있을까요? 퀄리파잉에서 다른 차를 방해하면 통상 3 그리드 페널티를 받는게 보통인데 이렇게 된다면 해밀턴은 4번 그리드 스타트가 되겠습니다.



키미 라이코넨은 시즌 3번째로 팀메이트 세바스티안 베텔을 퀄리파잉에서 이겼습니다. 베텔은 Q3 마지막 주행 아웃랩에서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던 모양인데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건 3번 그리드 입니다. 페라리의 레이스 페이스는 메르세데스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고 레이스 날씨에 따라 발생할 변수는 페라리가 기다리고 있겠지요? 만약 해밀턴에게 그로쟝 블로킹 페널티가 내려진다면 페라리가 1-2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할테니 스튜어드의 결정을 누구보다 관심가지고 지켜볼 팀이 바로 페라리겠습니다.



파워유닛 문제로 가장 고생하는 팀은 맥라렌이지만 사실 레드불도 만만치 않습니다. 르노 파워유닛의 신뢰성 문제는 적어도 레드불에서는 혼다 엔진의 맥라렌보다 심각합니다. Q1에서 다니엘 리카도가 차를 세웠는데 터보 문제로 보입니다. 그동안 맥스 베르스타펜에게 집중되면 파워유닛 신뢰도 문제가 이제는 리카도에게 넘어가나요? 베르스타펜은 퀄리파잉 5위를 차지했지만 리카도는 Q1에서 탈락.. 기록상 꼴찌 입니다. 기어박스 페널티가 있는 리카도는 알론조 옆에서 달리겠습니다.



니코 휠켄버그는 역시 비를 좋아하나요? 르노가 퀄리파잉에서 최고의 성적을 얻을 수 있는 수준인 6위 입니다. 휠켄버그는 2010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비가 내리는 인터라고스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데 Q3가 그때 같았으면 어땠을까 궁금해지네요. 팀메이트 졸리언 팔머는 Q3에 진출하지 못했고 휠켄버그는 지금까지 모든 퀄리파잉에서 팔머보다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포스 인디아는 세르지오 페레즈가 7위, 에스테반 오콘이 8위에 올라 괜찮은 그리드를 받게 되었습니다. 기어박스 페널티를 받은 보타스가 포스 인디아 듀오 뒤에서 달리게 될텐데 포스 인디아가 메르세데스를 어떻게 막아낼지 궁금해지네요. 보타스는 Q2에서 소프트로 기록을 냈으니 재밌는 싸움이 될것 같네요. 



스토펠 반두른은 Q3에서 9위에 올랐지만 맥라렌의 퀄리파잉 하이라이트는 역시 Q1 페르난도 알론조의 세션 선두 입니다. Q1 말미에 오콘과 알론조만 슬릭 타이어를 사용했는데 그 결과 알론조가 Q1에서 선두에 올라 맥라렌 홈관객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알론조는 Q2에서 트래픽 때문에 Q3 진출에 실패했지만 혼다 엔진을 사용한 이후 맥라렌이 퀄리파잉 세션에서 선두에 오르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여준것 만으로도 팬들은 즐거웠을것 같네요. 하지만 알론조는 컨트롤 유닛을 제외한 모든 파워유닛을 교체하며 30 그리드 페널티가 있다는거~~~



하스는 케빈 마그누센이 Q1에서 탈락 했지만 로메인 그로쟝이 Q3에 진출하며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 입니다. 브레이크 때문에 논란이 있었던 하스는 결국 그로쟝은 카본 인더스트리, 마그누센은 브렘보를 쓰기로 했다고 하네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다른 브랜드를 사용할지 모르겠지만 리드 드라이버인 그로쟝이 카본 인더스트리를 선호한다면 일이 많더라도 2개의 브레이크를 사용하는게 나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토로 로소는 2대 모두 Q3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다닐 크비얏이 12위, 카를로스 사인즈 Jr.가 14위로 그리 아쉽지도 않은 Q2 탈락 입니다. 토로 로소가 연습주행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했지만 레이스에서는 포인트 배틀을 하길 바랍니다.



웻 컨디션에서 역시 윌리암스는 힘을 쓰지 못하네요. 홈그랑프리를 맞았지만 퀄리파잉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펠리페 마사가 Q2에 올라갔지만 Q2 꼴찌인 15에 올랐고 랜스 스트롤은 알론조의 Q1 깜짝쇼 덕에 Q1에서 탈락했습니다. 일요일에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데 아무래도 영국 그랑프리에서 윌리암스에 대한 기대는 접어야 하나 봅니다.



이변이 일어나기에 충분한 Q1 환경이었지만 자우버에게는 그런 일은 없었네요. 터보가 나가며 차를 세워야 했던 리카도를 제외하면 자우버 드라이버는 18-19위 꼴찌에 랭크되었습니다. 알론조 같은 도박을 해봤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지만 자우버 같이 제한된 예산을 가진 팀이 웻 컨디션에 용감하게 슬릭 타이어를 태우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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