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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싱가폴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본문

F1/그랑프리

2016 싱가폴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harovan 2016. 9. 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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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십니까? Jayspeed님이 페이스북에 올리신 육전 생각이 간절한 날입니다. 먼길 오가시는 분들은 무탈하게 다녀오시길 바라고 고향에 가시지 못하셨거나 댁에서 제사를 지내시는 분들은 가족이나 친구와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F1 최초의 나이트 레이스이자 1990년대 이후 F1 캘린더에 들어온 그랑프리 중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싱가폴 그랑프리 입니다. 도시국가 싱가폴에서 열리는 레이스이니만큼 그랑프리가 열리는 스트리트 서킷은 싱가폴의 심장부 입니다. 싱가폴의 CBD로 에스플라네이드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같은 싱가폴의 랜드마크가 야경의로 배경이 되는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전용서킷이 아닌 스트리트 서킷이기 때문에 레이아웃은 제한적 입니다. DRS는 2군데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너무 짧거나 살짝 벤딩되어 있어 제대로 사용하기는 힘듭니다. 23개나 되는 코너를 가지고 있고 대부분 저속코너이기 때문에 최고속도 보다는 다운포스가 중시되는 곳입니다. DRS의 효용성은 떨어지지만 ERS 중요합니다. 저속에서 짧은 시간 안에 최대로 사용하는 세팅이 필요하겠지요? ERS 충전은...?? 코너가 많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을것 같네요.



서킷의 전반적인 성향은 모나코 그랑프리가 열리는 몬테카를로 스트리트 서킷과 비슷합니다. 다운포스가 최대로 요구되는 것은 모나코와 같지만 타이어 마모는 모나코 보다는 심한 편입니다. 코너가 많으니 브레이크 스트레스는 심한 편이기 때문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레이스 후반 고전할 수도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 하나는 싱가폴 그랑프리는 세이프티카 확률이 100% 라는 것입니다. 런오프나 안전구역이 제한되는 스트리트 서킷의 특성상 세이프티카가 발동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기는 합니다만 싱가폴의 경우 2008년 첫 그랑프리 이래 매년 세이프티카가 나왔습니다. 모나코의 경우 세이프티카가 나올 확률이 50% 정도인데 반해 높지요? 아무래도 싱가폴은 블라인드 코너의 연속이기 때문에 사고도 많고 사고가 난다면 더 위험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세이프트카를 더 빠르게 결정하지 않나 싶습니다.



타이어 선택을 보면 대부분의 팀과 드라이버가 울트라 소프트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스트리트 서킷의 특성상 추월이 어려운 점을 감안한 것이겠지요? 모나코때와 비교하자면 조금은 보수적인 선택.. 아무래도 싱가폴이 모나코보다는 타이어 마모도가 있고 세이프티카를 염두에 둔 타이어 선택으로 보여지네요.



그럼 관전 포인트 볼까요?


1. 메르세데스 vs. 페라리 vs. 레드불

V6 터보엔진이 도입된 이후 메르세데스의 폴투윈을 예상하는게 가장 쉬운 선택이었지만 싱가폴만큼은 섣불리 예측하기 힘드네요. 연습주행이라도 본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메르세데스-페라리-레드불의 우승확률이 40-30-30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르세데스가 작년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고 나왔다면 싱가폴에서도 우승을 이어가겠지만 몬자에서 보여준 페라리의 모습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파워서킷에서 다운포스 서킷으로 왔으니 메르세데스의 강력한 파워유닛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니 페라리와 레드불에게는 기회라는 말이 되겠지요?


그리고 레드불은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엔진을 가지고 온다고 합니다. 15마력 정도 강해진 엔진이라는데 강력한 레드불의 에어로다이내믹과 합쳐진다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모르겠네요. 레드불은 싱가폴 그랑프리의 최강팀으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포디움을 놓친적이 없습니다. 지난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도 레드불이 다니엘 리카도의 피트스탑으로 실수만 하지 않았더라면 레드불이 우승했을테니 이번에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2. 맥스 베르스타펜

2번 연속 관전 포인트로 뽑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베르스타펜은 후반기 첫 레이스인 벨기에에서 키미 라이코넨에게 보복주행을 하고 욕을 바가지로 먹었지만 반성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마치 '악역을 맡겠다'라는 식으로 남들의 비난에는 아랑곳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태리 그랑프리를 앞두고 FIA가 베르스타펜에게 레이스 퇴장까지 가능하다며 경고를 했지만 이태리에서 레드불은 페라리와 경쟁할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레드불이 빨라질테고 그 얘기는 메르세데스나 페라리와 경쟁하는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말이 되겠지요?


베르스타펜은 분명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모습이었고 그것은 모나코 그랑프리와 벨기에 그랑프리를 통해 확인 되었습니다. 때문에 레드불이 강해지는 스트리트 서킷에서 베르스타펜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3. 해밀턴 vs. 로즈버그

로즈버그와 해밀턴은 엎치락 뒤치락하며 결국 원점으로 왔습니다. 해밀턴이 로즈버그에 2 포인트 리드를 하고 있지만 차이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시즌초반에는 로즈버가가 압도했지만 중반에 들어서며 해밀턴이 독주.. 서머 브레이크 이후에는 로즈버그가 살아난 모습입니다.


몬자는 해밀턴이 초강세를 보여온 곳이기 때문에 해밀턴이 로즈버그를 이길줄 알았지만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해밀턴이 스타트에서 6위까지 밀리며 로즈버그는 유유히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고 로즈버그는 첫 이태리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로즈버그는 싱가폴 그랑프리 우승도 없습니다. 최고성적이 2위이지만 그건 윌리암스 시절.. 메르세데스가 우승을 한다면 해밀턴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로즈버그가 이태리에서 징크스를 깼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로즈버그의 입장에서는 선두탈환, 해밀턴의 입장에서는 안정된 리드를 지키기 위한 혈전이 되리라 봅니다.



4. 세이프티카

세이프티카는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역시 빼놓기 힘든 관전 포인트가 되겠지요? 스트리트 서킷의 특성상 세이프티카가 주는 영향은 그 어떤 그랑프리보다 크기 때문에 어쩌면 깜짝 우승이나 포디움 같은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브라이토레 감독, 피케 Jr. 주연의 '알론조 일병 구하기' 같은 시나리오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쯤 빅팀이 아닌 중하위권팀이 포디움 이상에 오르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네요. 노포인트의 자우버나 불쌍한 르노가 포디움에 한번 오르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겠습니다.


세이프티카를 염두에 둔 스타트 타이어 선택이 레이스전 관전 포인트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강팀들은 Q2에서 울트라가 아닌 슈퍼를 사용할 수도 있는 일이겠지요? 이건 올시즌 몇차례 보여온 일이기는 합니다. 세이프티카는 언제든 나올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 교체 타이밍에 따라 울고 웃는 상황이 나올것 같습니다.



싱가폴 그랑프리 일정은 유럽 시리즈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연습주행은 늦고 퀄리파잉이 10시인 점을 기억해 두셔야 겠습니다. 추석연휴 중이니 옥수수 어플은 더 유용하겠지요? 서포트 레이스로는 페라리 챌린지, 카레라 컵, TCR이 있습니다. 그럼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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