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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 2016 F1 본문

F1/그랑프리

캐나다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 2016 F1

harovan 2016. 6. 9.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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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F1의 유럽 시리즈가 시작되었지만 모나코를 찍고 잠시 캐나다로 향합니다. 유럽과 아시아 그랑프리는 한국에서 즐기기에 무리가 없지만 아메리카 대륙 레이스는 한국기준 새벽에 시작되기 때문에 라이브 시청을 하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대비를 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그랑프리는 올시즌 첫 파워서킷으로 저속코너에 이은 긴 가속구간이 이어지는 전형적인 스탑 앤 고 서킷 입니다. 때문에 파워유닛의 퍼포먼스는 물론 브레이크 매니지먼트가 성적의 핵심.. 메르세데스의 우위를 어렵지 않게 점칠 수 있지만 스페인과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알 수 있듯 레이스 결과는 달려봐야 알 수 있겠지요?



캐나다 그랑프리가 열리는 쥘 빌너브 서킷은 몬트리올을 가로지르는 세인트 로렌스강에 세워진 인공섬 노트르담 섬에 있습니다. 엑스포를 위해 만들어진 섬이고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도 사용되어 졌습니다. 원래는 노트르담 서킷으로 불렸지만 1982년 쥘 빌너브 사망 이후 그의 이름을 따서 '쥘 빌너브 서킷'으로 개명해습니다. 전용서킷으로 보이지만 호주 앨버트 파크와 비슷한 하프 스트리트 서킷 성격이 강한 곳 입니다.



레이아웃은 이렇습니다. 최고속도 자체는 몬자나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즈 보다는 못하지만 300 km/h가 넘는 구간이 4개가 있는 고속서킷 입니다. 하드 브레이킹 포인트가 많아 F1에서 브레이크가 가장 고생하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강한 브레이킹에 이은 가속능력이 중요하며 DRS의 사용은 다른 그랑프리 보다 더 중요해 지는 곳 입니다.



이번에도 르노의 세이프티카 데이타는 무시하시고 맥라렌의 80%를 기억해 두심이 나을것 같습니다. 캐나다 그랑프리는 다른 서킷에 비해 런오프가 적고 배리어는 트랙과 매우 가깝습니다. 게다가 고속성향이기 때문에 레이스에서 사고가 있으면 세이프티카가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챔피언의 벽이라면 100% 입니다~ 그나저나 르노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비를 예상하고 있는데.. 캐나다는 또 비가 오나요? 레이스 타임이 2시간으로 확정되어 버린 가장 큰 이유가 바로 4시간 4분이나 진행된 2011 캐나다 그랑프리이기도 했습니다.



타이어는 모나코 그랑프리와 같지만 그 사용법은 같을수가 없겠지요? 메르세데스의 기술감독 패디 로우도 이미 언급했지만 울트라 소프트의 사용이 레이스 결과를 좌지우지 하리라 생각됩니다. 아스팔트 그립이 적은 것은 모나코와 같지만 스피드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루이스 해밀턴 같이 울트라 스틴트 한번으로 무작정 버티는 것은 불가능 하리라 예상됩니다.



이번 캐나다 그랑프리에서는 올시즌 가장 극단적인 타이어 선택이 나왔습니다. 르노와 하스가 슈퍼 소프트를 한세트도 사용하지 않는것 입니다. 올시즌 타이어 규정은 가장 소프트한 타이어 한세트를 제외한 나머지 세트를 자율적으로 선택 가능한데 이정도면 가장 극단적인 선택이라고 생각되네요. 모나코와 정반대로 캐나다는 수비보다 공격하는 측이 유리한데 르노와 하스는 레이스 후반 추월을 염두에 두고 있는 모양이네요.



그럼 관전 포인트 볼까요?


1. 페라리의 캐나다 올인

아마도 메르세데스가 가장 강할테고 레드불이 메르세데스에 도전하는 그림이 될텐데 그 와중에 페라리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시즌 시작 전에는 마치 메르세데스를 다 따라잡은것 같이 말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작년보다 차이가 벌어졌으면 벌어졌지 결코 따라잡았다고 말하기는 힘든 수준.. 게다가 한수 접고 보던 레드불이 스페인에서 우승하고 모나코에서는 새 엔진을 가져오며 꽁무니 구경도 못해보는 수모를 견뎌야 했습니다.


이에 페라리는 토큰을 사용한 새 파워유닛(터보), 새로운 숏 노즈, 리어 서스펜션, 새 연료를 캐나다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합니다. 새 파워유닛의 경우 세바스티안 베텔에게 우선 적용되기 때문에 키미 라이코넨은 조금 불리한 입장이 되겠습니다만 새 서스펜션이 페라리의 타이어 관리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 준다면 메르세데스를 쫓아갈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페라리는 현재 위기.. 윗선에서 팀을 압박하고 있을게 뻔하고 페라리는 캐나다에서 다소 무리한 선택을 할수도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페라리의 도박이 성공해 적어도 레드불을 이기고 메르세데스에 이은 넘버 2 자리를 되찾는다면 큰 탈이 없겠지만 만약 이번에도 윗선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후 후폭풍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루이스 해밀턴 

디펜딩 챔피언이자 4번째 챔피언쉽을 노리는 해밀턴에게 캐나다 그랑프리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입니다. 시즌 초반 불운이 이어지며 팀메이트 니코 로즈버그는 멀리 달아났었지만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로즈버그의 브레이크 문제와 레드불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해밀턴이 우승 기회를 잡았고 울트라로 끝까지 버텨내면서 우승을 차지해 로즈버그 추격의 발판을 잡았습니다.


만약 이번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해밀턴이 우승하고 로즈버그가 부진하다면 챔피언쉽 경쟁은 다시 시작될 것이며 그 반대가 된다면 해밀턴의 3연속 챔피언이 날아갈 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게 됩니다. 현역 드라이버 중 캐나다 최다승 기록은 해밀턴의 4승이며 해밀턴의 F1 첫 승리 역시 캐나다 그랑프리(2007)이었습니다. 로즈버그는 캐나다 우승 경험이 없습니다. 때문에 모나코 우승에 이어 해밀턴의 자신감이 상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해밀턴 본인 역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3. 윌리암스

올시즌 놀라울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윌리암스는 캐나다 그랑프리에 앞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적합한 서킷을 만났다' 왠지 웃긴 말이기는 합니다만 틀린 말은 아닙니다. 윌리암스는 르노에서 메르세데스 파워유닛으로 바꾼 잇점을 잘 챙겨왔지만 올시즌은 페라리와 레드불에 상대조차 되지 않는 실력을 보였고 심지어 포스 인디아보다 낫다고 말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지난 시즌까지 문제가 되었던 저속 코너 퍼포먼스는 전혀 나아지지 않아 이제 기댈곳은 파워서킷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부진한 모습니다. 비록 펠리페 마사가 꾸준히 포인트를 따내주고는 있지만 지난 2년간의 성적과 비교하면 초라 합니다. 


하지만 윌리암스의 바램대로 쥘 빌너브 서킷이 윌리암스에게 유리하기만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위의 르노 팩트파일에서도 비를 예보했고 구글에서도 일요일 비를 예보하고 있습니다. Jayspeed님의 일기예보를 봐야 더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만약 비가 내린다면..? 윌리암스에 베팅하지 않겠습니다. 근래 윌리암스는 비만 내리면 중위권에서도 경쟁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기 때문입니다.



퀄리파잉이야 괜찮을수도 있지만 월요일 새벽 3시에 시작되는 레이스는 역시 라이브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캐나다 그랑프리 입니다. 3시에 시작되면 5시에 종료.. 잠시 잠을 잘 수는 있지만 길어야 2시간 자고 월요일을 시작해야 하니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그럼에도 라이브로 시청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일정관리와 몸관리에 신경 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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