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리카도 몬테카를로 폴포지션 - 2016 모나코GP 퀄리파잉 본문

F1/그랑프리

리카도 몬테카를로 폴포지션 - 2016 모나코GP 퀄리파잉

harovan 2016. 5. 28. 22:14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레드불의 리드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도가 2016 모나코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바르셀로나 미드 시즌 테스트에서 업그레이드 르노 엔진에 매우 만족해 하고 캐나다에서 계획되었던 새 엔진 도입계획을 앞당겼는데 퀄리파잉까지만 봐서는 옳은 판단 이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금요일 연습주행에서 이미 지난해 폴포지션 기록을 가뿐하게 넘은 것은 물론 메르세데스 0.6초 이상 앞선 레드불은 토요일 FP3에서 페라리와 메르세데스에 뒤지는 기록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건 당연히 레드불이 전력 노출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 이겠지요? 리카도의 퀄리파잉 기록은 메르세데스에 0.17초 정도 앞서며 V8 엔진 시절의 기록보다 빨랐습니다. 저속 그랑프리에 제대로 된 업그레이드 만나니 레드불이 펄펄 날았네요.



레드불이 좋기만 했던것은 아닙니다. 지난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F1 최연소 우승을 기록했던 맥스 베르스타펜은 FP3에서는 마스네에서 배리어에 키스를 하더니 Q1에서는 수영장 시케인에서 이렇게 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코너를 무리하게 끊어치며 공략하다가 소세지를 밟으며 서스펜션이 망가졌고 컨트롤을 잃어 배리어에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리카도의 폴포지션에는 레드불의 똑똑한 전략도 숨어 있습니다. Q3 진출 드라이버는 Q2에서 최고 기록을 세운 타이어로 스타트 해야 하는데 리카도는 그게 슈퍼 소프트 타이어 였습니다. 즉.. 리카도는 울트라 소프트를 타고 시작하는 라이벌에 비해 첫 스틴트를 오래 가져갈 수 있게 되었으며 초반 세이프티카 변수에서 자유롭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모나코 그랑프리는 안그래도 폴세터에게 유리한데 리카도는 폴포지션에 슈퍼 소트트라는 이점까지 가지게 되었네요.



메르세데스는 금요일 연습주행 결과에 비해 레드불과의 격차를 줄이기는 했지만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리카도와 니코 로즈버그의 차이는 0.2초가 되지 않기 때문에 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 오프닝 랩에서 레드불을 추월하지 못한다면 레이스 우승 기회는 멀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시즌 신뢰도 잦은 신뢰도 문제를 보인 루이스 해밀턴은 Q3 첫 플라잉 랩에서 피트레인 출구에서 파워가 없어 차를 세워야 했는데 아무래도 해밀턴이 이후 리듬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보인것 같습니다. 시즌 초반 해밀턴을 괴롭히던 MGU-H 문제는 아니라고 하는데.. 유독 해밀턴만 신뢰도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를 추격하던 페라리는 모나코에서 레드불이 메르세데스를 추월하며 벙찌게 되었네요. 세바스티안 베텔은 모나코 그랑프리 직전에도 레드불은 신경쓰지 않는듯 보였지만 결과는 0.9초 차이로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페라리가 레드불을 쫓아갈 확률은 없습니다. 게다가 키미 라이코넨은 FP3 이후 기어박스를 교체하며 그리드 페널티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 지금으로서는 페라리의 포디움 피니쉬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으로 보입니다.



통상 포스 인디아는 직선속도에 포커싱을 두어 고속 서킷에 강하고 저속 서킷에 약하다는게 그간 지배적인 시각이었는데 올해는 다른 느낌이네요. 모나코 퀄리파잉에서 니코 휠켄버그가 5위, 세르지오 페레즈가 8위에 오르며 올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포스 인디아의 모나코 그랑프리 최고 성적은 2014년 5위인데 당시 기록은 이번 퀄리파잉에서 5위를 차지한 휠켄버그 입니다. 휠켄버그는 모나코 그랑프리 전에 '불운을 끊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좋은 기회를 잡은것 같습니다.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가 7위, 다닐 크비얏이 9위에 오르며 토로 로소는 괜찮은 퀄리파잉 그리드를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라이코넨의 그리드 페널티가 더해지면 한단계씩 올라가니 상황은 더 좋아집니다. FP3와 Q1에서 사고를 친 베르스타펜과 대비되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베르스타펜의 크래쉬는 드라이버 실수가 분명했고 토로 로소 듀오는 베르스타펜의 실수를 가장 관심 깊게 지켜보고 있을것 같네요.



1966년 브루스 맥라렌이 모나코 그랑프리에 팀을 꾸려 참가한게 모든 것의 시작인 맥라렌은 50주년을 맞이해 Q3에 올랐네요.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젠슨 버튼은 이번에도 Q3 진출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페르난도 알론조가 10위에 오르며 일단 2연속 Q3라는 분위기를 타기는 했습니다. 포인트는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지만 맥라렌.. 50주년..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최소한 포디움 정도는 올라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지만 역시 혼다 파워유닛은 르노 파워유닛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년간 페라리와 레드불을 괴롭혔던 윌리암스는 최근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그랬든 좋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펠리페 마사와 발테리 보타스가 모두 Q3에 진출하지 못해 올시즌 최악의 퀄리파잉 결과를 보였습니다. 윌리암스는 저속코너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고 저속 그랑프리의 대명사인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하스는 로메인 그로쟝과 에스테반 구티에레즈가 모두 Q2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구티에레즈는 12위, 그로쟝은 15위에 머물렀습니다. 하스는 퀄리파잉 성적 보다는 레이스 성적이 좋은 편이지만 몬테 카를로 스트리트 서킷은 F1에서 추월이 가장 어려운 곳으로 하스 머신의 성능이 월등하지도 않으니 어쩌면 포인트 피니쉬는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레드불과 함께 업그레이드 엔진을 가지고 온 르노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예선 결과 입니다. 새 엔진을 사용하지 않은 졸리언 팔머는 Q1에서 탈락, 업그레이드 엔진을 사용한 케빈 마그누센은 Q2 꼴찌 입니다. 르노는 바르셀로나에서 테스트한 새 서스펜션을 도입했다가 목요일에 달려보고 ‘더 안좋아졌다’며 이전 스펙으로 되돌렸는데 아무래도 섀시 개발이 원활치 않은듯 하네요.



자우버는 스페인에 이어 이번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도 Q1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펠리페 나스르가 퀄리파잉을 시작하자마자 엔진 블로우로 랩타임을 기록하지 못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마르쿠스 에릭슨도 Q1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베르스타펜이 크래쉬로 Q1에서 탈락해 Q2의 한자리는 공짜였는데 자우버는 그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매너는 역시.. 큰 기대 안했고 딱 생각한 그대로 였네요. 이번에도 꼴찌이기는 하지만 랩타임을 기록하지 못한 차들이 뒤에 있기는 합니다. 2014년 모나코에서 첫 포인트를 따냈던 쥴 비앙키가 세상을 떠나고 처음으로 맞는 그랑프리이기 때문에 뭔가 기대하고 있었나 봅니다.



다니엘 리카도의 이번 폴포지션은 리카도 본인에게는 첫 F1 폴포지션이었으며 레드불에게는 2013 브라질 그랑프리 이후 첫 폴포지션 이었습니다. 고속 서킷에서는 얼마나 먹혀들지는 모르겠지만 레드불은 확실히 이전의 레드불은 아니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요일 날씨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드라이 스타트여도 웻스타트여도 리카도에게 크게 불리할것은 없는듯 합니다.



피렐리는 모나코 그랑프리 퀄리파잉이 시작 되기전 2017 타이어를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프런트 타이어는 60mm 넓어진 305mm, 리어 타이어는 80mm 늘어난 405mm로 무게는 현재 8.5kg에서 1kg 정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아직 제대로된 테스트를 하기 전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할수는 없지만 타이어 하나 만으로도 2017 기술규정의 속도가 느껴지는듯 하네요.


레이스는 일요일 저녁 9시.. 오늘 퀄리파잉에서 oksusu는 제대로 작동했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