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모나코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모나코 그랑프리

harovan 2016. 5. 30. 10:56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모나코 그랑프리는 끝났지만 여운이 길게 남는군요. 르노엔진의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이라고는 했지만 레드불이 숏런에서 이렇게 강력할줄은 몰랐고 퀄리파잉에서 부진했던 루이스 해밀턴이 우승하리란 것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마지막으로 웻레이스가 열렸던게 2008년 이었지요? 여기서 재미있는건 2008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자도 바로 해밀턴 이었다는것.. 더 흥미로운 부분은 당시 해밀턴의 스타트 그리드는 2016년과 마찬가지로 3번 그리드 였다는것 입니다. 역사는 반복되나요? 해밀턴이 우승까지 오르게되는 과정은 다르지만 웻레이스, 3번 그리드, 우승이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지난해 메르세데스의 어이없는 추가 피트스탑으로 우승을 날린 해밀턴의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우승이었습니다.



해밀턴의 우승은 메르세데스의 위험했지만 정확한 전략과 해밀턴의 타이어 관리 그리고 레드불의 어이없는 실수가 잘 버무려진 한편의 드라마였지만 여기에는 숨은 조력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해밀턴의 팀메이트인 니코 로즈버그였습니다. 로즈버그는 레이스가 시작되자마자 브레이크에 문제를 느꼈고 해밀턴을 붙잡지 않고 보내주었습니다. 해밀턴은 '로즈버그에 감사한다'라고 말했고 로즈버그는 '고통스럽기는 했지만 어렵지 않은 결정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로즈버그가 느린 페이스로 해밀턴을 몇랩 더 묶어두었다면 해밀턴의 우승은 힘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사진은 우승자 해밀턴과 어이없게 우승을 놓친 다니엘 리카도의 기분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사진이지요? 리카도는 '허니 뱃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왠만해서는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모습인데 이번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만큼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마틴 브런들이 마이크를 들이대니 금새 얼굴에 펴지기는 했지만 역시 좋지는 않았습니다. 레드불의 피트스탑 실수가 잘못된 커뮤니케이션이건 뭐건간에 리카도의 입장에서는 용납되기 힘든 상황.. 레드불의 프린서펄 호너가 리카도에게 사과했지만 리카도의 입장에서는 스페인과 모나코 2연속 팀에 실망하게되는 불운을 겪게 되었습니다.



해밀턴의 우승과 로즈버그의 부진으로 24 포인트 차이로 줄어들었습니다. 해밀턴이 우승하고 로즈버그가 리타이어하면 단번에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적은 포인트 차이는 아닙니다. 게다가 해밀턴은 시즌 후반 파워유닛 페널티도 예상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서머 브레이크까지 추월하지 못하면 전망이 밝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스페인GP 직후 2위까지 올랐던 키미 라이코넨은 리타이어로 4위까지 밀려났고 리카도 역시 3위로 점프했습니다. 포스 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는 모나코 포디움의 힘을 빌어 13위에서 9위까지 점프했습니다. 맥라렌 듀오는 이제 심심치 않게 포인트를 따내고 있지만 TOP 10 진입은 아직입니다.


 

레드불과 페라리가 한대씩 리타이어 하며 메르세데스는 리드를 더 벌리게 되었습니다. 현상황에서는 레드불의 페이스가 끌어올려진다고 하더라도 컨스트럭터 순위에서는 역전이 힘들어 보입니다. 다만 레드불이 페라리를 넘어 2위로 올라서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해 보이네요. 윌리암스는 안정적인 4위를 지키고 있지만 2014-2015시즌의 활약을 생각하면 부족해도 한참 부족하네요. 페레즈-휠켄버그 듀오의 활약으로 포스인디아는 2계단 오른 5위, 맥라렌은 하스를 제치며 7위, 자우버는 여전히 노포인트 입니다.



오늘 아침에 레이스 영상을 다운 받아 페레즈가 3위까지 올라오게 된 과정을 다시 봤는데 예상대로 타이어 전략이 주효 했네요. 페레즈는 풀웻 타이어를 포지션 경쟁자들에 비해 최대 8랩 오래 타서 포지션을 끌어올렸고 슬릭 타이어를 한템포 빠르게 갔습니다. 언더컷 이후 방어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는 괜찮은 전략이었네요.



해밀턴은 울트라 소프트로 무려 47랩을 달렸습니다. 설마 완주는 못하겠지 했었는데 낮은 트랙 온도와 잦은 VSC가 큰 도움이 되었고 해밀턴이 자주 보이던 락업을 본 기억이 없는 것으로 보아 타이어 관리도 훌륭했습니다. 



GP 프리딕터 점수들은 어떠셨나요? 저는 30 포인트를 얻어 망했다 싶었는데 다들 힘드셨네요. 포디움 3인방은 그대로 포지션을 지키셨고 MBALH님이나 Rimidas님 같이 큰 폭의 상승에 성공하신 분들도 계시네요. 다음 캐나다 그랑프리에서는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