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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푸조 CEO의 WEC 복귀 조건

harovan 2015. 11. 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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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C가 시작되던 2012년,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 철수를 선언했던 푸조가 어쩌면 WEC에 복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푸조(PSA)의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프랑스 TV 채널 M6의 Turbo에서 푸조의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복귀조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타바레스는 "회사는 르망 24에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내구 레이스에 대한 열정은 회사의 DNA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몇몇 스포츠 매니저와 이런 문제를 논의 중에 있다. 몇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PSA의 재정적인 문제이다. 둘째는 WEC의 레벨과 비용 문제가 합리적이냐이다. 셋째는 우리가 우리보다 몇년을 더한 브랜드에 경쟁이 가능하냐이다. 준비가 잘 되어 있어야 하고 최고의 레벨로 복귀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적 성숙도를 지녀야 한다. 우승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매우 원론적인 이야기이기는 합니다. 당장에 푸조가 내구 레이스 프로그램으로 복귀한다는 언급은 조금도 없습니다. 최근 시트로엥이 WTCC와 WRC 프로그램에 대한 일반적이지 않은 특이한 솔루션을 내놓았는데 이는 푸조와 시트로엥(PSA)의 재정적인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르망 24(WEC)에서 올해는 포르쉐가 이름을 날리고 있고 2000년대 이후 르망에서 명성을 쌓아온 아우디 정도는 아니지만 푸조는 르망 24를 비롯한 내구레이스에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아우디와 함께 디젤 LMP의 전성시대를 열었고 2009년에는 아우디로부터 르망 24 타이틀을 뺏기도 했습니다. WEC의 전신인 ILMC(Intercontinental Le Mans Cup)에서는 2010-2011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고요.



타바레스의 인터뷰는 어디까지나 원론적인 발언이기 때문에 푸조가 WEC 참가여부를 예상하는 것은 이르네요. 하지만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하지 않은것을 보면 재도전 가능성을 따지고 있는건 확실해 보입니다.(문제는 역시 돈으로 보이기는 합니다만..)



르망 프로토타입 레이싱은 푸조가 이탈하며 쪼그라들었지만 토요타와 포르쉐가 차례로 복귀했고 2015년 부족하기는 했지만 닛산도 발을 들였습니다. WEC 프로그램 운영비용은 F1 만만치 않은 댓가를 치뤄야 하기 때문에 PSA 같은 회사도 섣불리 다시 하겠다고 나설수는 없지만 확실히 F1과는 비교되는 모양새입니다.



F1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형 자동차 메이커는 현재 전무해 보이는 상황.. 그나마 레드불 인수로 F1에 도전하려던 폭스바겐은 디젤 게이트로 현재 각종 지출을 삭감하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 최소한 5년 정도는 F1의 F도 꺼내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WEC는 다르네요. 로드카의 확실한 테스트 필드가 되는 것은 물론 점점 인기를 얻어가며 마케팅의 요소도 확실해져 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2-3년 후쯤에 푸조가 다시 프로토타입 레이싱에 뛰어든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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