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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센 첫 WRC 우승 - 2015 WRC 스페인 Final Day 본문

WRC

미켈센 첫 WRC 우승 - 2015 WRC 스페인 Final Day

harovan 2015. 10. 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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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랠리 마지막 날입니다. 카탈루냐의 일요일 스테이지는 길지는 않지만 무려 6개의 스테이지가 있기 때문에 그 어떤 날보다 바쁜 파이널 데이가 되겠습니다.(2015 코르시카 랠리는 전 일정이 9개 스테이지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폭스바겐의 안드레아스 미켈센의 우승.. 미켈센의 WRC 커리어 첫 우승이며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실수와 미켈센의 실력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였습니다. 스웨덴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본인의 실수로 아쉽게 우승을 오지에에게 헌납하며 분루를 삼켰었는데 이번 스페인은 그에 대한 보상이 되겠습니다.



오전 날씨는 구름이 끼어있지만 날씨는 더 좋아진다는 예보입니다. 오프닝 스테이지 전 기온은 영상 16도이며 오후에는 20도까지 상승합니다. 6 km/h의 약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비는 예보되어 있지 않고 습도는 79% 입니다.



- 일요일 일정 -

SS18 ELS GUIAMETS 1 (ASPHALT 6.80km), SS19 PRATDIP 1 (ASPHALT 19.30km), SS20 DUESAIGÜES 1 (ASPHALT 12.10km), SS21 ELS GUIAMETS 2 (ASPHALT 6.80km), SS22 PRATDIP 2 (ASPHALT 19.30km), SS23 DUESAIGÜES 2 (ASPHALT POWER STAGE 12.10km)


- 스타트 오더 -

1.르페브르  2.타낙  3.에반스  4.알 카시미  5.쿠비차  6.프로캅  7.누빌  8.패든  9.오츠버그  10.믹  11.소르도  12.미켈센  13.라트발라  14.오지에


- 타이어 선택 - 

오지에, 라트발라 : 6 하드

나버지 미쉐린 드라이버 : 5 하드



SS18 ELS GUIAMETS 1 (ASPHALT 6.80km)

새로 도입된 스테이지로 스타트 2km는 노면상태가 좋지 못하지만 빠릅니다. 엘스 기아메츠 마을을 지나면 노면은 좋아지지만 구불구불하며 느려집니다. 마지막 2km는 빠른 다운힐이며 피니쉬 지점을 오른쪽으로 꺾여 있습니다.



현상유지만 하면 스페인 랠리에서 우승하게 되는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무리하지 않고 달리는 사이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스테이지 선두에 올랐고 폭스바겐 트리오는 또다시 1-2-3위를 쓸어 담았습니다. 폭스바겐의 일요일 로드오더는 랠리 순위에 따라 뒤로 밀렸지만 역시 기록에 큰 영향은 없나 봅니다.


폭스바겐에 이어서는 현대의 다니 소르도와 티에리 누빌이 올랐습니다. 누빌은 전날 같은 기록으로 끝난 헤이든 패든보다 2.3초가 빨랐고 오버롤 순위는 7위로 한단계 상승해 현대와 시트로엥의 2위 배틀은 계속 이어집니다.



SS19 PRATDIP 1 (ASPHALT 19.30km)

브래드 피트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이번 스테이지는 좋은 노면을 가진 테크니컬 코스로 이루어진 오래된 클래식 스테이지입니다. 스타트는 빠르지만 매우 구불구불하며 산타 마리아 교회를 지납니다. 이후에는 길이 좁아지고 아스팔트도 거칠어지며 까다로운 크레스트들이 있습니다. 마지막 1.3km는 새로 도입되었는데 전통의 콜데호우 대신 몬트 로이그 델 캄프로 향합니다.



랠리 리더 오지에는 타이어 펀쳐의 위험을 없애기 위해 속도를 많이 줄였지만 미켈센은 이번에도 스테이지 우승을 하며 오버롤 2위 라트발라와의 차이를 0.4초 차이로 줄였습니다. 2개의 스페어 타이어를 가지고 나온 라트발라에 비해 1개의 스페어만 가져온 미켈센의 타이어 전략이 잘 먹혀들면 좋겠네요.


현대의 소르도는 SS18에 이어 이번에도 좋은 기록을 세우며 비폭스바겐 드라이버 중 일요일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었지만 누빌은 스테이지 직전 교체한 타이어의 온도가 너무 낮았던 모양인지 스핀으로 하며 시간을 잃었습니다 때문에 패든과 다시 자리 바꿈을 했고 이후 현대는 팀오더로 패든을 끌어내릴지도 모르겠습니다.시트로엥의 크리스 믹도 누빌과 마찬가지로 스핀을 했고 마찬가지로 팀메이트 매즈 오츠버그에게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SS20 DUESAIGÜES 1 (ASPHALT 12.10km)

드라이버들에게 익숙한 리우데칸예스 스테이지이지만 이번에는 반대방향입니다. 피니쉬 전의 콜 데 라 테익세타 라운드어바웃(로터리)로 유명하며 드라이버는 이곳에서 360도 도넛을 그려야 합니다. 리우데칸예스 저수지에 이르면 구름관중이 있습니다.



이전 스테이지에서부터 언더스티어가 있었다고 밝힌 라트발라가 근소한 차이로 미켈센을 누르며 스테이지 선두에 올랐고 오지에는 여전히 여유롭습니다.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에서 두번의 도넛을 그릴거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현상황에서는 불가능하지는 않다. 두고보다'라고 말하는 여유까지.. 2위 라트발라와 50초에 가까운 리드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작년 켄 블록처럼 더블 도넛도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파워 스테이지 욕심이 있는 오지에가 그럴지는 모르겠습니다.


전 스테이지에서 스핀을 했던 누빌이 여전히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소르도마저 부진한 사이 시트로엥의 믹과 오츠버그가 4-5위에 올랐습니다. 현대로서는 2년차에 2위 등극이라는 좋은 뉴스를 전하고 싶겠지만 역시 시트로엥은 만만치 않네요.



SS21 ELS GUIAMETS 2 (ASPHALT 6.80km)

오지에는 두번째 루프에서도 자나깨나 '펀쳐 조심'.. 그런데 라트발라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라트발라가 코너에서 돌에 타이어가 찢기며 펀쳐가 발생했고 그 사이 미켈센은 유유히 스테이지 선두에 오른 것은 물론 오버롤에서도 2위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오지에-미켈센의 차이는 48.3초 입니다.



이번에도 시트로엥 드라이버들이 현대 드라이버들보다 나은 퍼포먼스입니다. 아스팔트에 강한 면모를 보여오지 못하던 오츠버그마저 괜찮은 느낌입니다. 소르도는 선전하고 있지만 누빌이 문제네요. 누빌의 페이스는 조금씩 돌아오는 기분이지만 아무래도 오버롤 순위에서 믹을 누르는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물론 현대의 팀오더를 통한 패든-누빌의 자리바꿈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SS22 PRATDIP 2 (ASPHALT 19.30km)

미켈센이 스타트에서 스핀하며 스테이지를 망치는 사이 라트발라가 우승하며 오버롤에서도 격차를 8초대에서 1초대로 줄였습니다. 우승은 오지에가 따놓은 당상이지만 라트발라는 다시 2위를 노릴수 있는 위치가 되었습니다.



현대에는 좋지 못한 소식이 있습니다. 시트로엥을 잡아야 하는 누빌의 i20가 트랜스미션 고장으로 엄청난 시간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리타이어 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패든이 자리를 양보할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네요. 이렇게되면 패든이라도 시트로엥을 잡아줘야 하지만 이제 마지막 스테이지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시트로엥-패든의 차이는 10초 가까이 나니 아무래도 힘들것 같습니다.



SS23 DUESAIGÜES 2 (ASPHALT POWER STAGE 12.10km)

예상하지 못했던 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에서 미켈센이 라트발라보다 1.7초 빨리 들어와 인터뷰를 하고 있던 도중 오지에의 차가 멈춰선 모습이 비춰졌습니다. 오지에의 폴로가 코너에서 약간 언더스티어가 있었는데 암코 배리어를 들이받고 차가 돌아버렸고 더이상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스탑 컨트롤 인터뷰 도중이었던 미켈센은 이소식을 전해듣고 잠시 어벙벙한 모습이었지만 이내 자신의 첫 WRC 우승을 만끽했습니다. 미켈센의 우승은 오지에의 실수로 인한 어부지리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라트발라와 치열한 2위 배틀에서 이긴 결과에 오지에가 양념을 쳐준 것과 다를것 없다고 봅니다. 즉.. 운은 좋았지만 누구나 운이 좋다고 우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두 오지에의 리타이어는 모든 드라이버를 한단계씩 상승시켰습니다. 때문에 홈랠리를 맞이했던 현대의 소르도는 3위로 포디움에 올라섰습니다. 4-5위에는 오츠버그와 믹이 올르고 누빌이 트랜스미션 문제로 8위로 쳐지며 현대-시트로엥의 배틀은 시트로엥이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라이브 영상 말미의 챔피언쉽 테이블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현대가 8 포인트 차이로 시트로엥을 눌렀다..인데 뭔가 잘못된것 같습니다. 현대는 이번에 소르도 15에 누빌 4 포인트로 합계 19 포인트를 얻었지만 시트로엥은 모두 22 포인트를 얻었습니다. 원래 시트로엥이 1 포인트 앞서 있었기 때문에 시트로엥이 4 포인트 앞서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혹시나 해서 이번에는 마틴 크로캅이 팀으로 출전한게 아니라 개인으로 출전했나 엔트리 리스트를 확인했지만 그것도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제가 뭔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정확한 순위는 챔피언쉽 포인트 포스팅에서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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