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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에의 독주 굳히기 - 2015 WRC 스페인 Day 3 오전 본문

WRC

오지에의 독주 굳히기 - 2015 WRC 스페인 Day 3 오전

harovan 2015. 10. 24. 22:46


폭스바겐에 불리했던 금요일 그레블 스테이지에서 선두를 되찾고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랠리를 리드한 것을 폭스바겐은 '전략의 승리'라고 말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듯 합니다. 오지에는 스페어 타이어를 하나만 사용했고 타이어를 아꼈다가 마지막 장거리 스테이지인 테라 알타에서 다 풀어냈는데 이는 안드레아스 미켈센도 마찬가지였고 현대의 티에리 누빌도 비슷했습니다.



같은 전략을 쓰더라도 레이싱카와 그것을 다루는 드라이버 그리고 전술을 담당하는 코드라이버의 협업이 기록으로 나타나니 말입니다. 전략도 좋았지만 오지에가 잘 탔고 줄리엔 인그라시아가 내비게이션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랠리 베이스인 살로우에는 약간 구름이 끼어 있습니다. 토요일 일정 시작 직전의 온도는 영상 14도이며 오후에는 22도가 예상되어 어제와 비슷한 날씨입니다. 10 kph의 약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비는 예보되어 있지 않습니다. 토/일요일은 금요일과 달리 아스팔트 스테이지 입니다.



- 토요일 오전 일정 -

SS10 PORRERA (ASPHALT 7.43km), SS11 LA FIGUERA 1 (ASPHALT 26.26km), SS12 POBOLEDA 1 (ASPHALT 10.63km), SS13 CAPAFONTS 1 (ASPHALT 19.80km)


- 로드 오더 -

1.베르텔리  2.오지에  3.라트발라  4.미켈센  5.오츠버그  6.누빌  7.믹  8.에반스  9.패든  10.타낙  11.소르도  12.프로캅  13.알 카시미  14.쿠비차  15.르페브르


- 타이어 선택 - 

모든 미쉐린 드라이버 : 5 하드



SS10 PORRERA (ASPHALT 7.43km)

아스팔트 랠리의 오프닐 스테이지인 포레라입니다. 올시즌 처음 도입되었고 코스는 전반적으로 구불구불합니다. 곳곳의 노폭이 넓어지며 중반에는 빠르게 달리게 됩니다. 레이싱 라인을 잘 그리는 것이 중요한 곳입니다.



폭스바겐이 스테이지 1-2-3위를 쓸어담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아스팔트 노면은 그레블과 달리 먼저 달릴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토요일 스테이지에서 폭스바겐을 막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야리-마티 라트발라의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지만 오지에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아스팔트에 강한 피렐리 타이어 그리고 서킷 레이싱(F1) 출신의 로버트 쿠비차는 좋은 성적을 냈고 카탈루냐 랠리에서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M-Sportd의 오트 타낙 역시 나쁘지 않았습니다. 현대 드라이버들은 모두 언더 스티어가 너무 심하다고 호소 했는데 아무래도 차가 완벽하지는 않은듯 합니다. 그 와중에 헤이든 패든은 펀쳐까지 있어 현대의 스테이지 성적이 그리 좋지는 못했습니다.



SS11 LA FIGUERA 1 (ASPHALT 26.26km)

카탈루냐 랠리 50주년 기념 스테이지로 50km에 이르던 작년 에스칼라데이를 반으로 줄여놓은 스테이지입니다. 엘 모아르 외곽에서 시작하며 노면 사정은 좋으며 완반한 코너가 주를 이루며 수많은 관중이 몰리는 유명한 엘 모아르 헤어핀이 있습니다. 몇몇 마을을 지나며 코스의 높낮이가 있습니다.



라트발라의 브레이크 시스템에 공기가 들어가 있다는(아마도 유압쪽이겠죠?) 좋지 않은 소식이 있지만 오지에는 예상대로 스테이지 선두에 올랐습니다. 눈에 띄는건 역시 쿠비차네요. 아스팔트에 강한 드라이버에 피렐리 역시 아스팔트에서는 미쉐린보다 나은 모습을 종종 보여주었는데 이번에도 그런것 같습니다. 



2위 배틀을 하고 있는 현대와 시트로엥 드라이버들은 모두 '언더스티어가 심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현대와 시트로엥은 아스팔트 세팅을 완벽하게 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보면 서로 다행이다 싶은 생각도 들겠습니다. 페이스가 좋던 타낙이 크래쉬를 했기 때문에 소르도 이하 드라이버들은 한단계씩 상승했고 소르도는 포디움권에 들어갔습니다.



SS12 POBOLEDA 1 (ASPHALT 10.63km)

레이스 트랙을 연상시키는 스피드와 라인이 중요한 스테이지 입니다. 라 빌레야 바익사 마을에서 시작하고 에스칼라데이의 카르투시오 수도원의 길은 구불구불합니다. 이후에는 빠른 아스팔트와 만나게 되어 포볼레다 마을까지 달리게 됩니다.



오지에의 토요일 아스팔트 싹쓸이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쿠비차가 오지에를 쫓는 다크호스로 나선게 흥미롭습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쿠비차의 아스팔트 퍼포먼스는 이변은 아니지만 이렇게 스테이지 선두권에 오르니 왠지 텐션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라트발라가 브레이크 문제에 이어 이번 스테이지에서는 타이어 펀쳐까지 발생해 불운에 울었고 미켈센은 근소한 차이로 쿠비차에 뒤졌습니다.


현대와 시트로엥은 모두 문제점을 찾은듯 했지만 현대의 솔루션이 더 좋았던 모양입니다. 현대-시트로엥 드라이버들은 모두 스테이지 직전 세팅 변경으로 차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지만 현대 드라이버 3명 모두 믹-오츠버그보다 빠르게 피니쉬를 통과했습니다.



SS13 CAPAFONTS 1 (ASPHALT 19.80km)

ERC 시절부터 달려온 클래식 스테이지입니다. 초반에는 숲속의 구불구불한 길을 달리지만 노면 상황은 좋습니다. 이후에는 속도가 빨라지며 마지막 알코베르의 내리막까지는 계속 오르막입니다. 알코베르의 노면은 넓지만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닙니다. 다른 토요일 스테이지에 비해 고속이며 후반은 특히 빠릅니다.



이전 스테이지에서 펀쳐로 오지에와 격차가 1분 이상으로 벌어지자 오지에는 토요일 오전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무리하지 않고 달렸습니다. 이제 우승은 멀어졌지만 2위는 가능한 라트발라는 온 힘을 다해 달려 스테이지 선두에 오르기는 했지만 그리 기쁘지는 않은듯 보였습니다.



오전 페이스가 좋았던 쿠비차는 큰 문제는 없었다고 하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습니다. 현대는 누빌이 부진했지만 소르도와 패든은 이번에도 시트로엥보다 빨랐습니다. 지금 이 성적대로 랠리가 끝나면 현대는 22 포인트를 얻고 시트로엥은 18 포인트를 얻어 현대의 2위 복귀는 성공하게 되네요. 오후에도 잘 달리는 소르도와 누빌의 모습을 계속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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