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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이화랑님이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잠시 루트49를 떠나 계시고 저도 일이 바빠 오랫만에 블로그에 들러 보네요. 그랑프리는 유럽 투어를 끝내고 아시아로 넘어와 이제 시즌 종반을 향해 달려가네요. 모나코와 함께 F1 최저속 그랑프리인 싱가폴 그랑프리입니다. F1의 유일한 나이트 레이스라는 타이틀은 물로 마리나를 끼고 있어 아시아의 모나코 그랑프리로 불리울만큼 트랙 밖의 풍경은 매우 훌륭합니다. 멋진 빌딩 조명과 남국의 이국적인 밤풍경이 눈에 들어오는 곳이지만 사실 서킷의 레이아웃 자체는 그리 훌륭하지 못합니다. 전용서킷이 아니라 스트리트 서킷이기 때문에 태생적인 한계가 있어 어쩔수 없는 부분입니다만 작년에 싱가폴 슬링마저 사라지며 캐릭터가 사라진 느낌마저 듭니다. 모터스포츠를 위한 트랙이 아니라 일반적은 도로..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이태리 그랑프리가 열린 몬자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로즈버그가 2위로 들어오면 메르세데스는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이후 첫 원투 피니쉬를 했고 펠리페 마사는 작년 스페인 그랑프리이 이후 처음으로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해밀턴은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올시즌 최악의 스타트를 했지만 결국에는 우승을 했습니다. 스타트 보깅으로 순식간에 선두에서 4위까지 쳐진 해밀턴은 이내 페이스를 되찾고 로즈버그를 쫓아 갑니다. 마사와 함께 마그누센을 손쉽게 추월했고 이어 마사까지 어렵지 않게 추월하며 2위에 올라섰습니다. 2위에 올라서서는 쉽사리 로즈버그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지만 이후 야금야금 쫓아 올라갑니다. 결국 DRS 타격권으로 로즈버그의 꼬리를 잡자 로즈버그는 레티필로 시케인에서 브레이킹 타이밍을..
역시 누구도 메르세데스를 꺾는 이변은 없었습니다. 다만 루이스 해밀턴이 4연속 폴포지션을 이어오던 니코 로즈버그를 막아서고 5라운드인 스페인 이후 오랫만에 폴포지션을 따냈습니다. 연습주행에서 차에 문제가 있었던 해밀턴과 로즈버그는 둘 다 별다른 문제 없이 퀄리파잉에 나섰지만 로즈버그는 Q1부터 Q3까지 단 한번도 해밀턴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해밀턴은 그간 피할수 없는 불운과 더불어 잦은 실수를 해왔는데 몬자에서는 별다른 문제 없이 퀄리파잉을 수행했고 로즈버그를 0.28초 차이로 제치며 폴포지션을 따냈습니다. 로즈버그는 FP3에서 기어박스 문제로 마지막 숏런 프로그램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서인지 해밀턴에 완전 밀렸습니다. 플로어를 들어내는 대공사 였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그리드 페널티를 받는게 아니었나 싶..
페라리의 루카 디 몬테제몰로 회장이 페라리에서 물러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공식적인 발표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별다른 소리는 업네요. 이미 알리탈리아로 갈지도 모른다는 소리가 있긴 했지만 당시에는 몬티회장이 부인했지만 이젠 왠지 꽤나 팩트에 가까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이태리 그랑프리 연습주행에서도 역시 메르세데스의 강세는 이어졌습니다. 오전 오후 세션을 니코 로즈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이 하나씩 나누어 가지는 양상도 여전했습니다. 몬자가 에어로보다는 엔진의 서킷인지라 강력한 메르세데스 엔진은 더욱 막강한 위력을 가져다 줄게 분명하고 메르세데스의 올시즌 에어로는 레드불 못지 않으니 아무래도 이번에는 폴투윈 가능성이 다른 서킷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없지 않습니다. 메..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도가 헝가리 그랑프리에 이어 벨기에에서도 우승하며 2연승을 거두었습니다. 비 내리는 토요일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도 보여주었던 압도적인 스피드는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즈버그의 컨택 이후로 무너져 내렸고 리카도에 앞서 달리던 팀메이트 세바스티안 베텔은 단 한번의 실수로 리카도와는 정반대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리카도의 우승은 메르세데스가 자멸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누차 언급하지만 실력이 없다면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하는 법.. 리카도는 기회가 올때마다 덥썩 낚아채는 실력을 지녔고 메르세데스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는 시즌에서 3승을 거둔건 결코 단순한 운으로 저평가되어서는 안됩니다. 리카도가 변수를 잘 이용하며 우승하는 동안 베텔은 우승 기회를 스스로 날렸습니다..
시즌 브레이크가 끝났어도 메르세데스의 우세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 연습주행이었습니다. 니코 로즈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이 금요일 연습주행 수위를 나누는 전형적인(?) 모습이었으며 메르세데스 심장을 가진 차들의 모습이 전반적으로 뛰어났고 워크스인 메르세데스는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했습니다.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아무래도 메르세데스의 폴투윈은 물론 원투 피니쉬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며 차량 신뢰도에 문제만 없다면 로즈버그와 해밀턴의 신경전이 유일한 골치거리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페르난도 알론조는 메르세데스 듀오를 바로 뒤따르는 기록을 세웠지만 기록 차이는 현격하고 페라리의 후반기 준비가 라이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듯 보이니 연습주행의 포지션을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 유지할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많이 늦은 전반기 정리 포스팅이네요. F1은 브레이크에 들어갔지만 휴가기간도 끼고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옮기는 과정에서 밍기적 거리기도 했습니다. 본 포스팅을 시작으로 앞으로 모든 포스팅은 루트49를 통해 진행 하도록 하겠습니다. 올시즌 엔진이 V8에서 V6 터보로 바뀌면서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런 전개를 예상하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한 수 깔고 보던 니코 로즈버그가 전반기 최강자로 군림했고 지난 4시즌 동안 최고의 팀이었던 레드불은 불안한 르노 엔진으로 인해 확고한(?) 2위에 랭크되었습니다. 4연속 챔피언에 올랐던 세바스티안 베텔은 이제 갓 레드불로 진급한 다니엘 리카도에게 완벽하게 밀렸고 세나-프로스트 이후 최고의 팀메이트 라이벌로 평가되던 페르난도 알론조와 키미 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