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일본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2016 F1 챔피언쉽 포인트 - 일본 그랑프리

harovan 2016. 10. 10. 18:52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과거 일본 그랑프리에서는 챔피언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메르세데스가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을 확정지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말레이시아에서 챔피언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루이스 해밀턴의 엔진 블로우로 조금 늦어졌을뿐 어차피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은 메르세데스의 것이 확실했습니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 입니다. 1954년에도 메르세데스가 1위를 했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따로 구분하던 시절이 아니니 메르세데스의 F1 챔피언쉽은 3개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번 일본 그랑프리에서는 메르세데스의 드라이버 챔피언쉽도 확정입니다. 아직 니코 로즈버그일지 아니면 루이스 해밀턴일지는 모르지만 3위 다니엘 리카도는 남은 그랑프리에서 모두 우승해도 로즈버그보다 1 포인트가 낮습니다.



로즈버그에게 이번 일본 그랑프리 우승은 조금 특별할 것입니다. 2014-2015년 연속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했었지만 모두 해밀턴에게 우승을 빼앗겼습니다. 이번에는 아슬아슬하게 폴포지션 따내고 완벽한 스타트 이후 크루징.. 첫 일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게다가 어떻게보면 해밀턴과의 챔피언쉽 배틀에 쐐기를 박는 느낌입니다. 축구로 치자면 후반 30분쯤 터진 역전골 정도의 기분이랄까요? 로즈버그와 해밀턴의 차이는 33 포인트에 남은 그랑프리는 4개.. 산술적으로 로즈버그는 4번의 그랑프리에서 2위만 하면 챔피언입니다. 그러니 4번 중 한번이라도 우승한다면 챔피언쉽이 거의 확실시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로즈버그와 달리 해밀턴은 웃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팀이 챔피언쉽에 올랐지만 자신의 챔피언 타이틀이 어두워졌기 때문에 마냥 웃을 상황이 못되었던 것이지요. 그렇다면 해밀턴이 남은 4번의 그랑프리에서 반격을 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 하지는 않지만 이제 뒤집는 것은 힘들어 보입니다. 로즈버그는 후반기 상승분위기가 꺾이지 않았고 해밀턴은 말레이시아 엔진 블로우 이후 분위기가 좋지 못합니다.



엔진 블로우 직후 팀에 음모론을 제기했고 일본 그랑프리 드라이버 컨퍼런스에서는 불성실한 자세를 보이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또한 토요일 인터뷰 중에 몇몇 기자들에게 쏘아 붙이고 인터뷰 장소를 떠나 버린 이후 영국쪽 언론도 해밀턴을 곱게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일본GP 스타트는 올시즌 최악.. 저는 여전히 해밀턴의 라이프 스타일과 성적은 큰 상관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팀에 대한 예의나 미디어 응대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괜찮은 레이싱 매니저나 여자친구를 만나 보다 안정적인 마인드를 만들 필요가 있는듯 하네요.



맥스 베르스타펜은 이번에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 랩에 돌입하기 직전 해밀턴의 추월시도를 막아내는 장면에서 브레이킹을 하며 디펜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엄밀히 보자면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닙니다. 그덕에 해밀턴은 오버슈팅으로 디투어를 해야했습니다. 규정위반이 아닌데 뭔 말이 많냐?라고 물으신다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안그러던 드라이버가 한 무브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베르스타펜은 상습범에 가까운 모습이고 자칫 큰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크리스티안 호너는 '별 문제 없다'고 넘어가지만 동료와 베르스타펜 본인을 위해서라도 드라이빙 스타일을 고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메르세데스가 베르스타펜의 무브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도 넘어가지만 보는 눈에 따라 베르스타펜은 폭탄을 안고 달리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스즈카에서 타이어 전략은 대체로 2스탑 이었습니다. 소프트-하드-하드로 스즈카 트랙이 타이어에 주는 부담이 얼마나 컸는지 잘 보여주는것 같네요. 레드불 리카도의 언더컷이나 메르세데스 해밀턴의 오버컷이 가장 성공적인 타이밍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은 마지막을 소프트로 베팅했지만 몇 랩동안 해밀턴의 꼬리를 잡았던게 다였고 윌리암스 2대 모두 1스탑으로 재미를 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OP10에서는 알론조와 마사가 자리를 바꾼게 포지션 변화의 전부 입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2명 이외에는 챔피언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로즈버그가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남은 그랑프리에서 모두 2위 이상의 성적이면 무조건 챔피언 등극.. 4 그랑프리 밖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1승이라도 한다면 로즈버그의 챔피언쉽 가능성 더 올라갑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작년 해밀턴이 미국에서 챔피언쉽을 확정한 이후 로즈버그는 남은 3번의 레이스에서 모조리 폴투윈을 차지했습니다. 해밀턴은 그때와 다른 의미에서 분위기가 좋지 않으니 로즈버그가 동기부여에서도 앞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서 순위 변화는 없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챔피언쉽을 확정해 버렸고 레드불과 페라리의 격차는 50 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포스 인디아와 윌리암스의 차이도 10 포인트로 차이가 더 벌어졌습니다. 나머지 팀들은 순위변동의 가능성이 극히 낮고 이제 관심은 자우버가 노포인트로 시즌을 마치느냐가 아닌가 싶습니다. 2014 시즌에도 자우버가 노포인트를 했기 때문에 놀라울건 없지만 당시에는 꼴찌는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매너보다 못하고 신생팀 하스보다 훨씬 못한 결과 입니다.



해밀턴이 스타트를 망치며 멘붕 오신 분들이 많았을것 같네요. 이번 일본 그랑프리 프리딕터는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으신 분이 없는 가운데 포디움권 자리바꿈이 있었네요. Jayspeed님은 넉넉한 1위를 지키셨지만 GB i20님과 GTS3님이 포디움권에서 물러나셨고 Greenmono님과 uriburi님이 각각 2위와 3위에 오르셨습니다.


다음 그랑프리는 2주 뒤 COTA에서 열리는 미국 그랑프리 입니다. 시차가 완전히 반대이니 라이브 시청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체력과 일정을 잘 조정하시길 바랍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