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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C 2016 시즌 프리뷰

harovan 2016.04.15 13:52


2016 F1 제 3 라운드인 중국 그랑프리가 열리는 4월의 3번째 주말 영국 실버스톤에서는 WEC(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 개막전이 열립니다. F1 달리 WEC는 내구 레이스의 최고봉으로 ACO(르망 24)와 FIA가 손잡은 이후 F1을 위협하는 강력한 카테고리가 되었습니다.



F1은 같은 규정(Formula)로 달리는 레이스인데 반해 WEC는 기존 ACO(Automobile Club de l'Ouest)의 포맷을 받아들이며 크게 프로토타입(LMP)와 GT로 나뉘며 그 안에서도 LMP1/LMP2 그리고 LMGTE-Pro/LMGTE-Am로 나뉘는 다소 복잡한 클래스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클래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작년 관련 포스팅에서 확인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WEC는 F1에 비해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쟁이 치열한 편입니다. 기술규정의 유연성이 F1보다 크기 때문에 파워유닛은 거의 제멋대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다양하며 F1과는 달리 디젤 연료도 사용 가능합니다. 2000년대 들어 내구 레이스의 최강자는 아우디였지만 2014년에는 토요타가 WEC 타이틀을 차지했고 2015년에는 르망 24와 WEC 챔피언쉽을 포르쉐가 모두 차지하며 아우디가 자존심을 살짝 다친 상황.. 작년 토요타의 경우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느렸기 때문에 올시즌 제대로 벼르고 나왔기 때문에 올시즌 LMP1 배틀은 흥미진진 합니다. 그럼 작년과 비교해 무엇이 바꿨나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르쉐 (LMP1)


전년도 챔피언 포르쉐는 아우디와 토요타와 달리 다소 보수적인 접근을 했습니다. 2015년에는 90% 정도의 파츠를 교체했지만 2016 시즌에는 2015 섀시를 그대로 사용하며 업그레이드를 한 정도 입니다. 가볍고 강력한 V4 2.0 터보 엔진은 그대로지만 2016 규정에 따라 파워는 500마력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내연엔진 500마력에 8MJ 하이브리드는 400마력 정도로 알려져 토탈 900마력 정도의 파워로 예상되며 프런트 액슬과 터보차져에서 끌어온 회생 에너지는 배터리를 거쳐 프런트에 모든 힘을 보냅니다. 규정상 파워를 줄였지만 포르쉐에 따르면 '적은 연료로 더 효율적인 주행을 할 수 있다'라고 했고 작년 포르쉐의 하이브리드는 모터스포츠 역사상 최강의 모습이었으니 올해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르쉐는 작년 파트타인으로 3팀까지 내보냈지만 올해는 2팀만 내보내며 드라이버 라인업은 작년과 같습니다. 


No.1 919 하이브리드 - 마크 웨버 / 티모 베른하르트 / 브렌든 하틀리

No.2 919 하이브리드 - 로메인 듀마 / 닐 야니 / 마크 리브



아우디 (LMP1)


아우디는 F1에서 페라리가 메르세데스를 추격하는 것과 비슷한 입장이지만 페라리 보다는 훨씬 강력하고 위협적인 추격자 입니다. 작년 폭스바겐 그룹 내부의 배틀에서 아우디는 포르쉐에게 아깝께 패배했지만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르망 24 우승과 WEC 타이틀 모두 포르쉐에게 빼앗겨 체면을 구겼고 당연히 올해 대대적인 변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아우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하이브리드 입니다. 기존 4MJ 플라이휠 시스템을 버리고 6MJ 배터리 하이브리드를 사용합니다. 8MJ 클래스는 아우디에게 적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아무래도 디젤 ICE(V6 4.0 터보 디젤)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포르쉐 보다 에어로패키지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프런트의 경우 작년과 크게 다른 모습입니다.



드라이버는 포르쉐와 마찬가지로 변화가 없습니다. 로테레르-트륄리예-파슬러 라인업은 7년 연속 같은 팀을 이루어 달리게 되며 No.8 도 마찬가지 입니다.


No.7 R18 e-트론 콰트로 - 앙드레 로테레드, 베노아 트륄리예, 마르셀 파슬러

No.8 R18 e-트론 콰트로 - 올리버 쟈비스, 루카스 디 그라시, 로익 듀발



토요타 (LMP1)


2014시즌 WEC 챔피언에 올랐던 토요타는 2015 시즌 처참하게 무너졌고 포르쉐와 아우디에 따라 붙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닛산을 제외하면 사실상의 LMP1-하이브리드 클래스 꼴찌였습니다. 토요타는 보수적인 업데이트를 했고 포르쉐/아우디가 너무 잘했었는데 올해 토요타는 완전히 새로운 섀시를 들고 나왔습니다.


V8 3.7L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했더 TS040과 달리 TS050의 심장은 V6 2.4L 트윈터보 입니다. 슈퍼 캐퍼시터(콘덴서) 방식의 하이브리드 대신 포르쉐처럼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2016 시즌에는 포르쉐-아우디-토요타 모두 배터리 방식의 하이브리드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TS050은 기어박스 디자인도 새로해 파워트레인에서 TS040과 비슷한 부분은 없다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프런트 에어로에 굉장히 신경을 썼고 LMP1에서는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파워를 4바퀴 모두에 전달하는 구동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역시 WEC는 뭐하나 비슷한 부분이 별로 없네요. 슈퍼 캐퍼시터와 플라이휠은 모두 배터리로 교체 되었지만 하드웨어만 비슷했지 사용방법은 제각각 입니다.


드라이버 라인업에서는 변화가 있습니다. 알렉산더 부르츠가 은퇴해 리저브 드라이버가 되었고 F1 출신의 카무이 고바야시가 부르츠를 대신합니다. 그외 드라이버 라인업은 2015 시즌과 동일 합니다.


No.5 TS050 하이브리드 - 세바스티앙 부에미, 앤써니 데이비슨, 카주키 나카지마

No.6 TS050 하이브리드 - 마이크 콘웨이, 스테판 사라진, 카무이 고바야시


LMP2 클래스


커스터머 섀시를 사용하는 LMP2는 2015년 7팀에서 2016년 8팀으로 늘어났습니다. 섀시는 오레카, 리지에, 깁슨(자이텍), BR로 4 종류지만 모든 팀들이 닛산 엔진을 사용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매너.. F1 매너(마루시아)와 결별한 존 부스와 그램 라우든이 WEC 팀을 만들어 LMP2에 도전 합니다.



SMP 레이싱이 LMGTE에서 올라오면서 G-드라이브와 함께 러시아 엔트리가 늘었고 홍콩의 KCMG는 LMGTE로 카테고리를 이동했습니다. 르노의 고성능 브랜드인 알피느(시그나텍)은 중국 라이센스 엔트리 팀을 하나 추가 했고 모랜드(시그마)는 멕시코 엔트리로 고쳤습니다.



LMGTE 클래스


LMP1에 포르쉐-아우디-토요타의 3파전이 있다면 LMGTE에는 페라리-포드-애스톤 마틴이 있습니다. 포르쉐가 풀시즌에서 이탈하며 생긴 빈자리를 포드가 채우며 들어오는 것인데 페라리와 포드는 내구레이스에서 악연으로 시작했습니다. 페라리 인수협상을 하던 포드는 엔초 페라리가 막판에 협상을 뒤집자 이를 악물고 GT40을 만들어 르망 24에 출전.. 1966년 포디움 싹쓸이 우승을 시작으로 4년 연속 르망 24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런 포드가 GT를 다시 만들어 칩 가나시와 손잡고 르망(WEC)로 돌아와 페라리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포드는 GT40의 혈통을 이은 GT를.. 페라리는 488 GTE를 새로 투입합니다. 물론 애스톤 마틴 팩토리팀도 만만치 않고 르망 24에는 막강한 콜벳과 포르쉐도 출전하니 올해에는 어쩌면 LMP1 하이브리드보다 LMGTE-Pro가 더 재밌는 레이스를 보여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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