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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고성능 폴스타 덩치 키우기 본문

자동차

볼보의 고성능 폴스타 덩치 키우기

harovan 2015. 11. 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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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폴스타를 완전히 인수해 고성능 디비전으로 만든 볼보가 폴스타의 덩치를 키우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폴스타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AMG나 BMW의 M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지만 현재 시판되는 모델은 S60와 V60의 폴스타 버전이 전부로 AMG나 M에 비교하면 신생아나 마찬가지이기는 합니다.



볼보는 2016년 폴스타의 판매량을 2배로 늘려 1,500대로 잡고 포르쉐와 비슷한 두자리수 마진을 남기는게 목표라고 하네요. 단 두가지 모델에 지나지 않지만 2013년부터 판매에 들어간 것을 생각하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닌듯 합니다. 올해까지는 스웨덴과 영국을 비롯한 유럽 일부, 북미, 일본, 호주 그리고 중동의 몇몇 국가에서만 판매되었지만 내년에는 25개국으로 유통망을 넓힐 계획이라고 하네요.



폴스타의 COO 닐스 묄러는 "우리는 진정한 고성능 차를 내놓고 싶다. 한계에서 더 안전한 차를 뜻하는 것이다"라고 말했고 CMO 한스 바스는 "우리가 만지는 모든 것이 향상되어야 한다. 성능향상의 목표는 차를 빠르게 하는것 보다는 좋게 만드는 것이다. 마력을 더할 것인가와 예측가능성/반응도를 택하라면 우리는 후자를 택할 것이다. AMG가 겨울 동안에 움직이는 것은 많이 볼수 없다. 우리가 정의하는 차는 어떤 상황과 계절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차다"라고 말했습니다.



스웨덴 회사 다운 발상이라고나 할까요? 중국 지리 자동차에 인수되기는 했지만 볼보는 여전히 스웨덴 기업이며 북구의 겨울은 길고 가혹하니 후륜구동을 베이스로 하는 AMG나 M은 확실히 스칸디나비아의 겨울을 버티는게 쉽지는 않을것 같네요. 내수시장보다 해외시장에서 각광받는 제품들도 적지 않지만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내수에서 선전하지 못하면 해외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적으니 스웨덴의 볼보는 확실히 독일과 일본의 고성능차들과는 다른 철학과 전략을 구사해야 하겠네요. 



묄러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전세계 프리미엄 자동차 판매는 9% 성장했는데 AMG와 M은 41%가 성장했다고 하니 볼보가 폴스타로 고성능 서브 브랜드를 구축한 것은 괜찮은 베팅 같습니다. 볼보는 STCC와 호주 V8 슈퍼카에 S60을 내보내고 있고 내년에는 WTCC에 폴스타 S60으로 복귀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도 나서는 모습입니다.



숫자를 쫓기보다는 '안전'이라는 가치에 집중한 고성능 볼보라는 말인데.. 좋습니다. 고성능 자동차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마력과 최고속도를 신경쓰는 것도 아니고 '어떤 상황에도 탈 수 있는 고성능'은 분명 끌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나이가 아주 약간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볼보라고 하면 왠지 안전한 느낌도 들고 말입니다.



S60와 V60에 제한된 라인업은 문제이기는 합니다. 애초에 폴스타 모델로 거론되던 V40은 묄러에 따르면 'V40으로는 수익을 내기 힘들다'라고 하니 폴스타의 덩치가 지금보다 더 커져야 나올듯 하고 볼보의 대형 라인업인 90(XC90과 출시예정인 V90)도 폴스타로 출시된다는 소리는 없습니다. 다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폴스타로 만들수도 있다는 입장이니 AMG/M과는 조금은 다른 길을 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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