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모터스포트 노이부르크에서 새출발

모터스포츠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아우디 모터스포트가 잉골슈타트 본사를 떠나 노이부르크의 새 아우디 컴플렉스로 이전하고 2015년 새 출발을 합니다.

2000년대 이후로 르망 24 타이틀을 쓸어담고 있고 DTM에서는 메르세데스와 용호상박.. 그동안 아우디를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를 위협하는 브랜드로 발돋음 했고 아우디의 입지강화에는 아우디 모터스포트가 큰 힘을 보탰습니다.

2015년은 아우디 모터스포트에게 꽤나 중요한 한해입니다. 2014년 WEC 챔피언 타이틀을 토요타에게 뺐겼으니 되찾아와야 하고 포르쉐도 견제해야 합니다. DTM에서도 BMW에 설욕을 해야 하며 원메이크 시리즈인 TT컵도 새로 시작하니 아마 눈코 뜰새 없이 바쁠겁니다.

아우디 모터스포트를 이끌고 있는 볼프강 울리히는 미디어 행사에서 "우리는 올해 많은 아젠다가 있다. 노이부르크는 그것을 위해 완벽한 곳이다. 새 시설에 만족한다. 지난 몇주간은 2015 시즌을 위한 새 차 제작에 힘썼다. 최상의 일을 해낸 아우디 스포트의 미캐닉들과 파트너들에게 감사한다"라고 밝히며 2015 시즌 스타트를 알렸습니다.

아우디의 르망 보스인 크리스 라인케는 WEC에 출전하게 될 R18 e-tron 콰트로를 공개하며 "우리는 올해 여러가지 분야에 집중한다. 아우디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카(R18 e-tron 콰트로)가 르망에서 4연승을 하게 만들겠다"라고 말했습니다.

DTM 보스 디터 가스는 "이차는 지난 시즌 세번째 레이스부터 승인을 받은 차다. 우리는 포텐셜을 끌어내는데 주력할 것이며 아주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변한건 없지만 최선을 다해 보겠다.. 뭐 그런 얘기 같네요.

기존의 R8 LMS 레이스는 물론 GT3에 TT컵은 DTM의 서포트 레이스로 나섭니다. 제가 아는 한 2015년은 아우디 모터스포츠 역사상 가장 바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잉골슈타트에서 노이부르크로 이전한 이유도 이에 대한 대비 같습니다.

아우디의 모터스포츠 행보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있기는 합니다. F1에서 레드불의 철수설을 돌고 있는데 만약 레드불이 F1에서 빠지면 폭스바겐(아우디)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레드불을 감당할 수 있는 다른 주체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엔진을 두고 르노와 사이도 벌어지는듯 하니 폭스바겐이 엔진 서플라이어로 F1에 들어가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니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겠습니다.

여하튼.. 먼길을 나서는 R18 e-tron, RS5 DTM, R8 LMS, TT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