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의 시골친구 노매드

지난해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던 아리엘의 버기카 노매드가 공개되었습니다. 초경량 스포츠카로 유명한 아리엘의 대표 모델은 지난 10년간 펀카의 대명사였던 아톰(Atom)이었는데 이제는 오프로드 버기 노매드(Nomad)를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영국 Autosport Show에서 정식 데뷔하는 노매드는 아톰과 많은 부분을 공유합니다. 미드쉽 4 실린더 엔진에 후륜구동은 같습니다. 하지만 아톰이 시빅 Type-R의 2.0L 엔진을 가져와 토크를 키운것과 달리 노매드는 2.4L 엔진을 사용해 파워를 키웠습니다. 노매드는 235 마력(hp)에 0-60 mph은 3.4초, 최고 속도는 125 mph(약 201 kph)라고 하네요.

아톰과 비슷한 외모를 가지기는 했지만 역시나 눈에 띄게 다른 부분은 굵직한 롤케이지와 높은 지상고입니다. 푸시로드를 사용한 아톰과 달리 노매드는 버기카에서 쉽게 볼수 있는 노출된 스프링과 댐퍼가 눈에 들어오기도 하네요.

요새 다카르 랠리를 보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노매드 같은 버기가 자꾸 눈에 들어오네요.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눈요기일 뿐이지만 넓은 목장이나 해변을 누비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드림카가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유목민이라는 뜻의 Nomad.. 왠지 딱 어울립니다.

Autosport Show 공개 즉시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판매에 들어가며 가격은 세금까지 포함해서 약 5만 달러라고 하니 아예 못살 차도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팔지도 않으며 들어온다 하더라도 자동차가 아니라 사륜 오토바이가 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