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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테리 보타스 2017 최종전 폴포지션 - 아부다비GP 본문

F1/그랑프리

발테리 보타스 2017 최종전 폴포지션 - 아부다비GP

harovan 2017. 11. 25. 23:10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F1 2017 시즌의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페라리와 레드불이 메르세데스에 미치지 못하는 연습주행 결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중 하나가 폴포지션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예선이었지만 해밀턴이 아니라 보타스가 폴포지션을 차지한 것은 작은 서프라이즈 정도가 되겠습니다.



챔피언쉽은 이미 해밀턴에게 돌아간 상황이고 퀄리파잉 자체는 이렇다할 긴장감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따분하기까지 했네요. 보타스가 브라질에 이어 2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한것은 흥미로운 부분이지만 재미 부분에서는 낙제점이었던 퀄리파잉었다고나 할까요? 올시즌은 페라리의 페이스가 올라오며 재밌는 퀄리파잉이 많았지만 이미 게임은 끝난 상황이라 그런지 집중도 역시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해밀턴에게는 다소 아쉬운 퀄리파잉이었습니다. Q3 첫 플라잉랩에서 보타스에 뒤졌던 해밀턴은 두번째 시도 첫 섹션에서 보타스에 0.009초 차이로 앞섰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실수를 하며 폴포지션의 기회를 날렸습니다. 해밀턴은 미국에서 챔피언을 확정한 이후 멕시코 그랑프리부터 폴포지션과 레이스 우승이 없는데 이건 확실히 좋은 징조는 아닌것 같습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우승이 한번도 없는 페라리는 이번에도 우승이 힘들어 보이네요. 야스 마리나 베이 서킷에서 프런트 로우 스타트도 없는 페라리는 이번에도 거의 모든 면에서 메르세데스에 열세 입니다. 여기에 해밀턴의 파워유닛이 훨씬 싱싱한 상황이기 때문에 해밀턴에 레이스에서 푸시하기 시작하면 따라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페라리가 메르세데스에 0.5초 정도 뒤졌다면 레드불은 0.7초 이상 열세 입니다. 다니엘 리카도가 페라리 사이로 뛰어든것을 보면 레이스에서 포디움을 노릴 수도 있겠지만 아마 메르세데스가 멀찌감치 도망가고 페라리와 레드불이 치열한 포디움 배틀을 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오프닝랩에서 베텔이 메르세데스를 추월 한다면 더 흥미롭겠지만 베텔이 해밀턴과 보타스를 단번에 넘을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이네요.


시즌 중에 르노로 자리를 옮긴 카를로스 사인즈 Jr.는 팀메이트 니코 휠켄버그와 배틀에서 계속해서 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휠켄버그는 7위로 TOP3 바로 뒤에 위치했지만 사인즈는 Q2에서 탈락했습니다. 


연습주행에서 맥라렌과 경쟁하던 포스 인디아는 첫 실전이라고 할 수 있는 퀄리파잉에서 맥라렌을 완전히 눌렀습니다. 르노에게 뒤지기는 했지만 세르지오 페레즈와 에스테반 오콘이 나란히 8-9위에 올랐습니다. 컨스트럭터 순위는 확고한 4위이고 최종전.. 시즌 내내 치열한 경쟁을 해온 포스 인디아 팀메이트의 마지막(?) 배틀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번 아부다비 그랑프리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펠리페 마사는 10위, 루키 랜스 스트롤은 15위에 그쳤습니다. 마사는 Q3 꼴찌, 스트롤은 Q2 꼴찌네요. 윌리암스는 포스 인디아에게도 밀리는 페이스를 보이고 있지만 마사가 스트롤에게 클래스의 차이를 보여준 시즌이라고나 할까요? 마사는 은퇴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저는 마사 대신 스트롤을 내보내고 로버트 쿠비차에게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네요.


하스는 케빈 마그누센이 14위, 로메인 그로쟝이 16위에 그쳤습니다. 그로쟝은 연습주행에서 전기문제가 있었는데 퀄리파잉도 좋지 못했습니다. 컨스트럭터 6위를 노리고 있는 하스에게 좋지 못한 예선이었지만 하스는 언제나 숏런보다는 롱런 페이스가 상대적으로 훌륭했으니 레이스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습주행에서 중위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맥라렌은 Q2에서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Q2에서 페르난도 알론조가 10위를 지키나 싶었지만 예전 페라리 팀메이트였던 마사가 알론조를 11위로 밀어내며 맥라렌은 Q3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시즌 후반기에 들어서며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토로 로소는 최종전 퀄리파잉에서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연습주행 내내 피에르 가슬리와 브렌든 하틀리는 하위권에 머물렀고 퀄리파잉에서는 모두 Q1에서 탈락했습니다. 가슬리의 페이스는 하틀리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지만 아무래도 머신의 한계는 분명해 보이네요.


파스칼 벨라인의 거취와 알파로메오 루머에 휩싸여 있는 자우버는 토로 로소와 꼴찌를 겨루는 모습이었습니다. 파스칼 벨라인과 마르쿠스 에릭슨은 부진한 하틀리보다는 빨랐지만 18-19위로 큰 의미는 없습니다. 토로 로소-르노-하스가 6위를 다투고 있고 맥라렌의 페이스가 많이 끌어올려진 상황에 자우버만 소외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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