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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사페카 라피 랠리 리드 - 2017 WRC 핀란드 Day2 오후 본문

WRC

에사페카 라피 랠리 리드 - 2017 WRC 핀란드 Day2 오후

harovan 2017. 7. 29. 03:38

생각해보니 이번 주는 2개의 핀란드 그랑프리가 열리네요. 핀란드에서는 F1 그랑프리가 열리지도 않는데 무슨 말씀? 이라고 물으신다면 핀란드 랠리와 헝가리 그랑프리라고 답해드리겠습니다. 둘 다 핀란드 그랑프리라는 별칭이 있는데 핀란드 랠리는 고속의 랠리가 핀란드에서 열리니 그렇다치고.. 헝가리 그랑프리가 핀란드 그랑프리로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헝가리 그랑프리에는 유난히 핀란드팬들이 많이 몰려서 그렇습니다. 



- 금요일 오후 일정 -

SS8 ÄÄNEKOSKI-VALTRA 1 (7.39km)

SS9 LAUKAA 1 (11.76km)

SS10 LANKAMAA (21.68km)

SS11 ÄÄNEKOSKI-VALTRA 2 (7.39km)

SS12 LAUKAA 2 (11.76km)

SS13 HARJU 2 (2.31km)


- 로드 오더 -

1.누빌  2.라트발라  3.타낙  4.소르도  5.에반스  6.브린  7.한니넨  8.믹  9.라피  10.오츠버그  11.수니넨  12.알 카시미


- 타이어 선택 -

모든 미쉐린 드라이버 : 5 소프트


SS8 ÄÄNEKOSKI-VALTRA 1 (7.39km)

1980년 마지막으로 사용되었던 스테이지로 지난해에 돌아온 스테이지 입니다. 노폭이 차량 2대 정도이며 빠른 코스이며 평야와 주택 사이를 지그재그로 달리게 됩니다. 1.6km 지점의 크레스트와 이어지는 타이트한 오른쪽 코너를 제외하면 난이도는 높지 않고 3km 지점에서 좁은 숲 사이를 달리는게 조금 어렵습니다. 지난해 야지드 알 라지는 피니쉬에서 차가 뒤집힌 상태로 들어왔습니다.



티무 수니넨이 토요타의 연속 스테이지 우승을 막았지만 무려 1-4위가 모두 핀란드 드라이버로 채워졌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로드 컨디션은 수니넨에게도 그리 유리하다고 볼 수도 없는데 놀랍네요. 다른 드라이버들이 머드 컨디션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지만 핀란드 드라이버들은 그런게 필요 없나요?


SS9 LAUKAA 1 (11.76km)

6년만에 돌아온 스테이지 입니다. 라우카는 2km 동안 고속과 크레스트 성향을 가지다가 짧은 직선과 타이트한 코너로 바뀝니다. 7.4km의 타이트한 왼쪽 코너는 과거 적지 않은 문제를 일으키곤 했습니다. 정확한 페이스노트가 중요하며 스테이지 종반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비는 그쳤지만 최악의 로드 컨디션에서 에사페카 라피가 다시 스테이지 우승에 올랐습니다.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기록보다는 완주를 택하는 보수적인 주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 토요아 팀메이트 배틀은 라피와 라트발라에게 여유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비에 젖은 노면은 그립 레벨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으로 작은 실수도 엄청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중에 누빌이 4위에 오른게 대단해 보이네요.



SS10 LANKAMAA (21.68km)

핀란드 랠리의 클래식 스테이지 중 하나 입니다. 점프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고속 스테이지 입니다. 속도를 줄이기 위해 건초더미로 시케인을 만든 것은 지난해와 같습니다. 8km 지점의 모래 노면은 빠르고 정확한 라인을 필요로 합니다.

 


라피가 연속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며 랠리 리더 자리에 올랐습니다. SS10에서 라피는 라트발라를 1.4초로 눌렀는데 오버롤 순위에서는 0.3초 리드가 되었습니다. 라트발라가 언제든 반격할 수 있는 차이지만 금요일 로드오더는 라피가 훨씬 유리합니다. 토요일이 되어 라피와 라트발라의 로드오더가 붙게 된다면 진검승부가 되겠지만 남은 금요일 스테이지에서 라피가 조금 더 리드를 벌리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SS11 ÄÄNEKOSKI-VALTRA 2 (7.39km)

라트발라가 약간 실수한 가운데 라피는 스테이지 우승을 기록했고 랠리 리드는 조금 더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라트발라의 로드오더가 라피에 비해 크게 불리한데 실수까지 하네요. 라트발라의 입장에서는 금요일 스테이지에서 리드를 되찾기 보다는 격차가 더이상 벌어지지 않는 수준에서 방어하는 전략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SS10에서 바위에 충돌하며 스티어링 조작이 이상해졌다는 믹은 알 카시미를 제외한 다른 WRC 드라이버 중 가장 느린 기록을 세웠고 매즈 오츠버그도 핸들링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누빌은 차에 완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지만 i20 자체의 문제보다는 로드 스위핑 부담이 너무 큰 것으로 보입니다.


SS12 LAUKAA 2 (11.76km)

라피의 4연속 스테이지 우승 입니다. 라피는 자신이 홈랠리를 리드하게 될거라는 상상을 못해봤다고 했는데 현실이 되었고 잘해내고 있습니다. 토요일 스테이지에서 라트발라 바로 다음에 달리게 되면 라티가 라트발라를 얼마나 버텨낼지 모르겠지만 만약 라피가 이번 핀란드 랠리에서 우승한다면 엄청난 뉴스거리가 될것 같습니다.



현대의 누빌은 선방하고 있습니다. 5위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는데 아무래도 경쟁자의 리타이어 같은 변수 없이는 힘들겠지요? 현재 오지에와 패든만 리타이어 했지만 일요일까지 버텨낸다면 목적을 달성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오지에가 사라지며 로드 스위핑의 부담을 누빌이 모두 떠안게 되었지만 챔피언쉽을 리드하게 되면 언젠가는 경험해야 할 도전입니다.



SS13 HARJU 2 (2.31km)

현대의 누빌이 첫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만 큰 의미는 없습니다. 2.31km의 짧은 스트리트 스테이지로 기록보다는 안전하게 완주하는게 우선인 곳으로 오버롤 상위권으로 갈수록 무리할 필요가 없는 곳입니다.



SS1과 함께 이번 랠리 들어 스테이지 TOP3에 핀란드 드라이버가 한명도 들어있지 않은 유일한 스테이지인가요? 핀란드 드라이버들은 스트리트 스테이지에 약한 것일까요? 어느쪽이든 별로 의미가 없기는 합니다.



SS13을 끝으로 금요일 스테이지는 끝났습니다. 결과는 라피가 라트발라에 4.4초 리드.. 아직 누가 우승할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경험많은 라트발라가 우세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루키 티무 수니넨의 선전도 눈에 띄고요. 만약 이대로 랠리가 끝나면 핀란드 출신이 포디움을 싹쓸이 하게 되겠습니다. 토요일부터는 금요일 오버롤 성적의 역순으로 달리게 되니 현대의 누빌에게도 순위상승의 기회는 오겠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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