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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이변의 스타트 - 2017 다카르 랠리 Day1

harovan 2017. 1. 3. 10:43

2017년 다카르 랠리의 첫 스테이지는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을 출발해 아르헨티나 국경을 넘어 레시스텐시아까지 향하는 일정입니다. 317대가 스타트 해서 바이크, 자동차, 트럭에서 각각 1대씩 완주하지 못했습니다.



다카르 랠리 전통의 강호들이 모두 부진했다는게 첫날의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모든 카테고리에서 전년도 챔피언들이 TOP 3안에 들지 못했고 바이크나 트럭에서는 스테이지 우승 경험이 적은 출전자들이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이 있었습니다. 자동차에서는 미니에서 토요타 하이럭스로 갈아탄 나세르 알-알티야(2011/2015 우승) 스테이지 우승에 올랐습니다. 푸조와 미니의 대결이 예상되었는데 토요타가 툭하고 끼어든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이제 막 9,000km에 가까운 일정을 시작했을 뿐입니다. Day1의 일정은 모두 454km로 그중 기록구간(스페셜 스테이지)는 39km에 불과했습니다. 자동차 부문에서 스테이지 우승에 오른 알-아티야의 하이럭스에서는 화재가 발생해서 소화기를 사용해야 했고 팀메이트 지니엘 데 빌리에에게 토잉되어 갔다고 합니다.



푸조 쪽에서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며 몸이 풀리지 않았다는 식으로 말했지만 2015년의 케이스를 되새겨 보면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2008 DKR에서 3008 DKR로 머신을 바꾸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푸조 진영의 최고 성적은 카를로스 사인즈로 포드의 세비 폰즈, 토요타의 나니 로마의 뒤를 이은 4위에 불과했습니다. 전년도 챔피언이자 '미스터 다카르'로 불리는 스테판 피터한셀은 12위에 그쳤습니다.



바이크에서도 이변 입니다. 다카르를 씹어먹던 KTM이 TOP3에 들지 못했고 전년도 우승자인 KTM의 토비 프라이스는 17위에 그쳤습니다. 스테이지 우승은 혼다도 아닌 세르코 TVS로 출전한 후안 페드로 가르시아였습니다. 39km의 짧은 스테이지이기는 하지만 KTM-혼다-야마하의 팩토리 라이더를 물리치고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것은 흥미로운 부분이 분명합니다.



트럭에서도 이변이었습니다. 2010년부터 다카르에 도전해 오면서 스테이지 우승 경험은 1번 밖에 없었던 타트라의 마틴 콜로미가 2017년 첫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트럭 최강자 카마즈는 TOP 5에도 오르지 못했고 작년 우승자인 이베코의 제라드 데 루이는 5위에 그쳤습니다. 1-6위의 차이가 50초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랠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전통의 강호들이 모두 주춤한 모습이니 흥미로운 스타트는 분명한 첫 날이었습니다.



사인즈, 알-아티야, 폰즈 등 다카르 랠리에는 WRC에서 넘어온 드라이버들이 많지만 역시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세바스티앙 로브와 미코 히르보넨이 아닌가 싶습니다. WRC에서는 로브가 히르보넨에 압도적이었지만 크로스 컨트리 랠리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모습.. 차량과 실력에서는 여전히 로브쪽이 유리해 보이지만 로브는 크로스 컨트리 랠리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하는 모습이 잦았습니다. Day1에서는 로브(6위)가 히르보넨(9위)에 앞섰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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