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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최고 기록 - 2016 유럽 그랑프리 금요일 연습주행 본문

F1/그랑프리

메르세데스 최고 기록 - 2016 유럽 그랑프리 금요일 연습주행

harovan 2016. 6. 1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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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레이싱카가 처음으로 바쿠 스트리트 서킷을 금요일 연습주행이었습니다. 결과는 메르세데스의 압도적인 우위.. 루이스 해밀턴은 오전/오후 세션 모두 최고기록을 세웠으며 메르세데스는 다른 경쟁자들을 1초 이상 따돌리는 랩타임을 기록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작년 벨기에 그랑프리와 같이 스푼 리어윙을 들고 나왔습니다. 강력한 파워유닛으로 직선주로를 공략하는 것은 물론 다운포스 코너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이겠지요? 리어윙 때문에 최고속도는 그리 높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일단 연습주행에서는 로즈버그가 330 km/h를 넘기는 스피드를 기록하며 스피드 트랩 1위에 올랐습니다.



물론 연습주행은 어디까지나 연습주행.. 바쿠 스트리트 서킷은 모두가 처음 달리는 곳이기 때문에 드라이버 적응과 셋업을 잡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직 기록 자체에 큰 의미를 둘 수는 없지만 메르세데스는 라이벌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빠른 모습 입니다. 메르세데스에게 하나 아쉬운 점은 로즈버그가 FP2에서 파워가 떨어지고 기어가 4단에 걸리는 모습을 보이며 차를 세운것 입니다. 시즌 초반 해밀턴에 몰리던 신뢰도 문제가 이제는 로즈버그에 몰리는 기분이네요.



연습주행 최고기록 1-5위는 모두 메르세데스 파워유닛으로 포스 인디아는 세르지오 페레즈와 니코 휠켄버드 모두 TOP 5에 랭크되었습니다. 페라리와 레드불이 이대로 퀄리파잉과 레이스에 돌입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포스 인디아의 선전을 보면 바쿠 서킷은 다운포스 보다는 직선인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직선이 긴 곳에서 포스 인디아의 뒤를 따라 가는것은 누구에게나 재앙인데 만약 포스 인디아가 상위 그리드를 받으면 어떻게 될까 궁금하네요.



시즌 내내 부진했던 윌리암스가 파워서킷 캐나다를 만나 발테리 보타스가 시즌 첫 포디움에 올랐는데 이번에도 좋은 성적이 가능할까요? 포스 인디아와 윌리암스의 차이는 0.3초 이상이지만 아직 의미를 둘 정도는 아닙니다. 이번 연습주행은 각팀마다 수행한 프로그램이 크게 다를테소 윌리암스의 연습주행 순위는 언제나 낮았으니 말입니다.



윌리암스와는 반대로 연습주행에서는 높은 랭킹에 오르지만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는 낮은 포지션을 받는 토로 로소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캐나다 그랑프리와 마찬가지로 이번 바쿠 역시 토로 로소에게 유리한 판은 아닙니다. 하지만 금요일 연습주행에서 알 수 있듯이 레이스에는 변수가 넘쳐날 것 같으니 기회만 잘 잡는다면 의외의 결과도 가능하겠지요?



레드불은 아직 평가하기 이르네요. FP1에서 맥스 베르스타펜은 누유로 얼마 달리지 못하고 개러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다니엘 리카도는 보시다시피 이렇게 실려나가며 적색기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레드불의 본격적인 연습주행은 FP2부터였고 기록은 메르세데스에 비해 2초 가까이 쳐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페라리는.. 좋지 않습니다. 비단 기록 뿐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기록이야 아직 제 페이스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FP2에서 키미 라이코넨과 세바스티안 베텔이 연이어 MGU-K에 문제를 보인건 큰 문제 입니다. 라이코넨은 런오프에 차를 세웠고 베텔은 간신히 피트로 돌아가기는 했지만 비슷한 시점에 같은 문제가 터졌다는것은 파워유닛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맥라렌은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캐나다에서 터보를 업그레이드 했지만 르노 정도의 점프는 아니었고 포인트에도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젠슨 버튼은 리타이어 했습니다. 모나코 같은 스트리트 서킷이라면 맥라렌-혼다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만 하지만 바쿠 스트리트 서킷의 경우 맥라렌에 불리하면 불리했지 유리한 곳은 아닌것 같네요.



하위권에서는 역시 하스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바쿠 스트리트 서킷 같은 레이아웃은 다운포스와 로우 드래그의 밸런스를 잘 잡아야 하는데 하스는 성공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포인트 피니쉬는 별개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연습주행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하위권은.. 백중지세였네요. 르노, 자우버, 매너 중 누가 더 낫다고 말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 와중에 르노가 하스에도 뒤져 최하위권에서 허우적 거리는 이유 중 하나는 스패어 섀시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케빈 마그누센과 졸리언 팔머는 차를 부수면 그대로 그랑프리 아웃이니 맘껏 달리지 못했으리라 봅니다.



처음 달리는 서킷이다 보니 저도 연습주행을 보다 꼼꼼히 봤지만.. 위험한 곳이 적지 않게 보이네요. 몇차례 언급했던 8-11 코너에서 구티에레즈가 피렐리 월을 긁는 장면도 그렇지만 고속의 직선주로와 이어지는 런오프가 너무 짧다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에서 알론조가 심각한 부상을 얻지 않은 이유는 그레블 트랩.. 만약 바쿠에서 알론조 같은 사고가 난다면 테크프로고 뭐고 부상을 피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고 관전 포인트를 추가할까요? 바로 런오프 입니다. 몬테카를로의 미라보 같은 막다른 똥통(런오프)이 무려 5개.. 별이 다섯.... 이 중에 3번 코너와 15번 코너는 연습주행에서 많은 드라이버들이 바졌습니다. 퀄리파잉과 연습주행에서는 이곳에 빠지는 드라이버가 나오지 않겠지만 누구든 그곳에 들어간다면 레이스는 말아 먹었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퀄리파잉에서 그런 일이 생긴다면 뒤따라 오는 드라이버의 스타트 그리드 역시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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