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니코 로즈버그 유럽GP 폴투윈 - 2016 유럽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니코 로즈버그 유럽GP 폴투윈 - 2016 유럽 그랑프리

harovan 2016. 6. 19. 23:4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린 첫 F1 그랑프리의 우승자는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였습니다. 2012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마지막으로 열렸던 유럽 그랑프리이 바쿠에서 다시 열렸는데 그야말로 메르세데스와 로즈버그의 독무대였습니다.



사실 메르세데스와 로즈버그가 압도적이라는 것은 라이브 타이밍으로만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독보적으로 빨랐기 때문에 로즈버그가 TV 화면에 잡힌 것은 스타트-피트스탑-피니쉬 밖에 없었습니다. 스타트와 동시에 당시 2위였던 다니엘 리카도를 따돌리고 도망갔고 레이스 중반 이후에는 페이스를 조절하는 모습까지 보이는 안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잊지 않았다는듯 최속랩까지 찍으며 폴포지션-우승-최속랩-레이스 리드까지.. 퍼펙트였습니다.



로즈버그는 러시아 그랑프리 이후 해밀턴에게 추격 당하는 분위기였고 해밀턴은 연습주행까지는 완벽했습니다. 하지만 퀄리파잉을 망친 해밀턴은 레이스에서도 기계적인 문제로 고생했습니다. 사실 레이싱카의 문제라기 보다는 해밀턴이 세팅을 잘못잡아 스티어링휠 대쉬에 경고가 계속 들어오는 상황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런 문제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해밀턴의 포디움은 힘들었겠지만 해밀턴으로서는 다잡았던 챔피언쉽 리드를 허무하게 놓친 기분이 들게 분명합니다.



페라리는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는 레드불에게도 뒤졌지만 레이스 페이스는 훨씬 좋았고 세바스티안 베텔이 2위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메르세데스와의 격차는 여전했지만 파워서킷에서 레드불에 우위를 보인것은 페라리에게는 희소식이겠지요? 파이널랩에서 키미 라이코넨이 페레즈에게 추월을 당했지만 어차피 라이코넨은 5초 타임 페널티가 있었기 때문에 크게 아쉽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라이코넨에게도 해밀턴과 비슷한 문제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둘 다 열심히 공부하는 타입이 아니라 천재형 드라이버였다는게 흥미롭네요. 지금쯤 라디오 규정을 욕하고 있을것 같네요.



포스 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는 모나코 그랑프리에 이어 다시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연습주행 페이스를 보고 포스 인디아의 포디움이 가능하겠다 생각을 하고 휠켄버그를 찍었는데.. 제 프리딕터는 망했습니다. 하지만 페레즈의 레이스는 훌륭했습니다. 퀄리파잉 2위 기록이었지만 기어박스 페널티로 5 그리드 페널티를 받아 포디움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꾸역꾸역 올라와 결국 라이코넨을 추월했습니다. 얼마전 페레즈의 페라리 루머가 있었는데 어쩌면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페레즈가 라이코넨을 추월하는 장면을 유심히 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윌리암스는 발테리 보타스가 6위, 펠리페 마사가 10위로 더블 포인트 피니쉬를 하기는 했지만 성공적인 그랑프리라고 평가하기는 힘드네요. 마치 포스 인디아와 성적을 바꾸어야 하는게 아닐 정도였습니다. 메르세데스 파워유닛의 어드밴티지는 확실했지만 윌리암스는 그것을 살리지 못했고 레드불이 2스탑 전략을 구사하지 않았더라면 성적은 더 떨어졌을것 같네요.



레드불은 망했습니다. 숏런에 비해 레이스 모드가 현격하게 떨어지고 파워유닛 업그레이드 이후 타이어 매니지먼트는 완벽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메르세데스-페라리에 열세가 분명하다는 판단이 내려질즈음에 레드불은 소프트 타이어를 미디엄으로 교체하며 세이프티카를 대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바쿠 스트리트 서킷은 모두가 세이프티카 100%로 예상했기 때문에 레드불의 도박은 확률이 높아 보였지만 확률은 어디까지 확률이었습니다.



맥라렌은 캐나다에 이어 2연속 포인트 사냥에 실패 했습니다. 페르난도 알론조는 레이스를 중단하고 복귀하라는 라디오에 '그래 어차피 안되고 있었어'라는 느낌을 풍기며 리타이어 했고 젠슨 버튼은 11위에 그쳤습니다. 처음 사용되는 서킷이고 난이도가 있는 그랑프리라면 맥라렌의 경험 많은 라인업이 빛을 발하기 마련인데 맥라렌-혼다의 퍼포먼스가 받쳐주지 못한것 같습니다.



자우버는 노포인트 시즌을 이어가고 있지만 펠리페 나스르가 하스의 로메인 그로쟝에 앞선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자우버는 하스는 물론 매너보다 못한 모습을 보이며 매너가 자우버를 잡겠다고 나서는 치욕적인 상황까지 왔었는데 바쿠에서 12위에 오르며 일단 체면은 차린것으로 보이네요.


하스는 페라리 파워유닛의 파워를 확인한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시즌 내내 서스펜션과 브레이킹에 적지 않은 문제를 보여온 하스이기에 바쿠 스트리트 서킷은 완주하는것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로메인 그로쟝과 에스테반 구티에레즈 모두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토로 로소와 매너는 좋지 못했습니다. 토로 로소는 2대 모두 서스펜션 문제로 리타이어 했고 매너의 파스칼 벨라인은 브레이크를 다 썼다며 리타이어 했습니다. 그랑프리가 처음 열리는 곳에서는 중하위권 팀들이 레이스 전략을 세우고 레이싱카의 세팅을 잡는데 고생을 하곤 하는데 바쿠에서는 토로 로소와 매너가 그랬습니다.


다음 그랑프리는 레드불의 홈그랑프린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로 레이스는 7월 3일 입니다. 챔피언쉽 포인트는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