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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1 vs. 포뮬러 E 본문

모터스포츠

포뮬러 1 vs. 포뮬러 E

harovan 2014. 9. 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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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포뮬러 E 레이스를 보신 분이 계신가요? 언뜻 보기에 F1이나 포뮬러 E(FE)나 싱글시터 오픈휠이기에 큰 차이가 없어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F1과 FE는 전혀 다른 카테고리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차이가 있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충이나마 둘의 차이점을 살펴 보겠습니다.



물론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엔진입니다. F1은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반면 FE는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이 없고 당연히 배출가스는 제로입니다. 완성차 업계에서도 최대의 관심사가 전기차이니 전기차 포뮬러 레이스가 생기는것도 이상할게 없습니다.


사람들이 두차의 파워를 비교할때 쉽게 사용하는게 바로 마력.. FE가 270마력 정도인데 비해 F1은 엔진으로 약 760 마력을 뿜어내고 터보나 ERS를 통해 80-140 마력을 추가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물론 엔진 메이커에 따라 내연기관-터보-ERS의 성능이 판이하니 900 마력은 막강한 메르세데스 엔진의 최대 추정치 정도로 이해 하시면 되겠습니다.


속도 면에서는 비교가 안됩니다. 제로백 0.5초 차이와 마력에서 오는 최고 속도의 차이를 감안한다면 랩타임은 서킷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한 십수초는 될것 같습니다. 타이어를 보면 F1이 총 6개의 컴파운드가 사용되는 반면 FE는 오직 하나의 컴파운드를 사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스티어링 휠만 봐도 두 차의 차이를 쉽게 볼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F1에서도 그나마 컴팩트한 메르세데스의 것으로 LCD가 들어가 다이얼이 2개 정도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저걸 언제 다쓰나?' 싶을 정도로 많은 조작 버튼과 다이얼이 존재 합니다. 레이스를 하며 한번씩을 다 쓰는 버튼입니다. 


FE 역시 F1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버튼의 수는 훨씬 적어 GT 정도의 수준으로 보여집니다. DRS도 없고 연료 믹스쳐를 고민해 바꿀 필요할 없으니 되려 편한 부분도 있겠습니다. 그나저나 FE도 라디오 버튼이 있긴 하네요. 중계방송에서 팀 라디오가 한번도 나오지 않아 그런게 없는줄 알았네요.



제가 포뮬러 E에서 가장 눈여겨 봤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타이어 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FE에서는 타이어 컴파운드가 하나로 고정되고 F1 레이스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타이어 교환도 없어 긴장감이 떨어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피렐리가 꿈꿔오던 18인치 타이어에 드라이와 웻 컨디션에서 모두 쓸수 있는 타이어라니.. 왠만한 모터스포츠 카테고리에서는 웻 타이어가 따로 준비되는데 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는 모르겠습니다. F1에서는 슈퍼 소프트-소프트-미디엄-하드의 드라이 컴파운드가 있고 노면 상태에 따라 풀웻과 인터미디엇으로 나뉜 웻 컴파운드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피트스탑에서 차량을 통째로 바꿔 타기 때문에 타이어 교체는 따로 하지 않습니다. 



F1 팬이라면 FE에 가장 불만일 부분이 바로 피트워크입니다. F1은 차가 들어오면 십수명이 달라붙어 3초 내외로 타이어를 교환하고 뛰쳐 나가는 반면 FE는 차가 개러지 안으로 들어가서 차량 교환을 하고 나옵니다. 아직 배터리 용량이 1시간 레이스를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생각해낸 피트스탑이지만 먼훗날 FE가 완전히 자리를 잡고 기술이 발전한다면 '옛날에는 이러기도 했다~'라며 다큐멘터리에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에어로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을 빼면 F1과 FE의 핵심적인 차이는 역시 동력원 입니다. F1이 엔진과 터보유닛 그리고 ERS라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반면 FE는 100% 전기 동력으로 전기모터, 트랙션 배터리, 축전기(또는 플라이휠)로 이루어졌습니다.


F1의 경우 KERS에서 발전한 ERS가 동력 에너지는 물론 열 에너지까지 회수 하는 반면 FE가 에너지를 회수한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습니다.(혹시 아니라면 댓글 남겨주세요) FE의 RESS(Rechargeable Energy Storage System)으로 차량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다시 끌어다가 쓰는 ERS와 달리 충전된 배터리를 쓰는 개념으로 보여집니다.


아무래도 ERS 같은 에너지 회수 시스템은 주 동력원과 별개의 시스템이고 아직은 FE 머신에 집어 넣을 공간(무게)과 기술의 한계가 있는 모양입니다. 



마지막으로 투어 국가를 보시면 F1이 유럽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FE는 유럽 의존도가 낮습니다. F1은 유럽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기는 합니다. 게다가 중국 북경에서 첫 레이스를 치른 것도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F1도 유럽에서 벗어나 아시아로 무게중심을 옮기지는 모습이니 FE에게는 당연한 움직일지도 모르겠네요.


인력 수급의 문제로 모든 팀들이 유럽에 베이스를 두는 F1과 달리 FE는 아직 팀들의 기술수준 요구가 크지 않기 때문에 유럽 밖에서도 얼마든지 팀을 운영하는게 가능해 보이기도 하네요. 또한 로드카 기술과 분리되어 버린 F1과 달리 FE는 전기차 기술개발의 첨병이 될것으로 보이니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적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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