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2세대 기아 K5~!!

기아자동차가 2세대 K5 공식데뷔를 일주일 앞두고 실차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며칠전에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이네요.

렌더링 이미지를 보고 루프라인이 어떻게 떨어지나가 가장 궁금했는데 쿼터뷰도 아니고.. 절묘하게 가린 사진을 공개했네요. 5년만에 나오는 2세대에 국내 판매량이 많은 중형차에다 1세대 K5의 디자인에 호감을 가진 분들이 많기 때문에 2세대 K5에 기대를 거는 분들이 많았는데 일단 첫인상은 나쁘지 않습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 기아의 패밀리룩을 그대로 따랐지만 날렵해졌고 헤드램프는 포인트를 주었네요. 공개된 이미지는 북미형 사양이라고 하니 국내 사양과는 프런트쪽에 미세한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존 1세대의 디자인이 워낙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2세대에 대한 기대도 많았습니다. 기대감을 100% 충족시켜 주지도 못했지만 뜨뜨미지근한 디자인으로 나온 현대 쏘나타에 비하면 훨씬 나은것 같네요. 스펙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쏘나타와 같거나 아주 약간 다른 정도겠지요.

렌더링 이미지는 이랬습니다. 루프를 쿡 눌러 놓은게 2도어 쿠페라고 해도 좋을만한 인상이었고 리어 역시 스포츠 쿠페 못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역시나 실차 이미지는 현실적이네요. 그래도 국산 중형차 디자인 중에는 K5가 가장 나은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K5 > 말리부 > SM5 > 쏘나타입니다. 

맨 위 K5 그림을 보면 어디서 많이 봤던 느낌이 드셨지요? 기아차가 제네바에서 선보였던 컨셉카 스포트스페이스의 느낌이 매우 강합니다. 스포트스페이스는 K5에 비해 라디에이터 그릴이 더 날씬하고 검정색으로 헤드램프 파트와의 일체감이 더 강합니다. 크롬도 절제되어 있고 헤드램프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눈꼬리가 좀 날카롭습니다.

반면 K5는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칼라를 적극적으로 사용했고 선도 굵습니다. 이상하게 미국사람들은 크롬을 유독 좋아하나 봅니다. 아큐라 같은 브랜드는 크롬으로 도배를 할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2세대 K5는 서울 모터쇼와 뉴욕 오토쇼에서 동시에 공개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