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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 캐나다GP 우승 - 2016 캐나다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턴 캐나다GP 우승 - 2016 캐나다 그랑프리

harovan 2016. 6. 13.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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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모나코 그랑프리에 이어 캐나다 그랑프리에서도 우승하며 로즈버그 추격의 분위기를 제대로 잡았습니다. 챔피언쉽 포인트에서는 여전히 로즈버그가 앞서 있기는 하지만 분위기는 이제 로즈버그쪽이 아니라 해밀턴쪽으로 넘어 온 것은 분명 합니다.



하지만 집고 넘어가야할 문제는 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스타트가 좋지는 못했습니다. 스타트 자체도 좋지 못했고 해밀턴은 로즈버그와 휠투휠 상황에서 로즈버그에게 공간을 주지 않아 로즈버그가 10위까지 밀려나가 만들었습니다. 해밀턴의 우승 자체는 팀에게는 나쁜 일이 아니지만 팀메이트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레이스 운용은 깔끔했습니다. 실수가 잦았던 라이벌에 비해 해밀턴은 실수 없이 레이스를 완주했습니다.



로즈버그는 불운의 연속이었습니다. 오프닝랩에서 해밀턴에게 밀려 런오프로 빠졌고 10위까지 밀려나 많은 트래픽에 갖혔습니다. 어렵게 추월하며 올라왔지만 포스 인디아에게 막히고 레드불에 막혔습니다. 레이스 후반 경고등이 들어온다고 했었는데 아마도 브레이크 경고등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로즈버그 인터뷰를 보니 연료 경고등이었습니다) 마지막 랩에서 베르스타펜을 추월하면서 레이트 브레이킹을 시도했는데 리어가 흔들리며 스핀.. 런오프에서 멈췄지만 5위에서 밀려나지는 않았습니다.



페라리는 일단 터보 업그레이드에는 확실히 성공했습니다. 시즌 초반 문제가 되었던 파워유닛 신뢰도는 이제 어느 정도 해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스타트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발군이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이 스타트에서 해밀턴을 넘어서는 것을 보고 저는 부정출발을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타이어 매니지먼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VSC 상황에서 베텔과 라이코넨에게 피트를 시켰고 원스탑을 한 해밀턴을 따라잡지는 못했습니다. 전략의 실패로 볼 수도 있고 페라리의 자신감 부족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베텔과 라이코넨 모두 브레이킹에서 완벽하지 못했던 것도 패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윌리암스는 펠리페 마사가 리타이어 했지만 발테리 보타스가 포디움에 올라 적어도 체면치레는 한 결과네요. 윌리암스의 퍼포먼스..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윌리암스가 잘했다기 보다는 로즈버그가 뒤로 밀리고 레드불의 부진했기 때문이지 앞으로 윌리암스의 포디움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네요. 쥘 빌너브 서킷이 윌리암스의 성향에 잘 맞는 곳이었지만 페라리 보다 느렸고 레드불을 압도하지 못했습니다. 하나 긍정적인 것은 저온에서 타이어 매니지먼트가 나쁘지 않았다는것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맥스 베르스타펜까지 파워유닛을 업그레이드한 레드불의 성적은 좋지 못했습니다. 스타트에서 베르스타펜이 포디움을 노릴 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왔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이후 레드불 팀메이트끼리 배틀.. 윌리암스와 페라리와의 배틀에서 졌습니다. 베르스타펜이 레이스 종반 로즈버그를 막아내는 장면이 이번 그랑프리의 최고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공격적인 방어가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포스 인디아는 더블 포인트에 성공했습니다. 니코 휠켄버그가 8위, 세르지오 페레즈가 10위 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TV 중계에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휠켄버그의 경우는 제가 본 기억조차 없습니다. 중위권팀의 경우 성적도 성적이지만 중계화면 노출이 중요한데 그런 측면에서 이번 캐나다 그랑프리는 포스 인디아에게 좋지 못하네요. 상위권에서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포인트를 따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는 퀄리파잉을 망치고 기어박스까지 교체하며 포인트 전망이 좋지 못했지만 9위로 선전했고 다닐 크비얏은 12위로 포인트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2015 페라리 엔진을 사용하는 토로 로소는 파워서킷에서 포인트를 따내기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스타트 그리드가 좋지 못했던 사인드의 포인트가 놀랍기는 합니다.



혼다의 터보 업그레이드는..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봐야할것 같습니다. 젠슨 버튼은 레이스 초반에 엔진 블로우하며 리타이어했고 페르난도 알론조는 레이스 후반 리타이어 하고 싶은 눈치였습니다. 팀은 포인트가 가능할지도 모른다며 끝까지 달리라고 했지만 레이스 종반에 리타이어 한 차는 없었습니다. 알론조가 11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아쉽지도 않은 노포인트 레이스였습니다.


파워유닛 업그레이 없이도 더 빨라질 수 있다는 하스는 노포인트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하스의 포인트 획득은 없었지만 재미있는 것은 매너와 자우버는 물론 르노 마저 하스에게 모두 깔렸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에스테반 구티에레즈와 로메인 그로쟝은 각각 13-14위로 자우버, 르노, 매너는 모조리 하스보다 낮은 피니쉬 포지션 이었습니다.



레드불의 레이스 퍼포먼스도 실망스러웠지만 르노는 최악이었습니다. 팔머는 누수로 리타이어, 마그누센은 노포인트 입니다. 퀄리파잉도 레이스도 도저히 워크스팀으로 생각하기 힘든 수준이며 이제는 드라이버 라인업도 의심해 봐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네요. 로터스 인수가 늦었다는 것은 이제 핑계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시즌 초반에나 할 수 있는 말이고 이제 시즌 중반으로 들어섰는데 신생팀 하스 밑으로 들어가는건 맥라렌이 부진한것 보다 용납하기 힘들 일이네요.



모나코 그랑프리와 비슷한 그림으로 해밀턴이 우승하고 로즈버그는 부진하며 이제는 챔피언쉽의 향방을 가늠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유럽 그랑프리는 바로 다음주에 열리며 르망24 일정과 겹치니 모두 소화하시려면 단단히 준비 하시길 바랍니다. 르망 피니쉬하면 바로 F1 입니다. 챔피언쉽 포인트는 별도의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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