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탈출? 맥라렌 2016 스펙 MP4-31 공개

개인적으로 올시즌 가장 궁금했던 차가 페라리와 맥라렌이었는데 이번에는 맥라렌이 공식 공개 행사 이전에 이미지를 먼저 선보였습니다. 먼저.. 올해도 맥라렌이 오렌지 리버리를 사용할 것이라는 루머는 '루머'에 불과했네요. 작년과 큰 차이가 없는 진한 회색으로 보이는데 일부 사진을 통해 보면 점정색에 더 가까와 보이기도 합니다.

역시 눈에 들어오는 것은 프런트 노즈입니다. 벌크헤드에서 뚝 떨어지는 노즈 디자인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노즈팁 디자인이 변경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레고로 만든듯한 느낌의 각진 노즈 팁이었는데 올해는 작년에 비해 다듬어진 모습입니다. 배니티 패널이 조금 넓어진것 같기도 하구요.

맥라렌도 레드불 같이 타이트한 패키징을 해왔고 올해 모든 팀들이 시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리어 다이어트도 한 것 같습니다. 기술규정 변경의 폭이 적기 때문에 뭔가 완전히 새로운 것을 하기 보다는 작년 디자인에서 발전시키는게 더 낫다는 판단 같고 맥라렌의 리어 패키징은 윌리암스 만큼이나 슬림해 보입니다. 제 느낌이지만 혼다 파워유닛 보다는 기어박스에서 다이어트를 많이 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리버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썰렁~ 합니다. 모빌1 없었으면 어쨌을까 싶습니다. 모빌1은 맥라렌에 연료와 오일계통 파트너 일뿐만 아니라 계열사를 통해 원오프 스폰서를 대주니 말입니다.콕핏에 박힌 샹동도 눈에 들어 오네요. 샹동은 맥라렌의 스폰서이기도 하고 올해부터 MUMM을 대체한 F1 공식 드링크(?)가 되었습니다.

드라이버 오버롤도 점점 심플해지는 맥라렌입니다. 샹동이 가슴팍에 로고 새겨 넣어 그런지 작년 시즌 스타트보다는 뭔가 차있는 느낌이지만 과거 맥라렌의 레이싱 슈트에 비하면 뭔가 빠진듯한 기분은 지울수 없네요. 알론조-버튼이면 그야말로 F1에서도 손에 꼽을만한 라인업.. 올해는 맥라렌-혼다가 최악이었던 지난해의 모습을 반복하지 않고 진보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