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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가십

헤레즈 패독 루머(포스 인디아 편)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2. 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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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유령이 헤레즈를 배회하고 있다.  패독 루머라는 유령이...ㄷㄷㄷ

헤레즈 패독에선 포스 인디아에 대한 루머가 끊이질 않고 있네요!  훔...우리나라나 F1 나라나...자리 비우면 안주꺼리 되는건 한순간~ㅋㅋ

헌데...이번엔 루머의 강도가 다소 심각합니다.

케이터햄과 마루시아가 공중분해되면서..."다음 희생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던 지난 미국그랑프리 패독에서..0순위로 지목된 팀이 포스 인디아였습니다.

물론 스몰팀의 현재 상황은 모두 비슷합니다.  엔스톤 펙토리, 힌윌의 사우버, 실버스톤의 포스 인디아...모두 버니 에클레스턴이 "퇴출 계획(!)"을 세우고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죽여왔으니 어쩔 수 없는 결과이긴 합니다.

저는 버니가 스몰팀 퇴출계획을 이미 밝혔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죠!  2013년 포뮬러원 프라이즈 머니 분석과 불평등한 분배구조에 대한  "처절한 고발과 논문수준의(으하하~~자화자찬도 정도껏!)" 포스팅은 [ http://route49.tistory.com/296 ] <-- 여길 클릭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가 있습니다!

버니 에클레스턴은 "F1 전략 그룹(F1 Strategy Group)"을 만들면서 줄곧 말해왔던것이 "2020년까지 남을 팀과 그 전에 떠날 팀"으로 빅팀과 스몰팀을 규정했습니다!  링크된 포스팅에서 2013년 배당금은 당시 키미 라이코넨과 로메인 그로장의 대활약으로 컨스트럭터 4위를 했던 로터스의 배당금이 9위를 했던 윌리엄즈보다 적었슴을 밝혀내고 있지요!

포스 인디아는 작년 사상 최대의 성적을 이뤄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자는 상상을 초월했고, 회계조사가 일찌감치 시작됐으며, 비제이 말리야는 인도에서 각종 소송에 휘말려 있습니다.  케이터햄과 마루시아 다음은 포스인디아..라는 말이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다시 이번 헤레즈 패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패독은 F1 패밀리(각 팀의 스탭들과 저널리스트, 스폰서와 FOM, FIA관계자를 포함한)가 한자리에 모이는 공간이며, 따라서 가장 정확하고 빠른 정보가 "루머"라는 형태로 돌아다니는 공간입니다.  (마치 강남 교회에서 부동산 개발정보가 돌아다니는거 맹키로~하나님이 점지한 땅이 어디어디 야산이라카더라~거기가서 기도하고 구원받자~)

헤레즈 첫 날...패독에는 '포스 인디아가 멜버른에 오지 못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습니다.  작년 부터 이어져 온 상황들이 빚어낸 루머였죠.  포스 인디아 측은 즉각 강력 반발했습니다!  "우린 호주 개막전에 참가할 것이며, 현재 바르셀로나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포스 인디아에 대한 또다른 루머가 돌았습니다.  '포스 인디아는 2015년 신차가 아직 준비되지않아 2014년 차로 바르셀로나에 오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죠.

이런 루머들을 신뢰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는 전적으로 개인 판단의 몫일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은..."판단 보류"입니다.^ㄱ^(비겁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판단을 위한 팩트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죠!ㅋㅋㅋ)

하지만 여러가지 정황들은 포스 인디아에게 유리하진 않네요.  포스 인디아는 2015머신의 런칭을 영국이아닌 멕시코에서 했습니다.  엔진이 실리지 않은 샤시였고, 팀의 테크니컬 디렉터는 '많은 부분이 수정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왜......멕시코시티에서 했을까요?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은 신차를 서둘러 멕시코 시티에서 발표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스폰서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 행사(!)..라는 것이죠.  그리고 미약하지만 포스 인디아는 멕시코의 데낄라 브랜드를 새로운 파트너로 받아들였습니다.  물론 멕시코의 슈퍼스타 세르지오 페레즈가 적극적으로 나섰죠!  새로이 합류하는 멕시코 그랑프리 프로모터도 함께 하면서 말입니다.

일단 팩트는 이렇습니다.  포스 인디아는 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내고도 불평등한 배당금 구조로 인해 660억의 적자를 발생시켰다.  비제이 말리야는 자신의 사업체가 하나씩 사라지고 있으며,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각종 소송에 휘말려 있다.  그리고.....2015시즌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게.....비단 포스 인디아 만의 문제일까요?  버니 에클레스턴은 스몰팀의 대표 자격으로 협상을 하고 있는 제라드 로페즈를 축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로페즈는 지니캐피탈 측 사람이며, 지니캐피탈이 로터스를 떠나게 된다면, 엔스톤 펙토리도 무사하지 못합니다.

사우버의 자금난에 대해선 모두가 알고있는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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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F1 전략 그룹이라는 "악덕 카르텔(저는 이렇게 규정합니다)" 안에서..스몰팀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팀은 윌리엄즈가 유일합니다!

헤레즈 DAY 2...기자들은 윌리엄즈의 팻 시몬스를 인터뷰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몬스는 제가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보낼만한 두 개의 발언을 했습니다.

1. 케이터햄과 마루시아에서 일자리를 잃은 몇몇 사람들이 이미 윌리엄즈에서 일하고 있다.

2. 1000마력은 시기상조다. -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번째는 현재 엔진으로 잘나가는 윌리엄즈가 흔들리게 될까봐..두번째는, 엔진이 바뀌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리드에 팀이 많아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스몰팀을 지키기 위한) 비용절감이 필연적이고, 섣부른 1000마력 엔진은 자칫 비용상승을 동반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한 번 팻 시몬스에게 박수와 함께 엑스트라드라이 마티니 한 잔을~ㅋㅋ 올리브 세 개 끼워서!~^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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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즌이 꿈틀거립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Reset되진 않았습니다.  스몰팀의 어려움은 아직도 진행형이고, 버니의 스몰팀 축출 야욕은 사그러들 줄을 모릅니다.  빅팀들은 이기심에 혈안이 돼 이성을 잃었습니다!

F1 패밀리 모두가 위기라고 말합니다.  ["F1이 위기가 아니라 몇몇 팀이 위기일 뿐"이라던 버니의 말을 신뢰하는 사람은 아직은 CVC밖에 없는 듯 합니다.]  니키 라우다도, 페라리도 저마다 F1의 부흥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근본"을 부정한 방법은 효과가 있을리 만무합니다~!

등을 돌린 F1 팬들이 다시 모여들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사운드"를 키우면 될까요?  엔진이 1000마력이면 될까요?  스펙타큘라를 키운다는 의미에선 동의하지만 그것이 근본적인 방법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F1의 스펙타큘라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일단 그리드부터 가득 채워야 합니다"~!

독과점을 이뤄내 쓰리카로 그리드를 채워 똑같은 옷들만 바글바글대는 것은 대공황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예산캡을 도입하고 비용절감이 이루어져 팀이 많아짐으로써 팬들의 선택권을 넓혀주는 것이 현명합니다! 

경쟁을 구경하는 팬들은 치열할수록 열광하는 법이니까요!

제가 항상 얘기 하잖아요!^^  "팀들의 개고생은 팬들의 해피니스!"라고.....고생할 팀이 없어지면..그래서 소수의 대기업 팀들만이 편안하게 띵까띵까거리며 트랙을 달린다면...그들은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모르지만.....팬들에게 있어선 경쟁의 의미도 재미도 없어지는 것입니다!

한 대의 F1카와 한 대의 DTM카가 달린다면 팬들은 F1 카를 보러 갈껍니다.  하지만 25대의 DTM카와 16대의 F1카가 달린다면....예기는 달라집니다!  알록달록한 DTM의 그리드와...절반의 파랑, 절반의 빨강이 독일군 처럼 왔다갔다 하면...얘기는 분명해지는 것이겠지요!

마.....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만....ㅋㅋㅋ

결론 : 돌아오라! 포스 인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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